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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이야기

Guanah·Hugo 2023. 9. 11. 00:47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웃는소나무(두물머리)

 

바야흐로 가을은 국화의 계절이다.

산에도 들에도 화단에도 화분에도....

각양각색의 국화들이 저마다 나름의 자태로 유혹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관상용으로 길러온 가장 오래된 꽃으로 수많은 문학작품에도 등장한다.

또한 오상고절(傲霜孤節)의 덕목 때문에 사군자의 하나로 칭송을 받는 뼈대 있는 가문이기도 하다.

 

< 국화과 꽃의 구조 >

 

국화과는 초화 중에서 난초과 다음으로 큰 집안을 거느리고 있다.

무려 1,620 속에 23,600여 종이라는 대식구를 거느리고 있다.

제법 큰 집안이라고 하는 장미과가 91 속 4,800여 종임을 감안하면 가히 압도적이다.

흡사 문어발처럼 방대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재벌을 연상케 한다.

 

슬하에 식구가 많다는 것은 종의 다양성이 실현된 것이므로 그만큼 진화를 많이 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진화된 국화과의 꽃들이 갖는 특징은 화려한 색깔과 무늬로 곤충을 유인하는 일종의 헛꽃인 "설상화(舌狀花, 혀 모양)"와 여러 개의 작은 참꽃이 뭉쳐있는 "관상화(管狀花, 대롱 모양)"으로 설명된다.

이 같은 구조는 나비와 벌이 한번 찾아오게 되면 수정할 확률을 최대한으로 높이기 위한 나름의 전략인 셈이다.

 

< 소국 종류들 >

 

가을에 피는 국화는 대표적인 이른바 "단일(短日) 식물"이다.

즉, 낮의 길이가 일정 수준 이하로 짧아지기 시작해야 꽃눈이 생긴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일조량을 조절해 주면 개화시기를 당기거나 늦출 수가 있다.

화훼농가에서는 야간조명 장치를 활용해 연중 재배하고 있으며,

출하시기에 따라 하(夏)국 - 추(秋)국 - 동(冬)국 으로 구분한다.

 

< (좌) 감국, (우) 산국 >

 

거대 집안인 국화과에서 적통을 잇고 있는 종가는 국화속(Chrysanthemum)이다.

종갓집에도 수많은 사촌과 육촌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개량된 품종은 소국(小菊)이다.

 

< 해국 >

 

소국은 꽃모양을 기준으로 폼폰형 - 아네모네형 - 스프레이형으로 구분한다.

특히 한 줄기에 꽃대가 여러 개가 달려 풍성함이 특징인 스프레이형은,

월동여부에 따라 "가든만 - 포트맘"으로 구분해 부른다.

 

< 갯국 >

 

가든맘은 Garden Hardy Mum을 줄인 말 그대로 정원에서 겨울을 나는 품종이다.

포트맘(Pot Mum)은 화분으로 기르며 주로 꽃꽂이 소재로 사용된다.

Mum은 국화의 영어이름 Chrysanthemum의 애칭이다.

 

< 옥국 >

 

국화 품종 중에서 야생이면서 가장 늦은 시기에 개화하는 것이 산국과 감국이다.

둘 다 꽃의 크기가 엇비슷하게 작은 편이고 외양이 비슷해서 얼핏 보아서는 구분이 어렵다.

잎의 결각과 턱잎의 유무로도 구분할 수 있지만 꽃잎을 따서 맛을 보면 더 확실하다.

 

< 향소국 (향기갯국) >

 

산국은 쓴맛이 나지만 감국은 달짝지근해서 꽃차로 인기다.

잎이 두툼하거나 돌틈의 환경에 적합하도록 진화한 품종이다.

하지만 개성 있는 외모 때문에 도시의 공원이나 화단에도 많이 진출해 있다.

 

< 실국 >

 

그 밖에 품종들은 향기를 강하게 하거나 꽃의 크기와 모양을 심하게 성형하는 과정에서 생식기능을 잃어 삽목(꺾꽂이)으로만 번식을 할 수 있다.

 

< 대국 >

 

< 국화 집안의 친척들 >

 

- 산국

- 감국 (황국)

- 해국

- 갯국

- 옥국 (겹꽃, 향기 최강)

- 향소국 (향기갯국)

- 대국

- 설국

- 소국 : 하국 / 추국/ 동국. 폼폰형 /아네모네형/ 스프레이형, 가든만 / 포트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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