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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박사의 경배(Adoration des mages) 본문
출처 : 미술로 여는 세상 | BAND
동방 박사(東方 博士), 마구스(Magus; 복수: magi)는,
신약성서의 기록에 따르면 예수가 탄생하고 나서,
얼마 후 베들레헴까지 직접 찾아온 것으로 알려진 동방(페르시아로 추정)의 박사들이다.
한국어 성서에서 동방 박사로 번역된 헬라어 마구스는 마술사, 점성술사를 뜻한다.
그래서 이들은 별을 보고 그리스도요 유대인의 왕인 예수가 태어났음을 깨달았다.
<동방박사의 경배> 빈센초 다 포파, 1490년~1515년, 런던 내셔널 갤러리.
마태복음서에 따르면,
마태복음서에 따르면,
이들은 아기 예수에게 경배하고,
황금, 유향, 몰약을 바친 후 헤롯 대왕에게로 다시 가고자 하였으나,
하느님의 계시를 받고는 결국 다른 길로 귀국하였다.
<동방박사의 경배> 마틴 데 보스, 1599년, 발랑시엔 미술관.
영악한 정치감각으로,
영악한 정치감각으로,
예수가 로마제국의 간접통치자인 자신을 위협할 수 있는 인물임을 꿰뚫어 본 헤롯은,
지배계급이 권력유지를 위해 흔하게 사용하는 무기인 폭력으로 예수를 없애려고 했다.
<이집트로의 피신> 하르먼스 판 레인 렘브란트, 1627년, 투르 미술관.
하지만 이 사실을 안 예수의 가족이,
하지만 이 사실을 안 예수의 가족이,
이집트로 피신하였으므로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많은 교회에서는 이들이 아기 예수를 경배한 사건을,
예수가 자신을 드러낸 사건으로 해석하여 공현절로 기념하기도 한다.
안드레아 만테냐 <동방박사의 경배(우피치 삼면화)> 1462~1470년, 우피치 미술관.
젠틸레 다 파브리아노 <동방박사의 경배> 1423년경, 우피치 미술관.
*아기 예수에게 경배하는 동방 박사의 주제는 신약성서의 마태오 복음서 제2장에서 나왔다.
1. 예수께서 헤로데(헤롯) 왕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나셨는데,
*아기 예수에게 경배하는 동방 박사의 주제는 신약성서의 마태오 복음서 제2장에서 나왔다.
1. 예수께서 헤로데(헤롯) 왕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나셨는데,
그 때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2. "유다인의 왕으로 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2. "유다인의 왕으로 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에게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 이 말을 듣고 헤로데(헤롯) 왕이 당황한 것은 물론,
3. 이 말을 듣고 헤로데(헤롯) 왕이 당황한 것은 물론,
예루살렘이 온통 술렁거렸다.
<동방박사의 경배> 자코포 다 폰테, 16세기 전반경, 국립 스코틀랜드 미술관.
4. 왕은 백성의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을 다 모아놓고,
4. 왕은 백성의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을 다 모아놓고,
그리스도께서 나실 곳이 어디냐고 물었다.
5. 그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5. 그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예언서의 기록을 보면,
6. '유다의 땅 베들레헴아,
6. '유다의 땅 베들레헴아,
너는 결코 유다의 땅에서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될 영도자가 너에게서 나리라.'
하였습니다."
7. 그 때에 헤로데(헤롯)가 동방에서 온 박사들을,
7. 그 때에 헤로데(헤롯)가 동방에서 온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정확히 알아보고
8.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8.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가서 그 아기를 잘 찾아보시오.
나도 가서 경배할 터이니 찾거든 알려주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동방박사들의 경배> 쟈코보 바사노, 1560년경, 미술사 박물관, 빈
9. 왕의 부탁을 듣고 박사들은 길을 떠났다.
9. 왕의 부탁을 듣고 박사들은 길을 떠났다.
그때 동방에서 본 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마침내 그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10. 이를 보고 그들은 대단히 기뻐하면서
11.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10. 이를 보고 그들은 대단히 기뻐하면서
11.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리고 보물 상자를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마태오 2장 1-11절)
<동방박사의 경배> 자코포 다 폰토르모, 1519년~1520년, 팔라초 피티.
동방박사의 경배 [The Adoration of the Kings], 필리피노 리피, 1480년경, 런던 내셔널 갤러리.
<동방박사의 경배> 자코포 다 폰테, 1562년, 빈 미술사 박물관.
<동방박사의 경배> 코레조, 1518년경, 브레라 미술관.
<동방박사 제단화, 중앙 패널 : 동방박사의 경배> 로히르 반 데르 웨이덴, 15세기 전반경, 뮌헨 알테 피나코텍.
