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공주, 안티고네(Antigone) 본문
출처 : 미술로 여는 세상 | BAND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이디푸스 왕은 아내가 자신의 어머니였음을 알게 되면서,
스스로 눈을 찔러 실명한 채로 떠돌아다녔다.
오이디푸스 왕의 딸 안티고네는,
아버지의 길 안내자가 되어 죽을 때까지 함께 다녔다.
Oedipus and Antigon by Antoni Brodowski (1828)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와 이오카스테의 딸.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와 이오카스테의 딸.
또한 오이디푸스의 여동생이기도 하다.
쌍둥이 폴리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의 여동생이자 쌍둥이 동생 이스메네의 언니이다.
안티고네는 "꺾이지 않는",
안티고네는 "꺾이지 않는",
"거슬러 걷는 자"라는 뜻이다.
여동생 이스메네와 함께,
여동생 이스메네와 함께,
장님이 되어 테베에서 쫓겨난 아버지 오이디푸스의 길안내를 하며 이리저리 떠돌다가,
아버지가 죽은 뒤 테베로 돌아온다.
돌아간 그곳에서는 두 오빠인 폴리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가 왕위를 놓고 싸우는 중이었고,
돌아간 그곳에서는 두 오빠인 폴리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가 왕위를 놓고 싸우는 중이었고,
안티고네는 이 둘을 화해시키려고 하지만,
그 둘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서로를 죽이게 된다.
결국 왕위는 그녀의 외삼촌인 크레온에게 돌아간다.
Oedipus and Antigone by C. W. Eckersberg (1812)
크레온은 에테오클레스에게만 성대한 장례를 치러주고,
크레온은 에테오클레스에게만 성대한 장례를 치러주고,
타국의 군대를 끌여들여 내전을 일으킨 폴리네이케스는,
매국노라며 그 시신을 짐승의 밥이 되도록 길바닥에 방치하며,
그의 시신을 거두는 자에게 사형을 내리겠다고 한다.
안티고네는 국왕의 명을 어기고,
안티고네는 국왕의 명을 어기고,
자신의 양심에 따라 폴리네이케스의 시체를 묻어주려고 하다가,
잡히게 되고 외숙부 크레온은 안티고네를 감금시킨다.
감금된 안티고네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감금된 안티고네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이 사실을 알게된 크레온의 아들이자 안티고네의 약혼자인 하이몬이 자살하고,
뒤이어 하이몬의 어머니이자 크레온의 아내인 에우리디케도 자살하며,
이스메네 또한 언니의 자살에 절망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들은 그녀와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Oedipus and Antigone by Aleksander Kokular (1825–1828), National Museum, Warsaw.
Oedipus and Antigon by Franz Dietrich.
Oedipus And AntigoneCamille-Felix Bellanger
Edipo y Antigona by José Ribelles (circa 1800)
edipus and Antigone by Per Wickenberg (1833)
소포클레스(Sophoklēs)
소포클레스(기원전 497년~기원전 406년)는,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비극 시인이다.
아이스킬로스·에우리피데스와 함께 그리스의 3대 비극 시인으로 꼽힌다.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두 오빠의 죽음을 애도할 틈도 없이 그녀는,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두 오빠의 죽음을 애도할 틈도 없이 그녀는,
큰 오빠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이 저잣거리에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깊은 고통과 슬픔에 빠진다.
왜 가족의 시신을 장례를 치러주어서는 안 되는가?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는,
안티고네가 여동생 이스메네에게 오빠의 시신을 거두어 주는 것이,
가족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아니냐고 은근히 떠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자 소심한 동생 이스메네는 언니에게 두 오빠의 죽음을 상기시키며 언니에게 대답한다.
“잘 생각해 보세요.
“잘 생각해 보세요.
지금 유일하게 살아남은 우리 두 자매도,
법을 무시하고 왕의 명령이나 권력에 맞서다가는,
누구보다도 가장 비참하게 죽고 말거예요.
아니.
우리는 명심해야 해요.
우선 우리는 여자들이고 남자들과 싸우도록 태어나지 않았어요.
