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들국화 이야기 본문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웃는소나무(두물머리)

< 벌개미취, 쑥부쟁이, 구절초 >
[벌개미취 - 쑥부쟁이 - 구절초]를구별할 줄 안다면 당신은 이미 야생화 초보가 아니다.
꽃만 보지 않고 잎도 함께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초보시절에는 메꽃도, 페튜니아도, 능소화도 모두 나팔꽃으로 보이고,
들에 핀 흰색 별모양의 꽃은 모두 들국화이다.
이 단계를 지나면 꽃술과 꽃받침을 보고,
나아가 잔털과 턱잎에 근생엽까지 따지게 되면 해독제 없는 꽃중독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 개미취, 좀개미취 >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오는 이름이 "들국화"이다.
하지만 도감이나 국생정(국가생물정보 DB) 어디에도 그런 이름은 없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산과 들을 수놓는 벌개미취 - 쑥부쟁이 - 구정초 삼총사 이외에도,
산국과 감국, 해국, 갯국, 참취, 때로는 개망초까지 포괄해서 통칭하는 이름이 들국화이기 때문이다.

< 쑥부쟁이 종류와 구별 포인트 >
잎이 길고 미끈하면 벌개미취,
아래쪽 잎에 뚜렷한 톱니무늬가 있으면 쑥부쟁이,
잎모양이 쑥 비슷하면 구절초이다.
그래도 헷갈릴 때는,
옆에서 보아 꽃잎을 약간 오므리고 있으면 벌개미취,
뒤로 젖혀 있으면 쑥부쟁이,
꽃잎이 넓고 주름이 있으면 구절초...
정도만 알고 있어도 웬만큼은 구분이 된다.

< 구절초 종류별 잎모양 차이 >
그런데 문제는 이들 모두 사천형제들이 많아서 실전현장에서 막상 맞닥뜨리면 멘붕상태가 되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 들국화 삼총사와 식솔들 >
- 벌개미취 (Aster koraiensis)
- 개미취
- 좀개미취
- 갯개미취
- 쑥부쟁이 (Aster yomena)
- 개쑥부쟁이
- 까실쑥부쟁이
- 미국쑥부쟁이
- 섬쑥부쟁이
- 가새쑥부쟁이
- 갯쑥부쟁이
- 청화쑥부쟁이(원예종)
- 구절초 (Chrysanthemum zawadskii var. latilobum)
- 산구절초
- 포천구절초
- 바위구절초

< 산국 vs 감국 >
한국특산으로 해외에서는 "코리안데이지(Korean Daisy)"라 불리는 벌개미취 집안에는,
개미취 - 좀개미취 - 갯개미취가 있고,
비련의 대장장이딸 쑥부쟁이 집안에는,
개쑥부쟁이 - 섬쑥부쟁이 - 까실쑥부쟁이 - 가새쑥부쟁이 - 갯쑥부쟁이 - 미국쑥부쟁이 - 청화쑥부쟁이까지 자글자글하다.

< 갯국 vs 해국 >
가을꽃 축제의 대명사 구절초도,
바위구절초 - 산구절초 - 포천구절초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그래서 동정포인트 한 두 가지만으로는 도무지 분간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참취 - 개망초 - 쑥방망이 - 버드쟁이나물 - 아스타 등 타 집안에서도 들국화 유시종들이 여럿 있어 헷갈림을 더 증폭시킨다.

< 참취 vs 개망초 >
그래도 시인 안도현은 경고한다.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나여,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다!"
< 들국화 유사종들 >
- 산국 (Chrysanthemum boreale)
- 감국 (Chrysanthemum indicum)
- 갯국 (Chrysanthemum pacificum)
- 해국 (Aster sphathulifolius)
- 참취 (Aster scaber)
- 개망초 (Erigeron annuus)
- 버드쟁이나물 (Aster iinumae)
- 쑥방망이 (Senecio argunensis)
...........................................................

< 쑥방망이 vs 버드쟁이나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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