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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헤라클레스(Heracles)의 12과업

Guanah·Hugo 2024. 9. 19. 07:45

출처 :  미술로 여는 세상 | BAND

 

영웅, 헤라클레스(Heracles)의 12과업

헤라클레스는 그리스 신화 최고의 영웅이다.
제우스는 알크메네와 낳은 아들 헤라클레스를 사랑하여 뛰어난 힘을 주고 왕위를 약속했지만,
아내 헤라의 질투로 이루지 못한다.
헤라가 늘 헤라클레스를 위험에 빠뜨리려 해서,
그는 끝없이 모험을 해야만 했다.
후대 사람들은 이 모험을 12가지 과업이라 하는데 힘과 용기로 시련을 극복한 이야기들이다.
헤라클레스는 죽은 뒤 신의 반열에 올랐으며,
도리스 족의 시조신이기도 하다.
헤라클레스는 사자 가죽을 걸치고 몽둥이를 든 모습으로 표현된다.
 

안토니오 폴라이우올로 <물뱀 휘드라를 죽이는 헤라클레스>
네메아에서 죽인 사자 가죽을 뒤집어 쓰고 물뱀 휘드라를 죽이는 헤라클레스.
 

안토니오 폴라이우올로 <헤라클레스와 안타이오스> 우피치 미술관, 피렌체


*신화 이야기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와 페르세우스의 손녀딸 알크메네의 아들이다.
제우스는 페르세우스 집안에서 다음에 태어날 아이로 그리스의 통치자를 삼겠다고 맹세했지만,
제우스의 질투심 많은 아내 헤라의 계략으로 병약한 또 다른 아이 에우리스테오스가 먼저 태어나 왕이 되었다.
 

<은하수의 기원> 틴토레토, 1575년. 내셔널 갤러리, 런던

한 전설에 따르면 제우스는 아들 헤라클레스에게 신들과 같은 불사의 몸을 주기 위해,
헤라의 젖을 먹이려고 한 적이 있었다.
제우스는 헤라가 깊이 잠든 것을 확인한 뒤 어린 헤라클레스를 헤라의 가슴으로 데려가 젖을 물렸는데,
아기의 젖 빠는 힘이 너무 세서 그만 헤라가 잠에서 깨고 말았다.
깜짝 놀란 헤라가 아이를 떼어내자 가슴에서 하얀 젖이 하늘로 뿜어져 나와 은하수가 되었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은하수를 젖에 비유한다).

 

<뱀을 죽이는 헤라클레스와 겁에 질린 이피클레스> 고대 그리스 도기 그림, 기원전 470년경. 루브르 박물관
 

Heracles as a boy strangling a snake (marble, Roman artwork, 2nd century CE). Capitoline Museums in Rome, Italy

성장한 헤라클레스는 에우리스테오스를 섬겨야 했고, 복수심이 강한 헤라의 박해에 시달려야 했다.
사실 그의 첫번째 공훈은 헤라가 요람에 있는 그를 죽이려고 보낸 뱀 2마리를 목졸라 죽인 일이다.

뒤에 헤라클레스는 보이오티아의 오르코메노스 왕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했고, 왕녀인 메가라와 결혼했다.
 

<헤라클레스의 광기> 일명 마드리드 크라테르. 적색상 도기, 기원전 350년경. 마드리드 고고학 박물관

그러나 그는 헤라가 질투심에 사로잡혀 헤라클레스를 미치게 만들었다.
광기에 사로잡힌 헤라클레스는 메가라와 세 아들을 활로 쏘아 죽인 뒤,
이를 말리는 암피트리온 마저 죽이려 했다.

그러자 아테나 여신이 개입하여 헤라클레스를 깊은 잠에 빠뜨렸다.
잠에서 깨어나 제 정신을 찾은 헤라클레스는 자신이 저지른 짓을 알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하지만 테세우스가 이를 저지하였다.
 

<헤라클레스의 12업>

열두 가지 과업
델포이의 신탁은 헤라클레스에게 처자식을 죽인 죄를 씻으려면,
미케네로 가서 에우리스테우스의 노예가 되어 그가 시키는 일들을 하라고 명했다.
그렇지 않아도 헤라클레스의 엄청난 힘과 왕위 계승권을 두려워하던 에우리스테우스는,
그에게 열 가지의 몹시 어려운 과업을 부과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헤라클레스를 그리스 최고의 영웅으로 만들어 신의 반열에 오르게 해준다.