<동방박사의 경배> 자크 다렛, 1435년경, 베를린 국립 회화관.
동방박사의 경배 [The Adoration of the Magi], 헤이르트헌, 1480년~1485년,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
<동방박사의 경배> 알브레히트 알트도르퍼, 1530년~1535년경, 슈타델 미술관.
<동방박사의 경배> 얀 더 베이르, 1510년경, 겐트 미술관.
<눈 속의 동방박사의 경배> 울프 후버, 1512년경,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
<동방박사의 경배> 루이스 트리스탄, 1616년, 부다페스트 미술관.
동방박사의 경배 [The Adoration of the Kings], 브라만티노, 1500년경, 런던 내셔널 갤러리.
동방박사의 경배 [The Adoration of the Kings], 바르톨로메우스 스프랑헤르, 1595년경, 런던 내셔널 갤러리.
동방박사의 경배 [The Adoration of the Kings], 후스 반 클레브, 1525년~1550년경, 런던 내셔널 갤러리.
동방박사의 경배 [Adoration of the Magi], 1410년경, 부다페스트 미술관.
동방박사의 경배 [The Adoration of the Kings], 카를로 돌치, 1649년, 런던 내셔널 갤러리.
동방박사의 경배 [The Adoration of the Kings], 도소 도시, 1530년~1542년경, 런던 내셔널 갤러리.
<동방박사의 경배> 마사초, 1425년~1428년경, 베를린 국립 회화관.
<동방박사의 경배,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 다 페루지아, 1465년~1475년경, 런던 내셔널 갤러리.
<동방박사의 경배> 레오나르도 다 빈치, 1481년~1482년, 우피치미술관.
<동방박사의 경배> 세바스티아노 리치, 1726년, 런던 로얄 아트 컬렉션.
<동방박사의 경배> 스테판 로흐너, 1440년경, 쾰른 대성당.
로렌초 모나코와 코시모 로셀리 <동방박사의 경배> 1420~1422년, 목판에 템페라, 115×183cm, 우피치 미술관, 피렌체.
<동방박사의 경배> 산드로 보티첼리, 1475년경, 우피치미술관.
<동방박사의 경배 (워싱턴)> 산드로 보티첼리, 1481년~1482년,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
Les Très Riches Heures du duc de Berry, ms.65, folio 52r, vers 1411-1416, musée Condé, Chantilly.
<동방박사의 경배> 1425년경, 니더작센 주립박물관.
성서에는 동방 박사가 몇 명인지 정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성서에는 동방 박사가 몇 명인지 정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그들이 전한 선물의 종류가 셋이므로 자연스럽게 세 명으로 굳어졌다.
그러나 초기 카타콤 미술에서는 성 도미틸라 카타콤의 경우처럼 넷이 등장하기도 하고,
드물게 둘이 등장하기도 한다.
동방 박사를 세 명이라고 주장한 것은 오리게네스(185~254)가 처음이다.
<동방박사의 경배> 한스 발둥, 1510년경, 데사우 주립미술관.
종교 미술의 주제로 다루어질 때,
종교 미술의 주제로 다루어질 때,
동방 박사는 대개 세 대륙,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를 대표하는 흑인, 백인, 황인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는데,
인생의 세 단계에 대한 비유로,
청년, 중년, 노년의 외모를 하고 있게 마련이다.
서기 6세기 초부터는 이들에게 카스팔, 멜키오르, 발타사르라는 이름이 붙기 시작하는데,
서기 6세기 초부터는 이들에게 카스팔, 멜키오르, 발타사르라는 이름이 붙기 시작하는데,
지역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기도 한다.
<동방박사의 경배>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 17세기경, 283 x 219 cm, 루브르 박물관.
페테르 파울 루벤스가 그린 <동방 박사의 경배>에서는,
페테르 파울 루벤스가 그린 <동방 박사의 경배>에서는,
세 명의 동방 박사가,
청년 흑인, 장년 황인, 노년 백인의 모습으로 미리 준비해 온,
세 가지 선물인 황금, 유향, 몰약을 아기 예수에게 바치고 있다.
동방 박사는 13세기 성자전 『황금 전설』에서,
동방 박사는 13세기 성자전 『황금 전설』에서,
현자, 철학자, 마법사 등으로도 불린다.
교부 테르툴리아누스는 이미 서기 3세기 초에 이들이 왕이었다고 한다.
동방 박사의 경배를 삼왕의 경배라고 부르고,
예수를 가리켜 왕들의 경배를 받는 왕 중 왕이라고 부르게 된 까닭이 여기에 있다.
루벤스의 그림에서 화면 구성은 좌우로 나뉘었다.
루벤스의 그림에서 화면 구성은 좌우로 나뉘었다.
