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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유화는 디테일에 산다

Guanah·Hugo 2024. 12. 17. 18:04

출처 : 양정무,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

 

 

안토넬로 다 메시나, 서재에 있는 성 히에로니무스, 1475년경, 내셔널 갤러리

라파엘 자르카, 스투디올로, 2008년

 

그림 속 가구를 실물 크기로 구현해 제작했다.

책상과 책장 등 다양한 기능이 일체화된 가구이다.

 

안토넬로 다 메시나, 서재에 있는 성 히에로니무스(부분), 1475년경, 내셔널 갤러리

 

하단의 맨 왼쪽은 자고새이다.

자고새는 메추라기처럼 다른 새의 알을 훔쳐 와서 품기 때문에 진실과 거짓을 상징한다.

 

얀 반 에이크, 서재에 있는 성 히에로 니무스, 1435년경, 디트로이트 미술관

 

가톨릭 성화 중에 짙은 붉은 색 옷을 입은 노인과 사자가 나오는 경우, 

보통 성 히에로 니무스와 사자의 일화와 관련된 그림이다.

 

니콜로 안토니오 콜란토니오, 서재에 있는 성 히에로니무스, 1445년경, 나폴리 카포디몬테 미술관

 

 

안토넬로 다 메시나, 서재에 있는 성 히에로니무스, 1475년경, 내셔널 갤러리

 

그림 속 각 창문의 실제 크기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로 작지만 창문 밖풍경까지 섬세하게 묘사돼 있다.

 

16세기 폴랑드르 지역

 

얀 반 에이크,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1434년, 내셔널 갤러리

 

얀 반 에이크,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부분), 1434년, 내셔널 갤러리

 

볼록거울 속 두 사람 앞에 파란색 옷을 입은 이가 얀 반 에이크로 추정된다.

그 위에는 '얀 반 에이크가 여기 있었다'라는 서명과 함께 제작 연도인 '1434'가 적혀 있다.

 

안토넬로 다 메시나, 서재에 있는 성 히에로니무스, 1475년경, 내셔널 갤러리

 

얀 반 에이크,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1434년, 내셔널 갤러리

 

안토넬로의 그림은 소실점이 단일하게 모이는반면,

얀반 에이크의 그림은 소실점이 분산되어 원근법이 체계적으로 적용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안토넬로 다 메시나, 서재에 있는 성 히에로니무스(부분), 1475년경, 내셔널 갤러리

 

자세히 들려다보면 돌의 질감 하나하나를 다르게 표현해서 사실성을 높이고 입체감을 부여하고 있다.

 

템페라 물감과 유화 물감

 

템페라 물감은 불투명하여 마지막에칠한 안료만 보이지만,

유화 물감은 반투명하기에 여러 겹 칠할수록 새로운 질감과 색감을 표현할 수 있다.

 

조반니 벨리니, 성모자, 1470년경,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조반니 벨리니의 초기 작품은 15세기 이탈리아의 대표 화가이자 자신의 매부였던 안드레아 만테냐 Andrea Mantegna의 극명하고 사실적인 화법에 영향을 받았다.

 

조반니 벨리니, 성모자, 1480~1490년경, 내셔널 갤러리

 

조반니 벨리니가 그린 성모자 그림중 가장 큰 작푼이다.

개인 예배당 내 제단을 장식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토넬로 다 메시나, 서재에 있는 성 히에로니무스, 1475년경, 내셔널 갤러리

 

조반니 벨리니, 성모자, 1480~1490년경, 내셔널 갤러리

 

조반니 벨리니, 성모자, 1480~1490년경, 내셔널 갤러리

 

라파엘로, 성모자와 세레 요한, 1510~1511년경, 내셔널 갤러리

 

 

 

 

15세기 이탈리아 대표 화가 안토넬로 다 메시나 그림의 특징은 섬세하고 정교한 표현에 있다.

그는 폴랑드르 화가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새롭게 개발된 유화 물감 역시 디테일 구현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안토넬로 다 메시나가 불러일으킨 유화 열풍은 훗날 베네치아 화파에도 큰 영향을 끼쳤고,

이는 '선고 색채간의 논쟁'으로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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