에우리스테우스가 애당초 부과했던 열 가지 과업은 그가 두 가지 과업의 성과를 부정했기 때문에,
두 가지가 추가되어 열두 가지 과업이 되었다.
열두 가지 과업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과업은 불사의 몸을 타고난 네메아의 사자를 죽이는 것이었다.


헤라클레스는 이 과업을 해결하고 난 뒤 사자의 가죽을 갑옷으로 걸치고 다녔는데,
이 사자 가죽은 헤라클레스의 힘과 용기를 상징하는 물건이 되었다.
에우리스테우스는 헤라클레스가 이 과업을 달성하자,
너무나 두려워진 나머지 이후로는,
전령 코프레우스를 통해서 헤라클레스에게 다음 과업을 전달했다.
 

두 번째 과업은 머리가 아홉 개인 괴수 히드라를 죽이는 것이었다.
 
헤라클레스는 괴수의 머리를 아무리 칼로 베어도 금방 다시 생겨나자,
머리를 자른 뒤 불로 지지는 방식으로 괴수를 죽일 수 있었다.
 

Hercules Slaying The Hydra-headed Monster.

에우리스테우스는 이때 헤라클레스가 조카 이올라오스를 마부로 데려갔다고 해서 성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세 번째 과업은 아르테미스 여신이 보호하는 케리네이아의 암사슴을 산 채로 잡아 오는 것이었다.
 
헤라클레스는 아르테미스 여신의 노여움을 피하기 위해,
미리 여신에게 사슴을 털끝 하나 다치지 않게 다시 데려오겠다고 약속하고 사로잡는다.
에우리스테우스는 헤라클레스가 사슴을 다시 풀어 주었기 때문에 이 역시 성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네 번째 과업은 에리만토스의 거대한 멧돼지를 잡아오는 것이었다.

이때도 에우리스테우스는 처음에 사자를 잡아 왔을 때처럼 겁을 집어먹고 청동 항아리 속에 숨어 있었다.
 

 

<항아리에 숨은 에우리스테우스> 아티카 적색상 도기, 기원전 510년, 루브르 박물관
 

다섯 번째 과업은 아우게이아스 왕의 축사를 청소하는 일이었다.

 
에우리스테우스는 영웅 헤라클레스를 지저분한 몰골로 만들어 모욕을 주고자 했지만,
헤라클레스는 강의 물줄기를 돌려 축사를 단숨에 청소해 버린다.
 

여섯 번째 과업은 스팀팔로스 호수의 괴조(怪鳥)를 퇴치하는 것이었고,
 

일곱 번째 과업은 크레타의 황소를 잡아오는 것이었다.

에우리스테우스가 나중에 이 황소를 다시 풀어 주는 바람에 그리스 인들은 커다란 곤경을 겪어야 했다.
 

여덟 번째 과업은 트라케의 왕 디오메데스의 사람 잡아먹는 사나운 말들을 사로잡아 오는 것이었고,
 

아홉 번째 과업은 아마조네스의 여왕 히폴리테의 허리띠를 가져오는 것이었다.

에우리스테우스는 딸 아드메테가 그 허리띠를 갖고 싶어 하자 그 일을 헤라클레스에게 맡겼다.
 

열 번째 과업은 게리온의 소를 빼앗아 오는 것이었다.
 
헤라클레스는 열 가지 과업을 모두 처리했지만,
에우리스테우스는 이 중에서 두 개의 성과를 인정하지 않았으므로 두 가지 과업을 추가로 부과하였다.
 
 

열한 번째 과업은 세계의 서쪽 끝에 있는 헤라 여신의 동산에서,
헤스페리데스(Hesperides)라 불리는 네 명의 여신들이 지키고 있는 황금 사과를 따오는 일이었다.

이 황금 사과는 제우스와 헤라의 결혼을 기념하여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선물로 준 것이며,
헤스페리데스들은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아틀라스의 딸들이었다.
 
 

레이턴, <헤스페리데스의 정원> 1892년경, 레이디 레버 아트 갤러리.

