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생명의 줄 - 사랑의 시간들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내가 죽어서 무엇을
남길 것인가에 대한 의문
나는 아직도 여전히
나의 인생
나의 삶에
여전히 물음표이다

몸을 떠난 시간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지만
그 속에 흘러 떠나온
사랑한 시간
태초에 모체와의 인연
탯줄을 끊기부터
나는 너와의 새로운 세상과
다시 만난다

300초의 시간이
영원이 되어가는 순간
400CC의 사랑이
533g의 온기를 만드는 순간
그 작은 떠남들이 쌓여
꺼져가는 불씨의 재를 살리고

나는 또다시
어느 타인의 삶에
하루가 되어
누군가의 내일을 붙든다
126회째 맞이하는
나의 또 다른 생일
내가 살아온 인생
아직 건너보지 못한
너와의 사랑
건너지 못할 너와의 인연들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듯
나는 너에게로 다가서는
타인의 길로 들어선다
이제야 안다
주는 것은 잃는 것이 아니라
이어지는 생명의 줄이라는 것을

그래서 나의 삶은
사랑보다 깊고
피보다 오래 흐른다
'관아觀我Guanah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꽃이 그리울 때 - 생각나는 사람 (0) | 2026.03.22 |
|---|---|
| 벨기에 예술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Carla Petelski (카를라 페텔스키) (0) | 2026.03.21 |
| 그리스 신화 - 호라이(Horae) (0) | 2026.03.20 |
| 치악산 향로봉 정상 가는 길에서 - 바람의 자리 (0) | 2026.03.20 |
| 봄비는 맞아도 아프지 않아 - 봄비의 안부 (0) | 2026.03.19 |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