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제 5회 전국미술대학 졸업작품 콘테스트 수상작 전시_회화부문 본문
출처 : 제 5회 전국미술대학 졸업작품 콘테스트 수상작 전시_회화부문 ∞ 갤러리360 (gallery360.co)
<우수상> 그들의집
본인은 작년 파리 로댕미술관을 다녀왔다.
비롱저택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지금의 로댕 미술관은 과거 장 콕토,
앙리 마티스, 릴케 등이 먼저 그곳에서 활동하기도 했고,
후엔 로댕이 세상을 떠날때 까지 약 10년을 보내며 작품활동을 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이처럼 미술관에 가기 전 우리는 작가의 삶, 작품의 스토리 등 다양한 정보들을 수용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들을 토대로 배경지식, 심상 같은 것이 형성된다.
그러나 나는 먼저 시각 정보에만 의존해 그곳을 유람했다.
그리고 정보를 수용하고 그곳을 다시 걸었다. 이때 같은 대상이지만 정보의 수용 여부에 따라 대상을 다르게 인식하는 '변화' 대해 고민했다.
이미 나는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왜냐하면, 정보를 수용한 순간, 변화된 심상은 나의 시선이 닿는 순간마다 침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모든 것의 원인인 ‘정보’는 과연 불변의 절대적 가치를 담고 있는가?
혹은 현재 존재하는 정보 이외의 대상의 숨겨진 스토리가 있다면?
과연 미래에도 이곳은 지금의 모습 그대로 영원히 존재할 수 있을까?
우리는 그곳의 미래를 알 수 없다. 씁쓸함과 함께 대상을 다시 바라본다.
그곳에선 과거와 현재 미래가 중첩되며 충돌하고 있었다.
나는 이 지점을 회화로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다 그려진 작품의 모호한 형상은 우리에게 끝없는 질문을 만들어 낸다.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잊어버리며, 그것을 어떻게 역사화 하는가.
<인기상> 그리스도의 향기
저는 제 그림을 보는 이들이 행복해지면 좋겠고 평안함을 느끼길 바랍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저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제가 하나님께 받은 재능은 그림 그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말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이유로그림을 그리던 저의 그림 인생의 정착점이자 또 다른 시작일 수도 있는 이번 졸업전시에서는 무엇보다 이러한 사랑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생각보다 너무나도 광범위하고 추상적인 주제였습니다.
따라서 저는 고린도전서 13 장에 나오는 사랑에 대한 정의가 담겨있는 성경 구절로 시작해 제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서 1학기, 2 학기 동안 생각하고 이를 그림에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많은 생각들의 나열 끝에 제가 생각한 사랑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디에나 있지만 너무 당연해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것,
하지만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고,
많으면 많을 수록 좋고 나눌 수록더 풍성해 지는 것입니다.
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일 때 가장 자연스럽고 향기로운 것입니다.
즉,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않고 겸손하며, 친절하고 베푸는 것,
다른 사람의 행복을 축복해주는 것이며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일 때 가장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코로나 19 시대를 겪으며 진정한 선한 영향력이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행하는 선행이 아닌,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기 스스로의 행동이 다른 이들의 마음에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이 바로 선한 영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제가 생각한 사랑과 선한 영향력을 꽃과 향기에 대입해보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꽃처럼 자연스럽고 향기롭고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태어났을 때부터 죽기 전까지 갖게 되는 가장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꽃들도 저마다 다른 시기에 꽃과 열매를 피우며,
각각 다른 꽃말과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모여 더욱 깊은 의미와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제가 그린 꽃들은 각각 온유, 화평, 겸손, 절제, 충성, 오래참음, 희락, 양선, 자비와 비슷한 뜻을 가진 해바라기, 동백꽃, 프리지아, 양귀비, 모란, 진달래, 산당화, 데이지, 수국, 난, 장미, 능소화, 개나리, 카네이션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꽃들과 꽃에서 나오는 향기를 그려내며 제가 이 그림을 그리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그리고 사랑은 이 그림처럼 아름답지만 어려운 것이 아니며,
우리 주변에 언제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어떠한 사람들은 사랑이 마냥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 즉, 진리이기 떄문에 아름다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지치고 힘든 사람들,
너무 바쁘고 빠르게 지나가는 이 세상에서 제 그림을 보고 잠시나마 따듯하고 편안한 행복,
그리고 사랑을 느끼길 바랍니다.