헤라클레스는 우선 이 미지의 동산으로 가는 길을 알아내야만했다.
그러나 아무리 헤매어도 찾아낼 수가 없었다.
그러다 우여곡절 끝에 최초로 인간을 만든 신 프로메테우스를 만나,
헤스페리데스들의 아버지인 아틀라스(Atlas)에게 도움을 청하라는 조언을 듣는다.
 
 

<아틀라스> 어마어마한 책임의 무게를 홀로 떠받치고 있는 아틀라스는 책임과 부담감의 대명사다.

헤라클레스는 곧바로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아틀라스에게로갔다.
이에 아틀라스는 자기를 대신하여 지구를 떠받치고 있으면 자기가 황금 사과를 따오겠다고 해,
헤라클레스가 지구를 떠받치고 있게 되었다.
그런데 황금 사과를 따가지고 온 아틀라스의 마음이 변하였다.
아틀라스는 자기가 직접 황금 사과를 에우리스테우스 왕에게 갖다 주고 오겠다는 것이었다.

아틀라스의 계략을 눈치 챈 헤라클레스는 "오랫동안 하늘을 받치고있으려면 어깨바지를 덧대야 하겠으니,
잠깐만 하늘을 받치고 있어 주시오" 라고 말했다.
이에 아틀라스가 지구를 떠받치는 순간 헤라클레스는 사과를 주워들고 도망쳐 버렸다.
 

열두 번째 과업은 하데스 왕국의 출입문을 지키는 머리 셋 달린 개 케르베로스를 잡아 오는 것이었다.
 

Hans Sebald Beham, Hercules Capturing Cerberus, 1545
 

 

<헤라클레스와 아테나가 있는 암포라>

*그리스 종교에 관해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소스 중 하나가 도자기다.
신화 속 인물들이 등장하는 장면이 다양하게 장식돼 있기 때문이다.
이 정교한 암포라(술 항아리)에는 헤라클레스가,
자신의 수호여신 아테나(제우스의 딸)와 마주 보고 있는 장면이 새겨졌다.

헤라클레스는 12가지 과업 중 첫 번째를 달성하면서 포획한 자신의 상징이 된 사자 가죽 옷을 입었으며,
몽둥이와 활, 칼을 지녔다.
아테나는 높은 투구와 창, 방패로 누구나 금방 알아 볼 수 있다.
방패가 그의 이지스(염소가죽 옷깃)를 가려 보호하고 있다.
여신의 발치에는 사슴이 헤라클레스를 올려다보고 있다.
 

Heracles bringing Cerberus to Eurystheus. Caeretan hydria. Clay. 520 B.C. Paris, Louvre Museum.


헤라클레스가 모든 과업을 달성하자 에우리스테우스는 그를 노예 신분에서 풀어 주었고,
헤라클레스는 군사원정을 포함한 다른 일들을 시작했다.

또 데이아네이라에게 청혼하기 위해 강의 신 아켈루스와 싸워 이겼다.
데이아네이라를 집으로 데리고 오는 도중 켄타우로스인 네소스가 그녀를 범하려 하자,
헤라클레스는 독화살로 그를 쏘았다.
켄타우로스는 죽어가면서 데이아네이라에게 자신의 상처에서 나오는 피를 보관하라고 하면서,
그 피가 묻은 옷을 입는 사람은 그녀를 영원히 사랑하게 되리라고 일러주었다.
 

헤라클레스의 죽음 Death of Hercules (painting by Francisco de Zurbarán, 1634, Museo del Prado)

몇 년 뒤 헤라클레스가 오이칼리아 왕 에우리토이의 딸 이올레와 사랑에 빠지자,
데이아네이라는 이올레가 자기의 경쟁자임을 알고 네소스의 피가 묻은 옷을 헤라클레스에게 보냈다.
그러나 사실 이 피는 강력한 독이었으므로 헤라클레스는 죽게 된다.
그의 시체는 오이타(지금의 그리스 오이티) 산의 장작더미에 놓여 몸은 타버리고 영혼은 하늘로 올라갔다.

하늘에서 그는 헤라와 화해하고 헤베와 결혼했다.
 

