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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로렌스(글 : 태라 로버츠, 사진 : 웨인 로렌스 외 6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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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로렌스(글 : 태라 로버츠, 사진 : 웨인 로렌스 외 6명)

Guanah·Hugo 2024. 1. 1. 10:37

출처 :  [웨인 로렌스]-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인도양에서 밀려온 파도가 부서지는 더반 해변을 배경으로,

시네템바 스엘레(왼쪽)와 그녀의 남편 나티 스엘레가 아들 아나티와 딸 이바나티의 양옆에 서 있다.

 

노점상 옹기즈웨 음타테가 로렌스가 찍은 자신의 사진들을 그와 함께 보고 있다.

“더반에서 느낀 온정에 활기를 얻었어요.” 로렌스는 말한다.

QINISO DLADLA

 

나티 마달라네(왼쪽)와 치아모 마레텔라가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로렌스가 더반에서 만난 몇몇 사람들의 인물 사진.

왼쪽 사진부터 시계 방향으로:

멜루시 쿠미사; 폰초 나메; 연인 사이인 흐레르흐 쿠말로(왼쪽)와 즈와노 음템부; 노쿠봉가 음들룰리와 그녀의 어머니 노부흐레 들라미니; 스노틀리 응코시(왼쪽)와 그녀의 친구 아넬리사 루동가.

 

[아이슬란드 메라달리르 계곡]

800년 동안 잠잠하던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반도에서 17개월 사이에 화산이 두 차례나 분화했다.

가장 최근의 일은 지난 8월 3일로 뿜어져 나온 용암이 강줄기를 이루며,

사람이 살지 않는 메라달리르 계곡으로 흘러 들어갔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번 분화가 앞으로 수십 년간 이어질 새로운 화산 활동의 전조 현상은 아닐까 의심하고 있다.

레이캬비크에서 차로 한 시간 떨어진 이곳에는 장관을 보기 위해 구경꾼 수천 명이 모여들었다.

화산이 새로 분화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도무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조금 불안하죠.”

사진작가 크리스 버커드는 말한다.

CHRIS BURKARD

 

[이스라엘 텔아비브야포]

텔아비브대학교에서 쥐 한 마리가 갇혀 있는 친구를 구하려 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성체 쥐가 다른 쥐를 돕기 위해 나설 때,

이 쥐의 뇌에서는 인간의 뇌와 마찬가지로 보상 중추가 활성화된다.

그러나 이 설치류는 곤경에 처한 쥐가 친숙한 집단에 속하는 경우에만 공감 능력을 보이며,

낯선 집단에 속하는 경우 돕지 않는 쪽을 택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더 어린 쥐들은 대체로 소속 집단과 상관없이 덫에 갇힌 쥐를 돕는다.

적어도 쥐의 경우 자신이 속한 무리의 구성원에게만,

공감 능력을 보이는 현상이 성인기에 들어서야 나타나는 것이다.

생물학적 측면에서 다른 이의 고통을 나누는 것보다,

다른 이의 안녕에 가치를 둘 때 도움 반응을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신경과학자 인발 벤-아미 바르탈은 말한다.

PAOLO VERZONE

 

[스페인 풀피]

반짝이는 성질을 지니며 속이 비어 있는 암석인 정족은 흔히 책상 위에 올려놓는 장식품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어떤 정족은 거대한 지질학적 기념물이 되기도 한다.

1999년에 한 폐광에서 11m³에 달하는 풀피 정족이 발견됐는데,

그 안은 길이가 2m가 넘는 석고 결정체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사진에서 스페인 알메리아대학교 소속 연구원 페르난도 가스케스가,

관광객들의 방문이 지질 형성물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족의 대기 상태를 측정하고 있다.

그의 2022년 보고에 따르면 이 빛나는 결정체들은,

16만 4000~6만 년 전 대수층으로 스며든 빗물에 석고와 경석고 퇴적물이 녹으면서 자라났다.

수천 년에 걸쳐 용액에서 나온 석고가 광산 내부의 벽에서 결정화됐다.

ROBBIE SHONE

 

[아르메니아 기우므리]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살고 있는 사진작가 레나 에펜디는,

희귀한 토착종 나비 사티루스 에펜디를 찾아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을 누볐다.

이 나비는 곤충학자였던 작고한 그녀의 아버지 루스탐 에펜디의 이름을 딴 것이다.

레나는 아직 야생 지대에서 이 나비를 발견한 적이 없지만,

박제사 파르케브 카자리안의 오두막에서 보존된 이 나비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루스탐의 제자이기도 한 카자리안은 아르메니아의 산악 마을 기우므리에 살고 있다.

“죽은 모습조차 아름다운 그 나비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죠.”

그녀는 말한다.

RENA EFFENDI

 

아르메니아계로 아제르바이잔에서 태어난 카자리안은,

양국 간의 계속된 분쟁으로 인해 1989년 이후로 계속 아르메니아에서 살고 있다.

“고독하고 고립된 그의 모습을 포착하고 싶었습니다. 그는 마치 타임캡슐 속에 갇힌 사람 같죠.”

레나는 말한다.

RENA EFFENDI

 

[브라질 에마스 국립공원]

브라질 에마스 국립공원의 안개 낀 아침,

하늘에 보름달이 떠 있는 가운데 공원 직원들에게,

‘프레시오사’로 알려진 남아메리카테이퍼 한 마리가 길을 따라 걷고 있다.

사진작가 케이티 올린스키는 보름달이 뜬 날이면,

동물들이 예측불허의 행동을 하기도 한다며 놀라웠던 만남을 떠올린다.

“그 길은 확실히 녀석이 평소에 다니던 길은 아니었어요.”

그녀가 말한다.

땅딸막한 몸통을 가진 이 동물은 약 5000만 년 전에 출현했으며,

거대한 동물이 대거 멸종한 마지막 빙하기에 굳건히 살아남은 몇 안 되는 대형 포유동물 중 하나다.

녀석들은 열매를 게걸스럽게 먹어 치우며 많은 식물 종의 씨앗을 퍼뜨리기도 한다.

실제로 브라질에서는 남아메리카테이퍼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숲보다는,

훼손된 숲을 돌아다니며 배설물을 배출하는 경향이 있는데,

녀석들의 이런 행동이 숲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삼림 벌채 및 농경지 개발, 사냥, 차량과의 충돌 등으로 인해,

테이퍼의 개체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에 따르면,

모든 테이퍼 종이 취약종이거나 위기종이다.

KATIE ORLIN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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