그 다음 우리는 더 강한 자의 지배를 받고 있는 만큼,
이번 일들과 더 쓰라린 일에도 복종해야 해요.
그래서 나는 이번 일은 어쩔 도리가 있는 만큼,
지하에 계시는 분들께 용서를 빌고 통치자들에게 복종할 거예요.”
동생의 말에 대해 안티고네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며 뜻을 굽히지 않는다.
“내 너에게 요구하지 않겠다.
동생의 말에 대해 안티고네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며 뜻을 굽히지 않는다.
“내 너에게 요구하지 않겠다.
아니,
네가 그렇게 해주고 싶어 해도,
나는 네 협조가 달갑지 않아.
너는 너 좋을 대로 생각해.
나는 그분을 묻겠어.
그러고 나서 죽는다면 얼마나 아름다우냐?
그분의 사랑을 받으며 나는 사랑하는 그분 곁에 눕겠지.
경건한 범행을 하고 나서.
내가 이 세상 사람들보다도 지하에 계신 분들의 마음에 들어야 할 시간이 더 기니까?
나는 그곳에서 영원히 누워 있게 될 테니 말이야.
하지만 원한다면,
너는 신들께서도 존중하시는 것을 경멸하렴.”
Antigone enterrant Polynice - Marie SPARTALI STILLMAN
이스메네는 자기가 아무리 언니를 말려도 소용이 없을 것을 알게 된다.
이스메네는 자기가 아무리 언니를 말려도 소용이 없을 것을 알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며 저주하던 아버지를 끝까지 돌보아주었던 언니가 아닌가.
그래서 그녀는 자신도 비밀을 지킬 것이니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고 애원한다.
그러자 안티고네는 무서울 게 하나도 없다는 듯 말한다.
“아아 큰 소리로 외치지 그래!
“아아 큰 소리로 외치지 그래!
네가 침묵을 지키고 온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는다면,
나는 너를 미워하게 될 거야.”
이어 안티고네는 서둘러서 혼자서 오빠의 시신이 있는 곳으로 갔다.
이어 안티고네는 서둘러서 혼자서 오빠의 시신이 있는 곳으로 갔다.
늦은 밤도 아니건만 보초병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술에 취해 어디선가 잠들어 있는 듯했다.
그녀는 오빠의 시신 앞에서 한참 동안 오열하며 그 위에 엷게 흙을 덮어주고 돌아왔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죽은 가족의 시신을 매장해 주지 않으면,
고대 그리스에서는 죽은 가족의 시신을 매장해 주지 않으면,
신에게 큰 불경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안티고네가 오빠의 시신을 거두어 산이나 다른 곳에 직접 묻어준 것은 아니어도,
그 위에 흙을 뿌려 덮어준 것은 매장과 다름없는 행동이자 하늘의 뜻에 부합하는 정의로운 행동이었다.
<폴리네이케스 시신 앞에 선 안티고네, Lytras Nikiforos> 1865년.
뒤늦게 보초병들이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에 흙이 덮어져 있는 것을 보고,
뒤늦게 보초병들이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에 흙이 덮어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크레온 왕에게 보고했다.
분노한 왕은 그들에게 범인을 색출하지 못하면,
죽음을 각오하라고 엄명을 내렸다.
보초병들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시신의 흙을 털어내고 조심스럽게 시신을 지켰다.
그런데 다음날 저녁 어둑어둑해지자,
그런데 다음날 저녁 어둑어둑해지자,
검은 물체 하나가 시신 곁으로 다가왔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안티고네였다.
그녀는 집에 돌아가서야,
오빠의 시신에 제주(祭酒)를 뿌려주지 않은 것을 깨닫고 제주를 갖고 다시 온 것이다.
Antigone donnant la sépulture à Polynice by Sébastien Norblin (1825)
안티고네는 오빠의 시신에 덮어주었던 흙이 없어진 것을 보고,
안티고네는 오빠의 시신에 덮어주었던 흙이 없어진 것을 보고,
다시 흙을 모아 시신을 덮으며 제주를 함께 뿌리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보초병들이 살금살금 다가와 그녀를 체포해 크레온 왕 앞으로 데려갔다.
