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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생미셸(Mont St Michel) 본문

관아觀我Guanah Story

몽생미셸(Mont St Michel)

Guanah·Hugo 2025. 2. 22. 03:34

출처 :  미술로 여는 세상 | BAND

 

멀리 보이는 몽생미셸
 

몽생미셸은 파리에서 서쪽으로 약 360km 거리에 있으며,
브레타뉴와 노르망디 경계에 위치한 섬 아닌 섬이다.
옹플뢰르에서 점심을 먹고 약 2시간 반을 달리니 저 멀리 평원 넘어 조그맣게 몽생미셸이 보인다.
이제 다왔는가보다 생각했는데 30분을 더 달려 몽생미셸행 전용 버스를 탈 수 있고,
주차장이 있는 꾸에농 강 하류에 있는 라그헤브에 도착하니 오후 3시쯤이다.
 
오후에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를 봤지만,
짙게 내려앉은 하늘은 금세라도 비를 뿌릴 태세다.
상가 앞에 드문드문 서있는 많은 무지개색 소들은,
이곳의 쇠고기 맛이 특별함을 강조하는 광고용 조형물이다.
쇠고기만 유명한 게 아니고,
이 곳의 너른 들에서 나는 풀을 먹고 자란 양들의 고기도 이곳이 유명하다.
성질급한 일행들은 사진찍기와 기념품 사기에 바쁘다.
 

주자장이 있는 라그헤브, 무지개색 소조형물은 이곳이 유명 쇠고기 산지임을 나타낸다
 

예배당 모습
 

클로이스트 가운데 중정
 

대식당
 
 

순례자의 방
 

빠스헬르다리에서 본 몽생미셸

직행버스가 몽생미셸 앞 빠스헬르 다리 중간에 정차한 뒤 버스를 내리자,
맘속으로 내리지 말라고 빌었던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여행은 날씨가 좌우하는데 몽생미셸 구경은 시작부터 난항이다.
여태까지 내리지 않던 비가 몽생미셸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내리니 야속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몽생미셸은 실외보다 실내를 중심으로 구경을 한다는 점이다.
수도원입구를 지나 그랑드그레 계단을 오르니,
고딕식양식의 돌로 이뤄진 수도원 예배당은,
장식품은 보이지 않고,
소박하기 이를 데 없다.
 

사제들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책을 읽고 신의 말씀을 되새기기 위한,
최적의 기도와 명상을 할 수 있는 클로이스터 가운데는,
사막의 오아시스 마냥 푸른 잔디를 볼 수 있는 작은 정원도 있다.
역암을 사용한 클로이스터의 아치형 통로를 잇는 양쪽 석주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
또, 석주사이로 저 멀리 저지섬이 보인다.
수도사들의 대식당을 거쳐 바로 아래에 있는 순례자의 방은,
높은 신분의 순례자를 맞기 위한 곳으로,
일렬로 늘어선 석주를 가운데로 두고 방이 나눠있으며,
아홉 개의 창문이 아름답다.
비만 오지 않으면 건물 밖으로 나가 멀리 영국까지 이어지는 영국해협도 보련만,
실내로 이어지는 구경루트가 단조롭다.
어떻게 봤는지 모를 사이에 두 시간이 획 지나갔다.
아이러니하게 몽생미셸을 나올 즈음 세차게 내리던 비도 그친다.

빠스헬르 다리로 다시 나오니 하나둘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 몽생미셸이 달리 보인다.
몽생미셸로 들어갈 땐 우산을 써고 있어서,
볼 수 없었던 예배당 첨탑 위 성 미카엘 조각상도 이제야 보인다.

조수간만의 리듬에 따라 생동하는 거대한 만 깊숙이 박혀있는 바위섬인 몽생미셀은,
유명한 베네딕트회 수도원의 근거이자 중세 기독교의 대표적인 순례 중심지였다.
수도사의 일상을 보호하고, 신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그 가파른 경사지에 세워진 건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오늘날에도 그 대담함과 장엄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열 두어 차례에 이르는 화재와 수차례의 심각한 붕괴 위기에도 불구하고,
수도사들이 매 번 꿋꿋하게 재건축을 해나간 덕에 더욱 견고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비록 모든 건물들이 동일한 시기에 지어지진 않았지만,
그 전체가 잘 어우러져 가장 아름다운 중세 수도원 건축물 중의 하나로 꼽힌다.
백년전쟁 당시에는 영국군을 상대로,
종교전쟁 당시에는 개혁파들을 상대로 수도사들은 몽생미셀을 지켜내야 했다.
바다와 견고한 성벽 덕에 이곳은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수도원은 1770년 베네딕트회 수도사들이 강제로 쫓겨난 후,
1793년부터 1863년까지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1872년 수도원을 복원했고,
1969년에 종교공동체로 다시 자리를 잡으면서 몽생미셸은 부활했다.
 

Angela Gomes Naif - Le Mont Saint Michael, França
 

Bernard Jageneau - Mont Saint Michel
 

Clarence Gagnon - Mont-Saint-Michel, Morning
 
 

Clarkson Stanfield - Mount St Michael, Cornwall, 1830
 

Claude Guillemet - Mont Saint Michel East View
 

Claude Stroppa - Le Mont St Michel aquarelle
 

Daniela Pasqualini - Lady With A View, Mont Saint Michel
 

Dominic Piperata - View Of Mont Saint Michel
 

Edward William Cooke (1811–80) - Mont Saint-Michel, Normandie
 

Elliot Minor - Mont Saint-Michel
 

Emmanuel Lansyer - Mont Saint Michel, 1881
 

Eric Meikle - Mont St Michel
 

Frédéric Thiéry - Le mont St Michel
 

Gerry Scaccabarozzi - Mont Saint Michel Lights And Reflections
 

Gordon Home - Mont Saint Michel at High Tide, Normandy, France
 

Jacob Dockery - Mont Saint-Michel
 

Jean-François Monanteuil – Mont-Saint-Michel
 

John Callow (1822-1878) - The Flight from Mont-Saint-Michel

 

John D Benson - Mont Saint Michel France
 

John Sell Cotman (1782-1842) - Mont Saint-michel, 1828
 

 

Juan Bosco - Le Mont Saint Michel
 

Matteo Zonta - Norman Countryside
 

Michael Helfen - Sheep Grazing At Mont Saint Michel
 

Muriel Dolemieux - Mont Saint Michel Et Tombelaine
 

Olga Koval - Le Mont Saint Michel
 

R Christopher Vest - Mont St. Michel Flowers And Grazing Sheep

 

Richard Harpum - Mont Saint-michel Soir
 

Richard Parkes Bonington - Mont Saint-Michel
 

Théodore Rousseau (1812-67) - Mont Saint-Michel, 1832
 

William Clarkson Stanfield (1793-1867) - Saint Michael's Mount In Corn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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