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 觀我 Story

사랑의 끈 - 인연의 끈 본문

관아觀我Guanah Story

사랑의 끈 - 인연의 끈

Guanah·Hugo 2024. 8. 15. 22:17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나 태어나 탯줄 감고

태어난 것이

나의 인연의 시작이었으니


그 인연의 첫 줄을  끊으신

나의 어머니


사랑의 눈을 뜨고

그대의 사랑을 알게 되었을 때

사랑의 끈을 이어주고

또 다른 인연의 끈을 이어준

그대여


삶의 인연은

그렇게  쉽게 변하고


마지막 한 톨의

떨어진 나락 볍씨가

다음 생을 기약하고

기억하듯이 잡초처럼 다시 피어나고


다가올 가을에

영글어가는 나의 마음을

마지막 잎새가 되어줄

기다림을 대변해 줄  

마음 하나 간직하면


나는 오늘도

붉게 지는 노을에

그대 사랑만큼 헤아릴 수 없이

떠오르다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내일의 새벽을 이고

길 떠나는

나그네가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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