Heracles and his child Telephus. (Marble, Roman copy of the 1st or 2nd century CE)

예술과 문학에서 헤라클레스는 보통 키에 엄청나게 힘이 세고 대식가·호주가·바람둥이 이며,
보통은 친절하지만 가끔씩 무섭게 화를 내는 사람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의 독특한 무기는 활이지만 곤봉도 가끔 사용했다.
이탈리아에서 그는 상인과 무역업자들의 신으로 숭상되었으나,
그밖의 사람들도 그에게 행운과 위험으로부터의 구원을 빌었다.

 

Cadmus fighting the dragon. Side A of a black-figured amphora from Euboea, ca. 560–550 BC.
 
 

The fight of Heracles and the Nemean lion is one of his most famous feats.
(Side B from a black-figure Attic amphora, c. 540 BCE)
 

Heracles

 

Heracles fighting the servants of the Egyptian King Busiris, Attic Pelike, c.470 BC
 
 

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 <네메아의 사자를 처치하는 헤라클레스> 1634년
 

Francisco de Zurbarán(1598~1664), Slay the nine-headed Lernaean Hydra. 1634,
 

페테르 파울 루벤스 <술에 취한 헤라클레스>

 


페테르 파울 루벤스, 헤라클레스와 옴팔레, 17세기경

 

<헤라클레스와 옴팔레>

옴팔레
12과업을 수행하기 전 그는 아폴론의 신전에서 무녀가 예언을 불친절하게 알려주자,
이에 반발하여 아폴론 신전의 집기를 던지고 기둥을 파괴했다.
델포이의 무녀는 헤라클레스에게 신전에서 난동을 부린 몫의 보상을 헤르메스 신의 사제(혹은 헤르메스 신 자신이)가 수행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12과업을 마친 헤라클레스는 헤르메스 신의 사제에 의해 납치되어 노예시장에 끌려갔고,
다른 설에는 델포이 신전에서 난동을 부린 것에 대한 속죄로 리디아의 여왕 옴팔레에게 팔려갔다 한다.
헤라클레스의 정체를 알아본 옴팔레는 그에게 여자 옷을 입고 바느질과 길쌈을 하도록 시켰다.

리디아의 여왕 옴팔레는 노예가 된 헤라클레스의 사자 가죽과 곤봉을 들고 다녔고,
헤라클레스는 대신에 여자 옷을 입고 다니게 되었으며,
또한 말 노릇을 하며 옴팔레 여왕을 태우고 다니기도 했다.
이 과정 중에 한번도 헤라클레스는 불쾌감을 드러내지 않았고,
헤라클레스는 여왕의 지시대로 리디아 내에 출몰하던 도적들을 모두 소탕하였다.

어느새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된 옴팔레는,
그와 결혼하여 여러명의 자식을 낳고 그를 노예로부터 해방시킨다.
헤라클레스는 옴팔레 사이에서 리도스, 알카이오스 등의 아들을 두었고,
리디아 최후의 왕 크로이소스는 헤라클레스의 후손이라 한다.
 

François Boucher (1703–1770), Hercules and Omphale, 1735
 

헤라클레스의 선택 안니발 카라치, 1596년
 

Greek mythology influenced the Etruscans.
This vase at Caere shows King Eurytus of Oechalia and Heracles in a symposium.
Krater of corinthian columns called 'Krater of Eurytion', circa 600 B.C.
 

Heracles strangling snakes
(detail from an Attic red-figured stamnos, c. 480–470 BCE)

 

헤라클레스와 사자 기원전 500년경
 

The protector Vajrapani of the Buddha is another incarnation of Heracles (Gandhara, 1st century CE)

 

The Mathura Herakles, strangling the Nemean lion. Also: Today in the Kolkota Indian Museum.

 

<그리스 대리석상의 로마 시대 복제품>
 
헤라클레스가 태어난 지 아흐레째 되는 날 헤라는 두 마리의 뱀을 보낸다.
하지만 헤라클레스는 이 뱀 두 마리를 목졸라 죽이고 만다.
 

Hellenistic
-era depiction of the Zoroastrian divinity Bahram as Hercules carved in 153 BCE at Kermanshah, Iran.
 

Temple to Heracles in Agrigento, Sicily, Italy.
 

활을 당기는 헤라클레스 (청동/높이 248cm/1909년작)
부르델 (Bourdelle, Emile Antonie/1861~1929/프랑스)
 

His eleventh feat was to capture the apple of Hesperides
(Gilded bronze, Roman artwork, 2nd century CE)
 

헤라클레스 Hercules Far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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