<가 작> synopsis
평소 내 자신에 대해 확신할 수 없는 것들을 내 일상 속 다양한 풍경들의 이미지를 조합하여 찾고자 했다.
(화면 위에) 정확하면서도 부정확한 형태, 친숙하면서 낯선 느낌,
우연과 의도 등의 대립 각 속에서 긴밀하게 혼합한 이미지들을 가시화 하였다.
경험했던 일들이 잔상으로 남는 경우가 가끔 있어 그 잔상만이라도 그림에 옮겨보고자 하여 일상에 관해 추상풍경으로 그리기 시작하였다.
기억이 나는 부분은 뚜렷한 형태가 있게 그리고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은 왜곡되게 그리거나 큰 단색을 화면에 조화를 이루게 했다.
작품을 구상하거나 스케치할 때 형태를 완벽히 재현하는 것이 아닌 그 찰나에 느꼈던 감정이나 잔상을 더하여 그리는 것으로 관람자들에게 이 작품의 소재를 하나하나 파악하려고 하기보단 (꿈의) 분위기로 전달되었으면 한다.
<인기상> Dear_celebritydeer13
사슴을 닮은 본인을 모티브로 하여, 그것을 처음으로 형상화한 첫 작품이다.
사슴이 본인이며, 본인이 사슴이라고 보여주고 싶고, 사슴을 보면 본인이 생각났으면 하는 본인의 작업방향을 보여주는 첫 작업으로 직접 촬영과 포즈를 이용해 그 형상을 구체화했다.
celebrity 유명인사 13 작가의 정체성을 드러냄으로써 유명해 지고 싶은 작가 본인의 초상화를 작업했다.
<인기상> 모순적인
같은 형태가 결코 없는 돌멩이들이 서로 겹쳐져 있는 모습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업을 하였고,
가장 본질적인 형태에서 예술을 찾고자 하는 작업입니다.
주사기에 혼합된 물감을 넣은 후 일정한 힘을 주어,
나선형방향으로 돌려가며 원형에 가까운 유기적인 형태를 만들며 화면을 채워 나갔습니다.
반복적인 행위 안에서도 예술을 찾아 나가는 과정 중에 있는 작업입니다.
<인기상> 이면(裏面)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이 응집되어 만들어낸 공간과 경계들은 어느 한 곳에 자리잡아 우리들의 감정과 욕구를 풀어내줄 출구를 만들어 내면의 모습들을 직시하게 만들어줍니다.
단순히 풍경을 묘사하고 그려내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드러나지 못한 감정들을 녹여낸 작업입니다.
<대 상> Traces of time 20-02
현재까지 가장 중점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는 시리즈인 은 아크릴을 여려 겹 채색을 한 뒤 수없이 표면을 밀어내고 다시 채색을 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이 과정을 통해 안에 있던 선과 색들이 드러나고 반복적으로 서로 중첩된다.
선의 규칙성 속에 엇갈리는 불규칙적인 패턴들로 하여금 조형에 영향을 미치며 서로 하나로 어우러지게 된다.
시간이란 큰 틀 안에서 계속 반복되고 움직임이 축적되는 과정 속에 나타나는 흔적, 잔상들을 표현하였다.
현대인의 삶 그 자체에도 관계성과 모든 것 들이 움직이고 서로 부딪히며 반복되는 운동이 이루어지고,
이러한 과정의 연속이다.
하나씩 쌓아올린 물감의 표면을 밀어내는 과정을 통해 시간의 흔적, 깊이 호흡을 담아낸다.
행위이자 일정한 힘의 분산과 집중에 의한 노동 집약적인 작업 과정은 추상의 이미지로 나타내며 전체 화면의 균형감을 불러온다.
움직임의 행위와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을 반영하는 물리적인 증거를 포함 시킴으로서 ‘시간’을 재현하였다.