안티고네는 크레온 앞에 끌려와서도 전혀 두려운 기색이 없었다.
안티고네는 크레온 앞에 끌려와서도 전혀 두려운 기색이 없었다.
크레온 왕은 그녀에게 포고령을 보고도,
왜 감히 그 법을 어겼느냐고 호통을 치며,
시신에 흙을 뿌려준 장본인이 바로 너냐고 묻는다.
이에 안티고네는 하늘의 불문율을 내세우며 당당하게 대답한다.
안티고네, Frederic Leighton, 1862
“내게 그런 포고령을 내리신 것은 제우스가 아니었으며,
“내게 그런 포고령을 내리신 것은 제우스가 아니었으며,
하계의 신들과 함께 사시는 정의의 여신께서도 사람들 사이에 그런 법을 세우지 않았으니까요.
나 또한 한낱 인간에 불과한 그대의 포고령이,
나 또한 한낱 인간에 불과한 그대의 포고령이,
신들의 변함없는 불문율들을 무시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 불문율들은 어제 오늘에 생긴 게 아니라,
그 불문율들은 어제 오늘에 생긴 게 아니라,
영원히 살아 있고, 어디서 왔는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나는 한 인간의 의지가 두려워,
나는 한 인간의 의지가 두려워,
그 불문율들을 어김으로써 신들 앞에서 벌 받고 싶지 않았어요.
어찌 모르겠어요?
어찌 모르겠어요?
그대의 포고령이 없었다 해도 말예요.
하지만 때가 되기도 전에 죽는다면,
나는 그것을 이득이라고 생각해요.
나처럼 수많은 불행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어찌 죽음을 이득이라고 생각지 않겠어요?
이런 운명을 맞는다는 것은 내게 전혀 고통스럽지 않아요
내 어머니의 아들이 묻히지 못한 시신으로 밖에 누워 있도록 내버려두었더라면,
이런 운명을 맞는다는 것은 내게 전혀 고통스럽지 않아요
내 어머니의 아들이 묻히지 못한 시신으로 밖에 누워 있도록 내버려두었더라면,
내게 고통이 되었을 거예요. 내게 이것은 전혀 고통스럽지 않아요.
지금 그대 눈에 내가 어리석어 보인다면,
지금 그대 눈에 내가 어리석어 보인다면,
나를 어리석다고 나무라는 자야말로 어리석은 자일 거예요.”
하늘의 영원한 불문율을 근거로 크레온이 내린 포고령의 부당성을 따지는 안티고네는,
하늘의 영원한 불문율을 근거로 크레온이 내린 포고령의 부당성을 따지는 안티고네는,
그야말로 정의의 화신처럼 보인다.
그녀는 남신들이 지배하기 이전의 위대한 여신들이 지녔던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크레온 왕은,
하지만 이 말을 들은 크레온 왕은,
격노하며 공포된 법을 어긴 것도 모자라서,
어디서 범법 행위를 자랑하느냐고 다그친다.
그러나 안티고네는 전혀 기가 꺾이는 기색 없이 친오빠의 장례를 치러주는 것이 어디 범법이냐고 따진다.
이에 크레온은 너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이에 크레온은 너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다른 사람들은 모두 범죄 행위라고 여기고 있다고 말하자,
안티고네는 그건 왕이 무서워서 입을 다물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하며,
자기 혈족을 존중하는 것은 결코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Oidipus a Antigona by Hans Knoechl (1883)
독일의 철학자 헤겔(G. W. F. Hegel)은,
독일의 철학자 헤겔(G. W. F. Hegel)은,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의 테마를 국가의 요구와 가정의 요구 사이의 갈등이라고 하며,
이 두 가지 요구가 모두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안티고네」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받아들이기 힘들다.
오히려 「안티고네」의 테마는 부당한 국가의 법과 정의로운 하늘의 불문율 사이의 대결이라고 보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크레온>
더 나아가 그 이면에는 그보다 더 본질적인 테마가 숨어 있다.
더 나아가 그 이면에는 그보다 더 본질적인 테마가 숨어 있다.
그것은 바로 크레온이 대변하는 폭력적인 가부장제 사회와 그것에 희생당하는 정의로운 여성의 대결이다.
