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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코끼리(글 : 스리나스 페루르, 사진 : 브렌트 스터튼) 본문
출처 : [이웃집 코끼리]-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코끼리들이 인도 발파라이에 있는 차 농장을 돌아다니고 있다.
이곳은 1800년대 말에 차 재배지로 개간되기 전까지 녀석들이 서식하던 숲의 일부였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약 7만 명의 사람들이 120마리의 코끼리 사이에서 생활하며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
스리랑카 북서부에 있는 갈가무와 인근의 호수에서 코끼리들이 목을 축이고 있다.
스리랑카 국토의 상당 부분이 개발되면서 이곳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약 6000마리의 코끼리들은 어쩔 수 없이 서식지의 약 70%를 인간과 공유하고 있다.
수컷 코끼리 한 마리가 달밤에 스리랑카 카우둘라 국립공원의 가장자리에 설치된 전기 울타리를 넘어가고 있다.
이 섬나라에 설치된 4500km 길이의 전기 울타리는 다소 허술하다.
코끼리가 코로 전선을 건드려보거나 울타리 위로 나무를 쓰러뜨린 다음,
바닥에 깔린 전선 사이를 밟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수의 아시아 문화권에서 종교적 상징으로 추앙받는 코끼리는,
해마다 인도 마이소르에서 열리는 다사라 축제 행렬의 백미를 장식한다.
또한 코끼리는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우상으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해 왔으며,
전쟁에 동원되고 짐을 나르는 짐승으로도 알려져 있다.
인도 반디푸르 국립공원에서 어린 코끼리들이 몸에 흙을 끼얹고 있다.
이 행동은 햇빛과 벌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어미들에게서 보고 배운 것이다.
마이소르 왕궁에서 코끼리들이 서로 코를 맞대고 있다.
어쩌면 이는 위로를 주고받는 행동인지도 모른다.
이 후피 동물에게 축제는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진 속 녀석들은 전날 열린 다사라 축제에서 수많은 군중에 둘러싸여 있었다.
스리랑카의 카할라-팔레켈레 자연보호구역 부근에서 암컷 코끼리 한 마리가,
새끼 코끼리들을 물가로 이끌고 가던 도중에 코로 새끼 한 마리를 어루만지고 있다.
코끼리는 다 자랄 때까지 수 년이 걸리며 그 기간 동안 성체의 행동을 관찰한다.
일부 젊은 코끼리는 자신보다 어린 코끼리를 돌보기도 한다.
우풀 차타랑가(28)는 스리랑카 갈가무와 인근에 사는 코끼리들로부터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망루에서 밤을 지새우는 경우가 많다.
그는 코끼리가 접근하면 고함을 지르고 폭죽을 터뜨린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오히려 코끼리의 공격성을 부추길 수 있다.
스리랑카 벤디웨와 마을에서 주민들이 태양광으로 작동되는 전기 울타리의 한 구간을 설치하고 있다.
길이가 3.5km에 이르는 이 울타리는 코끼리의 빈번한 침입으로부터 90 가구의 텃밭을 보호하기 위해 세워졌다.
인도 카르나타카주에 있는 하랑기 코끼리 캠프에서,
코끼리 조련사 J.S. 라주가,
눈먼 코끼리 ‘에카단타’(산스크리트어로 엄니 한 개를 뜻함)를 목욕시키기 위해 물가로 데려가고 있다.
예전에 관광업에 활용됐던 에카단타는 60살이 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일부 연구원들은,
코끼리의 행동과 코끼리를 다루는 방법에 관한 방대한 지식을 축적한 노련한 코끼리 조련사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
태국과 라오스, 미얀마의 국경 지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
코끼리들이 철제 퍼즐 상자를 열어보려 하고 있다.
미국 뉴욕시 헌터대학교 소속 연구원들은,
실험에 참여한 야생 코끼리의 상당수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상자를 여는 퍼즐을 풀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녀석들의 창의력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스리랑카 담불라 부근의 한 쓰레기장에서 수컷 코끼리 무리가 먹이를 먹고 있다.
코끼리는 도시의 시장에서 배출되는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물 쓰레기로 모여든다.
많은 코끼리가 차 소리를 듣고 차에서 쓰레기를 쏟아붓는 순간에 맞춰 쓰레기장에 들어온다.
수미스 라나퉁가(44)는 2022년에 갈가무와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중 코끼리에 부딪혀 넘어진 후,
녀석의 발에 밟혔으나 운 좋게 살아남았다.
그럼에도 그는 코끼리를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우리가 숲을 원래대로 되돌려놓을 수 있었다면 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겠죠. 코끼리의 터전을 빼앗은 장본인은 바로 우리입니다.”
그는 말한다.
인도 케랄라 축제에 참여하러 가는 코끼리의 커다란 몸집 때문에 두 여성이 왜소해 보인다.
사슬에 묶여 학대를 받고 억지로 재주를 부려야 하는 코끼리에게는 이런 행사가 정신적 외상과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
뜨거운 노면 위를 걷는 것 역시 녀석의 민감한 발에 해로울 수 있다.
밀접한 접촉이 갈등을 일으켜 코끼리와 사람 모두 목숨을 잃고 있다.
연구원들은 이 같은 사망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아시아코끼리에 관한 지식을 최대한 수집하고 있으며 서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스리랑카 해안에 있는 얄라 국립공원에는 한밤중에 해변을 따라 산책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한 늙은 코끼리가 있다.
코끼리를 다루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종종 코끼리가 저마다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협회는 지구상의 경이로운 곳을 조명하고 보호하는 데 전력을 다합니다.
본 협회는 2010년부터 탐험가 폴라 카훔부의 야생동물 보호 활동을 지원해 왔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협회는 지구상의 경이로운 곳을 조명하고 보호하는 데 전력을 다합니다.
본 협회는 1988년부터 탐험가 조이스 풀의 집필 활동을 지원해 왔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협회는 지구상의 경이로운 곳을 조명하고 보호하는 데 전력을 다합니다.
본 협회는 2016년부터 탐험가 브렌트 스터튼의 야생동물 촬영 작업에 비용을 지원해 왔습니다.
[코끼리가 활보하는 지역]
인류의 머나먼 조상과 마찬가지로 매머드를 비롯한 선사 시대의 코끼리들은,
아프리카에서 기원해 유럽과 아시아로 퍼져나갔다.
그 과정에서 녀석들은 복잡한 사회 구조와 행동, 의사소통 방식 그리고 두뇌를 활용해 상이한 환경에 적응했다.
지금까지 코끼리 세 종이 살아남았으며 세 종 모두 인간과 공존하는 험난한 삶에 적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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