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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파종에 대해 몰랐던 것들...(2) 파종의 방법

Guanah·Hugo 2023. 11. 27. 18:25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웃는소나무(두물머리)

 

자!

이제 씨앗 뿌리기의 실전에 들어가 보자.

방법은 아래와 같이 4가지가 있으며,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여건과 용도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1) 땅에 직접 뿌리는 노지 직파

 

초보님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온도와 물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발아 성공률이 상당히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잡초와의 경쟁에 대비해 주어야 하므로,

좁은 공간의 경우는 호미로 흙표면을 긁어내고,

넓은 지역은 갈아엎는 것이 가장 좋다.

 

직파가 가장 간편할 것 같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우선 발아할 때까지 수분이 끊기지 않도록 공급하는 것이 녹록지 않다.

직사광선에 노출된 곳이라,

아침에 물을 흠뻑 주더라도 오후가 되면 금방 말라버리기 십상이다.

그리고 원하는 위치에서 벗어나거나,

너무 조밀하게 발아했을 경우는,

이식과 솎아주기가 번거롭다는 등의 단점도 있다.

 

하지만 넓은 공간을 한꺼번에 꽃밭으로 만들거나,

이식을 싫어하는 직근성 초화들의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직파를 해야 하는데,

그럴 때는 발아율이 떨어짐을 감안해,

씨앗을 좀 넉넉하게 뿌리는 것이 좋다.

 

2) 파종 트레이 또는 파종판 / 화분 파종

 

실내 또는 실외에서 모종을 키운 다음에 옮겨 심는 방법이다.

- 파종할 씨앗의 종류와 분량이 많더라도,

  한 자리에 모아 편하게 관리할 수 있어 가장 많이 활용된다.

- 특히 비닐을 씌워주면,

  온도와 수분 조절하기가 용이해서 발아율을 높일 수 있으며,

- 실내 파종의 경우는 계절을 앞당겨 육묘를 할 수 있어 꽃을 빨리 볼 수 있고,

   다년초의 경우도 당해년부터 꽃을 볼 수도 있다.

- 모종이 자라는 동안 식재 계획을 구상할 시간적 여유가 있어,

   정확히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포기수만큼 모아 심을 수 있다.

 

일반흙을 사용해도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가급적 부드럽고 배수가 잘되는 인공흙(상토, 배양토)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파종할 분량이 많더라도 한 자리에 모아놓을 수 있어 물관리가 편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법이다.

 

3) 티슈 파종

 

젖은 티슈나 키친타월 / 화장솜 / 부직포 등에 씨앗을 올려놓아 싹이 트면,

화분으로 이식해서 모종을 키우는 방법이다.

비닐을 씌워주면 수분 관리가 용이해 발아율이 높으며,

싹이 트는 것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굵은 뿌리 이후 잔뿌리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에는,

어린싹을 옮겨 심어야 하므로,

뿌리 손상 없이 분리해야 하는 매우 섬세한(?) 작업이 요구되며,

미세 씨앗의 경우는 활용할 수가 없다는 단점도 있다.

 

 

4) 펠렛(Pellet) 파종

 

인공흙 피트모스를 압축해 물을 부어주면,

크기가 불어나는 '펠렛'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별도로 흙이 없어도 디므로 깔끔하게 파종을 할 수 있으며,

그릇이나 접시에 담가두면 필요한 만큼 물을 빨아올리는,

'저면관수'가 되므로 수분관리가 매우 간편하다.

 

또한 물을 주느라 씨앗을 전혀 건드리지 않으므로,

발아율도 높아진다.

자체에 약간의 비료 성분도 있어,

모종을 충분히 키워 펠렛을 통째로 옮겨 심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파종할 분량이 많을 경우에 활용하기는 어렵다.

 

복토(覆土, 흙 덮기)는 어떻게?

 

씨앗을 뿌린 후에는 흙을 덮어주는 데,

이것을 '복토(覆土)'라고 한다.

빛을 차단하는 목적뿐만 아니라,

발아 시에 뿌리가 공중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이다.

복토의 두께는 흔히들 씨앗 크기의 2 ~ 3배라고 하지만,

1 ~ 1.5배 정도가 적합하다.

새싹이 흙을 쳐들면서 돋아나야 하기 때문에,

씨앗의 체급에 비해 2 ~ 3배는,

아무래도 너무 버겁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기가 0.5mm 미만의 미세 / 초미세 시앗의 경우는,

예외 없이 빛을 보아야 발아가 되는 "광발아성"이므로,

복토를 아예 안 하거나, 하더라도 아주 살짝만 해야 한다.

젖은 흙 위에 뿌려 놓고 가볍게 꾹 눌러 주는 정도가 좋다.

마른 흙에 파종을 한 후에 물을 주기보다는,

먼저 물어 주어 습기를 머금은 흙에 파종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약한 바람에도 날려가 버리는 씨앗도 많으며,

물을 줄 때 튀어버리거나,

흙을 왕창 뒤집어쓰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 번에 몇 알씩 뿌려야?

 

트레이나 펠렛 등에 파종할 경우 한 번에 몇 알의 씨앗을 뿌려야 하는지가 고민이 된다.

그때는 씨앗의 크기(길이, 직경)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

 

- 2mm 이상일 때는 한알,

- 1mm ~ 2mm 일 때는 두 알,

- 0.5mm ~ 1mm는 세알,

- 0.5mm 이하의 미세 씨앗은 네댓 알씩이 무난하다

 

채소나 곡류와는 달리 화초의 씨앗들은 절반 이상이 미세 씨앗에 가깝다.

그런데 미세한 씨앗을 한 알 한 알 헤아리기는 어렵다.

자칫 많은 씨알이 한꺼번에 쏟아져 쏠리게 되면,

나중에 솎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를 수 있다.

 

이 때는 흰 종이를 반으로 접은 골에,

씨앗을 일렬로 세워놓고 톡톡 치거나 이쑤시개로 떨어뜨리면 그리 어렵지 않다.

처음에는 무지 어려울 것 같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그리 어렵지 않다.

 

또한, 트레이나 포트에 담는 흙은 너무 단단히 다지지 말고,

살짝 눌러주는 정도가 좋다.

그래야 연약한 새싹의 뿌리가 쉽게 뻗을 수가 있다.

구멍수가 여러 개인 트레이의 경우는,

빵틀 찍듯이 두 장을 엎어 살짝 눌러만 주면 되므로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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