그래서 크레온은 하늘의 법 운운하며 자기에게 대드는 안티고네의 말을 듣고 격분하며 대꾸한다.
“내가 살아 있는 한, 한 여인이 나를 지배하지 못할 것이다.”
크레온은 남성 중심 사회에서 남성의 권위에 도전하는 여자는 전혀 용납할 수 없다.
“내가 살아 있는 한, 한 여인이 나를 지배하지 못할 것이다.”
크레온은 남성 중심 사회에서 남성의 권위에 도전하는 여자는 전혀 용납할 수 없다.
그래서 그는 안티고네가 자신의 조카이자 아들 하이몬의 약혼녀라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크레온은 안티고네와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점점 더 극심한 격정에 사로잡히며 분을 삭이지 못한다.
그래서 테베의 원로들로 구성된 코로스장에게 만약 이번 일로 그녀가 벌 받지 않으면,
“내가 아니라 그녀가 남자일 것이오”
라며 목청을 돋운다.
또한 공범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끌려나온 안티고네의 동생 이스메네가,
또한 공범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끌려나온 안티고네의 동생 이스메네가,
크레온에게 아들의 약혼녀인 언니를 정말 죽일 것이냐고 묻자,
“씨 뿌릴 밭은 그것 말고도 얼마든지 있다”
며 자신은 아들이 악처를 얻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단호하게 안티고네의 죽음을 결정해 버린다.
이어 아들 하이몬이 직접 찾아와서 안티고네를 살려달라고 간청하자 크레온은 말한다.
“우리는 결코 한 계집에게 져서는 안 된다.
“우리는 결코 한 계집에게 져서는 안 된다.
꼭 져야 한다면,
우리가 한낱 계집에게 졌다는 말을 듣느니,
남자에게 지는 편이 나을 것이다.”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 샤를 잘라베르, 1842년, 마르세유 미술관.
이후 크레온은 하이몬에게 이제 안티고네를 잊어버리라고 충고하면서,
이후 크레온은 하이몬에게 이제 안티고네를 잊어버리라고 충고하면서,
집안에서 자식들은 무조건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고 타이른다.
자식들이 아버지에게 복종하는 것이 바로 최고의 미덕이고,
따라서 아버지에게 불복종하는 것보다 더 큰 악은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크레온은 백성들도 마찬가지로 국부인 군주에게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하지만 하이몬은 아버지의 충고를 따르지 않고,
하지만 하이몬은 아버지의 충고를 따르지 않고,
안티고네의 무죄를 끈질기게 주장한다.
또한 그는 “한 사람만의 국가는 국가가 아니지요”라고 항변하며,
아버지의 독선과 독재를 비판한다.
그러자 크레온은 하이몬을 여자들의 편을 드는 “계집년의 노예”라고 비아냥거린다.
Suicide d'Haemon sur le cadavre d'Antigone - Victorine GENEVE-RUMILLY
크레온은 결국 안티고네를 캄캄한 석굴에 가두라고 명령한다.
크레온은 결국 안티고네를 캄캄한 석굴에 가두라고 명령한다.
얼마 후 예언가 테이레시아스가 나타나,
그에게 당장 안티고네를 풀어주지 않으면,
가족 중 두 명이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제야 크레온의 마음이 움직인다.
테이레시아스의 예언이 적중하지 않은 적이 있었던가.
테이레시아스의 예언이 적중하지 않은 적이 있었던가.
그는 안티고네를 풀어주기 위해 부랴부랴 석굴로 달려갔지만 때는 이미 늦고 만다.
안티고네는 이미 목을 매어 싸늘한 시신이 되어 있었고,
그녀 시신의 곁에서는 아들 하이몬이 사색이 되어 오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이몬은 아버지가 석굴로 들어오자,
갑자기 칼을 빼어 그를 살해하려다가 실패하자 스스로 자신의 옆구리를 찔러 자결한다.
Ödipus (mit Ismene und Antigone) verurteilt Polyneikes by Marcel Baschet (1883)
그런데 불행은 한꺼번에 몰려온다고 했던가?
