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치악산 향로봉 가는 길 - 님 떠나온 길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치악산 향로봉 가는 길에
나는 네 명의
사람을 만났다

오르는 길에 두 사람
청춘이 되어서 내려왔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두 사람
갈림길에서
청춘을 버티었다

그 사이 순간의 시간은
온전히
산과 나의 몫이 되어갔지만

바람만이 아는 진실
구름은
바람을 타고 지나가고

구름만이 아는 진실
내 마음 흘러가는 대로
그 고즈넉한 길 위에서
나는 한 곳을 바라본다

나는
조용히 내 마음이
어디론가 흘러 떠나간다는

그 현실을
절대로 잊지 않기 위해

정상에서 바라볼 때의
절정의 깊이를

다시 찾아올
내 마음의 이름 한 자를
걸어 놓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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