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8/01 (7)
Guanah 觀我 Story
해발고도 1,400미터 구름마을. 동화 같은 이곳에는 항상 웃으며 인사 건네는 사람들이 산다.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서 하푸탈레까지는 기차로 9시간.늙은 열차가 콜록대며 힘겹게 구겨진 산길을 오르면 문도 창문도 활짝 열고 달리는 기차에 사람들은 매달려 간다.영국 식민시절 조성된 차밭이 드넓게 펼쳐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찻길이라고 불리는 구간이다.실론티라 불리는 스리랑카 홍차는 품질이 좋기로 유명한데 바로 이곳이 그 산지다. 하푸탈레에 도착해 ‘페코트레일’이라는 길을 걸었다.페코트레일은 제주 올레길처럼 조성된 트래킹 루트로 아름다운 차밭, 계곡, 산악 지역을 지나는 22개의 코스가 있다. 여기선 느리게 걸었다.조금 걷다 멈춰서는 초록 차밭이 물결치는 풍경을 그저 황홀하게 바라보며 연신 셔터를 눌러야..
출처 : [부흥기를 맞은 센강]-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신인상주의파 조르주 쇠라의 1884년 작품 는,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수상 놀이터부터 산업 중심지에 이르기까지 센강의 다양한 역할을 보여준다. 2023년 세계 여자 철인 3종 올림픽 시범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알렉상드르 3세 다리와 앵발리드 다리 사이에서 센강에 뛰어들고 있다. 강물은 파리광역위생청의 센강 하류 처리 공장에 있는 폭기조를 통과한다.이 공장은 센강을 수영하기에 좀 더 적합한 강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센강이 프랑스 북동부 에스클라볼뤼레 인근의 푸릇푸릇한 풍경을 따라 굽이굽이 흐르고 있다. 2023년 가르맹 파리 철인 3종 경기에는 수천 명이 참가했다.3종 ..
출처 : 미술로 여는 세상 | BAND 영국 아티스트: Vanessa Bowman1970년생인 그녀는 오랜 예술적 전통을 가진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바네사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이탈리아의 마법 같은 풍경과 고전 건축,정물에서 발견되는 형태의 만화경, 이스탄불, 베니스, 파리의 시장 노점과 바자,영국 정원 등에서 풍부하게 발견되는 색상과 패턴의 관능적인 질감에서 그림과 직물 디자인 모두에 대한 영감을 찾습니다. 이 모든 것이 그녀가 현재 작업의 기반이 되는 회화적 스타일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바네사는 1993년 윈체스터 예술 학교를 1등으로 졸업했고,재학 중에 Eileen Bendall 상과 Sanderson 상을 모두 수상했습니다. 화가로서의 그녀의 경력은 이미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
읽지 못하는 사람들글 매슈 루버리 여기 세상에서 가장 기이하고 별난 독자들이 있다.눈앞에서 글자들이 춤을 추는 사람,5초 만에 책 두 페이지를 외우지만 뜻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글자에서 환각을 보거나 치킨너겟 맛을 느끼는 사람,방금 읽은 문장도 기억하지 못하면서 책을 읽겠다며 고집 부리는 사람.언뜻 ‘독자’처럼 보이지 않는 이들을 보다 보면 우리는 질문할 수 밖에 없다.과연 ‘읽기’란 무엇인가. 놀랍게도 학자들은 아직 ‘읽기’의 기본적인 정의조차 내리지 못했다.우리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읽는다.독서광이든 책과 멀어졌던 사람이든이 책을 읽고 나면 ‘읽기’가 우리의 삶과 정체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다.성인 독서율 최저 시대,어쩌면 우리는 읽지 않는게 아니라 읽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