<인기상> 청춘의 이면
제 작업의 영감은 대자연의 숭고함으로부터 ‘어떤 감정’을 느낍니다.
작년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연밭에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연은 굉장히 깨끗하죠.
그러나 줄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보면 말도 안되게 더러운 진흙탕에서 피어나요.
수많은 연잎들이 똘똘 뭉쳐 있는 것이 징그럽게 느껴지면서도 진흙탕으로부터 처절하게 성장했음을 예상하는 순간 대자연이 주는 그 경외감은 함부로 다 말할 수 없을 정도예요.
흔히 ‘유아지경’이라 하죠.
연을 볼 때면 높은 곳을 향하려는 낮은 곳의 치열한 갈망이 느껴져요.
그리고 동시에 성공이라는 반짝임을 쫓아 소중한 자아를 잃어가는 사람들이 중첩돼요.
졸업을 앞둔 우리는 앞서 타인이 밟아 놓은 발자국을 쫓으면서 청춘을 할애합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계절에 피어나는 꽃입니다.
잠시만,
아주 잠시만이라도 진정한 내면의 울림에 귀를 기울이는 여유가 존재하길 바라요.
<인기상> 너희가 결코 죽지 않는다(You shall not surely die)
본인은 대상화되기를 거부한다. 나는 왜 타인의 시선 속에서 수치심을 느껴야 하는가?
시선은 타자가 존재하여야 만이 나를 오브제. 대상으로 파악하게 되고 수치심을 느끼기 마련이다.
본인은 현실에서 불가능한, 타자를 제외하는 작업을 본인의 캔버스에서 이뤄낸다.
카타르시스의 표현으로 본인의 꿈꾸는 탈대 상화된 무작위의 이미지들을 작업해 나간다.
<인기상>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보는 사람들이 행복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제 목표이자 꿈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는 사람도 행복하게 그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내가 가장 행복했을 때가 언제인가 생각해보았을 때 여행을 갈 때 제일 행복하다고 느끼곤 했습니다.
이 작품의 배경은 겨울에 혼자 삿포로로 떠났을 때 입니다.
동화적인 요소를 첨가하여 그림을 그릴 때 행복한 기운을 가득 넣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제 그림을 보고 조금이라도 행복해지는 연습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青山雲觀圖(청산운관도)
중국으로 교환학생 다녀왔을 때 본 황산에 영감을 받아 당시 제가 느낀 현실과 대비되는 산,
유유히 흘러가는 운해 그 속의 나 를 표현하고 싶어서 "창밖의 산수화"를 그립니다.
아치형 화판에 그려넣은 풍경은 산수화가 되고, 푸른 산수화를 그려 넣음으로써 이상적인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작가는 사람들이 청산의 산맥을 보며 환기를 받길 바라고, 운무를 보며 산의 웅장함의 기운을 느끼길 바랍니다.
<가 작> 083015
변화하는 공간속에서 느끼는 낯선 감정은 작업을 관통하는 주제이다.
이를 통해 파생되는 다양한 감정을 해석하고, 작업으로 풀어내는 중이다.
공간, 특히 일상 의 공간이 이질적으로 느껴질 때 발생하는 기시감을 비롯해,
그로 인한 연쇄적인 감정을 공간에 이입하였다.
그리고 새롭게 발견한 장소를 공유해보고자 함이었다.
공간의 변화는 실 제 관찰을 통해 경험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정보를 통해 이전으로 부터의 변화를 간접적으로 체험 할 수도 있다.
시각적 정보 외에 타인의 경험 혹은 기억이 더해질 때 더욱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같은 공간을 공유함에도 불구하고 각각 다른 경험 을 가진 장소로 남게 된다.
특히나 지난해는 내 일상의 공간에 더 집중해 볼 수 있었던 시기였다.
내 삶과 밀접한 공간들 을 보다 면밀히 관찰하고,
나의 하루하루 속에 공존하는 변화한 공간을 기록하였다.
하나의 풍경 속 다양한 감정이 복잡하게 얽혀 나타난 낯선 감정을 조형적 요소로서 반영해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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