좌측은 요셉과 마리아 그리고 아기 예수가,
우측에는 동방 박사와 군인 무리가 배치되었다.
이들 두 그룹은 서로 마주보며 화면의 긴장을 버티고 있다.
군인들은 헤롯 왕의 군인이 아니라,
동방 박사들을 시중하는 무리로 보인다.
동방 박사의 경배 장면에서 헤롯 왕의 군인이 등장하는 사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예수의 발치에 나뒹구는 둥근 기둥머리 장식은,
한편 예수의 발치에 나뒹구는 둥근 기둥머리 장식은,
이곳이 한때 옛 궁성이 있던 터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미술의 도상 전통에 따라 아기 예수가 탄생한 장소가,
바로 다윗 왕의 옛 궁전이었다는 증거를 깨진 기둥머리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다윗 왕조의 혈통이 예수에게 적법하게 계승되었다는 증거로 인용되었고,
조형 예술의 분야에서도 무리 없이 수용되었다.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 지엔씨미디어)
Adoration des Mages, Peter Paul Rubens, (1624)
알브레히트 뒤러 <동방박사의 경배> 1504년, 목판에 유채 99×113.5cm, 우피치 미술관, 피렌체.
<동방박사의 경배 (런던)> 산드로 보티첼리, 1473년경, 런던 내셔널 갤러리.
<동방박사의 경배> 도메니코 베네치아노, 15세기 중엽경, 베를린 국립 회화관.
얀 고사르트(Jan Gossaert, 1478년경~1532년)/ 필명 마뷔즈(Mabuse), <동방박사의 경배> 16세기경,
런던 내셔널 갤러리.
피터르 브뤼헐 <동방박사의 경배> 1564년, 목판에 유채, 111×84cm, 내셔널 갤러리.
피터르 브뤼헐의 <동방박사의 경배>는,
피터르 브뤼헐의 <동방박사의 경배>는,
흑인이 포함된 세 동방박사의 옷차림이 수수하고 단정하다.
두 박사는 이가 빠지고 머리숱마저 초라하다.
예수는 마리아의 무릎에 누워 앞으로의 고통을 예감이라도 하듯 온몸을 틀고 있다.
그림 오른쪽 귀퉁이에는 안경을 쓴 남자가 보인다.
그림 오른쪽 귀퉁이에는 안경을 쓴 남자가 보인다.
안경은 흔히 ‘눈이 먼 상태’를 은유하기 위해 그려졌는데,
이는 육체로서의 눈뿐 아니라 신앙의 눈,
즉 영적인 눈이 어두워진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거룩한 현장을 목격하면서도 소경처럼 그 높은 뜻을 보지 못하는 이들에 대한 풍자로 읽을 수 있다.
그림 왼쪽에는 창을 든 병사들이 가득하다.
그림 왼쪽에는 창을 든 병사들이 가득하다.
이들의 모습 역시 ‘무사’로서의 강직함을 나타내는,
이상적인 몸이나 얼굴과는 거리가 멀어 다소 희화화된 느낌을 준다.
이 병사들이 동방박사를 수행하기 위해 온 것인지,
아니면 헤롯 왕의 명을 받고 들이닥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성경에는 예수가 태어난 뒤 “왕이 나셨다”는 소문에 놀란 헤롯 왕이,
성경에는 예수가 태어난 뒤 “왕이 나셨다”는 소문에 놀란 헤롯 왕이,
자신의 안위를 걱정해 아이들을 무조건 처단토록 한,
‘영아 학살 사건’에 대한 언급이 있다.
영아 학살 사건은 동방박사가 경배를 마치고 떠난 뒤에 벌어진 일이지만,
학자들은 이들을 헤롯 왕의 군사로 보고,
브뤼헐의 은근한 사회참여적 의식과 결부시키기도 한다.
화가가 살던 시절 이 지역은 스페인군이 지배하고 있었는데,
화가가 살던 시절 이 지역은 스페인군이 지배하고 있었는데,
소위 종교 재판이라는 명목 아래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고 있었다.
또 과중한 세금에 반발하는 이들과의 충돌도 빈번했는데,
헤롯의 병사들이 곧 그 스페인 군을 상기시킨다는 것이다.
---출처: 내셔널 갤러리에서 꼭 봐야 할 그림 | 김영숙 | 휴머니스트
<동방박사의 여행, 동방박사의 경배가 그려진 그림의 일부조각> 일 사세타, 1432년~1436년경,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동방박사의 경배> 1380년경, 프랑스 국립 도서관.
Vers 1220, Codex Bruchsal 1, Bl. 11r, Karlsruhe.
<동방박사의 경배> 705년~707년,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교회.
Sarcophage chrétien, ive siècle.
Giacomo Serpotta, Adoration des mages (détail), église du Saint-Esprit, Agrige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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