그런데 불행은 한꺼번에 몰려온다고 했던가?
석굴에서 아들 하이몬의 시신을 안고 오는 크레온에게,
하녀 하나가 아내 에우리디케가 아들이 죽었다는 말에 충격을 받아 자살했다는 소식을 전해 준다.
이렇게 안티고네는 결국 남성 사회의 폭력의 제물로 희생된다.
이렇게 안티고네는 결국 남성 사회의 폭력의 제물로 희생된다.
하지만 패배한 것은 그녀가 아니라,
그녀를 죽음으로 내몬 크레온이 아닐까?
그래서 「안티고네」에서 크레온은,
석굴에서 죽은 아들의 시신을 안고 나오며,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깊이 후회하며 코로스에게 토로한다.
“아아! 정의가 무엇인지 나는 불행을 통해 배웠소.
“아아! 정의가 무엇인지 나는 불행을 통해 배웠소.
하지만 그 순간 어떤 신께서 엄청난 무게로 내 머리를 내리치시며,
나를 그릇된 길로 내동댕이쳤소.
내 행복을 넘어뜨리고 발로 짓밟으시며.
아아, 인간들의 힘들고 괴로운 노고여!”
「안티고네」의 끝자락은 크레온의 절규의 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안티고네」의 끝자락은 크레온의 절규의 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크레온의 한탄과 비탄이 계속해서 되풀이된다.
그중 크레온과 코로스의 독백으로 이루어진 맨 마지막 엔딩 장면을 인용해 본다.
크레온:
크레온:
보이지 않는 곳으로 데려가 다오,
이 못난 인간을!
나는 본의 아니게 너를 죽였구나, 내 아들아.
그리고 당신마저, 여보! 아아, 기구한 내 신세!
어디로 시선을 돌리고,
어디로 향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내가 손대는 일마다 잘못되고,
감당할 수 없는 운명이 나를 덮쳤구나.
코로스:
코로스:
지혜야말로 으뜸가는 행복이라네.
그리고 신들에 대한 경의는 모독되어서는 안 되는 법.
오만한 자들의 큰소리는 그 벌로 큰 타격을 받게 되어,
늘그막에 지혜가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네.
---출처: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서양 문화 | 윤일권 · 김원익 | 알렙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1780~1867)
Oedipus and the Sphinx (1864), (Metropolitan Museum of Art)
에우리디케(Eurydice)
에우리디케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테베의 섭정 크레온의 아내이다.
크레온과의 사이에서 하이몬과 메노이케우스 등의 아들을 두었다.
에우리디케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테베의 섭정 크레온의 아내이다.
크레온과의 사이에서 하이몬과 메노이케우스 등의 아들을 두었다.
하이몬은 장남의 이름이자 막내의 이름이기도 하였다고 한다.
세 아들 모두 불행한 최후를 맞았는데,
장남 하이몬은 스핑크스가 내놓은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여 잡아먹혔다.
메노이케우스는 아드라스토스와 티데우스 등,
메노이케우스는 아드라스토스와 티데우스 등,
이른바 ‘테베를 공격한 일곱 장군’이 쳐들어왔을 때,
스파르토이(씨 뿌려 나온 남자들이라는 뜻)의 자손으로서,
동정(童貞)을 지키고 있는 남자가 테베를 위해 목숨을 바치면,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는 테이레시아스의 예언에 따라 자신을 희생하였다.
막내인 하이몬은 약혼녀 안티고네가,
막내인 하이몬은 약혼녀 안티고네가,
아버지 크레온에 의해 감옥에 갇힌 뒤 목을 매 자살하자,
아버지를 원망하며 안티고네의 주검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막내마저 잃은 에우리디케는,
자식들을 비극적인 죽음으로 몰고간 크레온을 저주하며 자살하였다고 한다.
(두산백과)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 요한 페터 크라프트, 1809년
Antigone and the body of Polynices (Project Gutenberg)
Oedipus and Antigon
Antigone and Ismene.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Fulchran-Jean Harriet - Oedipus at Colonus (1798)
앙리 레비, <테베에서 벗어나는 오이디푸스,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 19세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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