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줄어드는 중국(글 : 브룩 라머, 제인 장, 사진 : 저스틴 진)

출처 :  [인구가 줄어드는 중국]-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소중한 신생아들] 

간호사들이 중국 항저우에 있는 한 산후조리원에서 산모가 회복하는 동안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사진 속 시설 같은 민간 산후조리원은 비용을 부담할 여력이 있는 산모를 대상으로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회복 시간은 중의학에서 ‘산욕기’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중국의 인구가 감소하는 주된 요인은 자녀 양육 비용이다.

 

[수백만 명의 유동 인구] 

중국 남서부의 거대한 산업 도시인 충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으며,

붐비는 노천 식당에서 훠궈를 즐기는 오랜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이 밀집한 도시 지역의 인구는 1700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도시권이 개발되면서 교통난을 완화할 목적으로 지상과 지하에 경전철이 부설됐다.

 

[유일한 증손]

콩닐링(5)이 상하이에 사는 증조부 루진푸와 증조모 조우야펜을 방문하고 있다.

이 부부는 슬하에 세 자녀를 뒀는데 모두 결혼해서 한 자녀 정책에 따라 각각 한 명의 자녀를 가졌다.

그러나 콩닐링이 이들의 유일한 증손이다.

 

[공을 계속 주시해]

리광유와 림피시에가 자신들이 키우는 반려견들을 데리고 상하이에 있는 한 반려동물 체육 센터에 수영을 하러 왔다.

리광유는 개 한 마리와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운다.

그는 자녀를 키우는 책임은 지기 싫지만 자신의 반려동물은 애지중지한다.

“내가 이 녀석들의 아빠예요. 나는 녀석들을 위해 희생하고 시간을 낼 준비가 돼 있죠.” 리광유는 말한다.

 

[미래의 주역]

메이슈윤이 안후이성 슈어시엔에 개원한 자신의 방과 후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한자 쓰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진즈슈안(8)의 부모는 모두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평일에는 딸을 돌볼 수 없다.

 

[변화된 삶의 방식]

티안스궈(80)와 그의 아내 후종즈(77)가 충칭 외곽에서 텃밭을 일구고 있다.

이 부부와 같은 수백만 명의 농부가,

신축 고층 아파트를 분양받는 대가로 조상 대대로 경작해 온 농지를 포기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도시 외곽에 있는 농지를 급속도로 개발하고 있다.

 

[연습이 완벽을 만든다]

과거에 콘서트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송신시아는 상하이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

자녀가 한 명뿐인 부유한 중국 부모들은 아들이나 딸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과외 활동에 교육비를 지출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오늘날 중국에서는 자녀 양육비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큰 진전을 이루다]

은퇴한 의사인 완리핑(가운데)이 난징에서,

여러 중년 여성과 함께 ‘뷰티풀 마더 패션 위크’라는 패션쇼를 위해 연습하고 있다.

이 여성들은 지금보다 더욱 전통에 얽매인 중국에서 자라면서,

스스로를 표현하거나 자신들의 아름다움을 뽐낼 기회가 거의 없었다고 말한다.

 

[책임이 따르지 않는 관계]

여성 손님들이 상하이에 있는 한 유흥 주점에서,

남성 도우미 리우유지아를 불러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이는 도시 지역에서 성 역할이 변하고 있는 풍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중국의 젊은 전문직 여성들은 결혼해 아이를 낳기보다는,

자신의 직업과 사회생활을 선택하는 경우가 점점 더 늘고 있다.

 

[한 자녀도 많다]

충칭에 살고 있는 신혼부부 쉬린과 궈환환은,

치솟는 양육비 때문에 자녀를 한 명만 갖거나 아예 갖지 않기로 계획을 세웠다.

궈환환은 자녀를 양육하는 데 따르는 부담이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어요. 하지만 육아에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삶을 살고 싶기도 하죠.”

그녀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