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 觀我 Story

매우 특별한 순간들(글 : 힉스 워건, 사진 : 지미 친 외 6명) 본문

해외여행海外旅行Overseas Trip Story

매우 특별한 순간들(글 : 힉스 워건, 사진 : 지미 친 외 6명)

Guanah·Hugo 2024. 4. 8. 09:52

출처 :  [매우 특별한 순간들]-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무함메드 무헤이센, 요르단 알마프라크]
2018년, 일곱 살의 자흐라 마흐무드를 담은 사진이다. 난민 위기에 대해 기록하는 본 협회의 탐험가 무함메드 무헤이센은 2015년에 자흐라 가족을 만났다.

당시 그들은 전쟁을 피해 고국 시리아를 막 떠나온 참이었다.

무헤이센은 해마다 요르단의 난민촌에 사는 이 가족을 찾아 자흐라의 사진을 찍는다.

무헤이센은 이 가족이 좀 더 영구적인 생활 여건을 갖출 때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계속 들려줄 것이라고 말한다.

 

[지미 친,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알렉스 호놀드가 안전 장비 없이 엘카피탄 바위산의 트래버스 구간을 이동하고 있다.

2017년에 본지를 위해 이 사진을 찍은 지미 친에 따르면,

최고의 사진작가들은 “자신들이 촬영하는 대상에 집착에 가까운 집념을 보인다.”

 

[아난드 바르마,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본 협회의 탐험가 아난드 바르마는 본지 2014년 11월 호 표지를 위해 기생 말벌의 고치를 움켜쥐고 있는 한 무당벌레의 사진을 수천 장 찍었다.

말벌 유충은 무당벌레의 몸속에서 자라다가 고치를 짓기 직전에 몸 밖으로 나와 숙주를 마비시켰다.

그 과정에서 무당벌레는 좀비처럼 몸을 씰룩거리게 됐다. 독자들은 바르마에게 편지를 써서 원래 곤충을 싫어했지만 그의 사진을 보고 곤충에 관심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크리스틀 라이트, 미국 네브래스카주 임페리얼]

2019년 5월, 사진작가 크리스틀 라이트와 폭풍을 쫓는 동료들이 현장에 막 도착했을 때 뇌우 슈퍼셀이 번개를 일으키며 UFO 같은 ‘모선’ 형체로 농장을 위협하고 있었다.

그날 촬영 팀이 때맞춰 도착한 것은 “천운이었다”고 라이트는 회상한다.

콜로라도주에 쏟아진 우박이 그들의 차량을 강타하자 폭풍으로부터 빠져나온 그들은 네브래스카주로 건너갔다가 세력이 정점에 달한 슈퍼셀을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크리스티나 미터마이어, 갈라파고스제도]

2021년에 사진작가 크리스티나 미터마이어는 작업 동료이자 자신과 마찬가지로 본 협회의 탐험가인 폴 니클렌과 함께 해양보호구역의 확장을 촉구하기 위해 갈라파고스제도 해역으로 뛰어들었다.

해류가 미터마이어를 암초 쪽으로 끌어당기고 커다란 상어 한 마리가 일대를 배회하고 있는 가운데 그녀는 자신의 위쪽에 펼쳐진 광경에 사진기의 초점을 맞췄다.

선명한 빛깔의 열동가리돔 떼가 갈라파고스강치의 이동 경로에서 쏜살같이 벗어나고 있었다.

 

[폴 니클렌, 캐나다 북부 누나부트준주]

북극에서 해빙이 줄어들면서 굶주린 북극곰들은 점차 개빙 구역으로 나가 바다표범을 사냥할 수밖에 없게 됐다.

2004년 니클렌은 부빙 아래에서 헤엄치던 한 수컷 북극곰과 수면에 비친 녀석의 모습을 함께 포착했다.

니클렌은 구도를 잡기 위해 북극곰을 관찰하던 작은 배의 측면으로 몸을 쭉 늘어뜨리고 있다가 사진기를 물속으로 집어넣었다.

 

[댄 윈터스,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2011년 5월 16일, 19년간 역할을 다해온 우주 왕복선 인데버호가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구름 사이로 발사됐다.

이 왕복선의 25번째 발사를 하루 앞둔 날, 댄 윈터스는 음향 감응 사진기를 발사대 주변에 설치했다.

그는 이 사진을 촬영하는 데 사용한 또 다른 사진기도 수동으로 조작해 노출 수준을 낮춘 뒤 더욱 어둡고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로켓 부스터가 굉음을 내자 사진기들이 찰칵하며 작동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