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백리향(百里香) 이야기 본문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웃는소나무(두물머리)

향기가 멀리까지 간다고 하여 이름에 거리 단위가 붙어있는 초화목들이 있다.
백리향 - 천리향(서향) - 만리향(돈나무)이 그것인데,
다소 과대포장된 측면이 없지 않다.

물론 꽃이나 잎을 만지거나 밟은 사람이 걸어간 곳에서도 그 향기가 남아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한다는 설명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향기가 도달하는 범위는 리(里) 단위가 아니라 센티미터(cm) 단위로 환산해야 현실적일 듯하다.

< 가든타임 (Garden Thyme) >
어쨌든 밤나무나 아카시아처럼 키가 큰 교목이 아니라 키가 작은 초화나 소관목이라는 체급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향기 발산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 레몬 타임 (Lemon Thyme) >
특히 키 5 ~ 30cm 남짓의 백리향이 작은 체구에서 뿜어내는 상큼한 레몬향은 자못 인상적이다.
5 ~ 6월에 피는 꽃도 꽃잔디보다는 오래가고,
꽃이 진 후에도 자잘한 잎이 관상 가치가 있다.

특히 포복성의 미니종은 지면에 깔리면서 번지므로 잔디/꽃잔디를 대체할 지피식물(地被植物) 후보 경쟁에서도 늘 톱의 자리를 다툰다.
줄기마디마다 뿌리가 나오기 때문에 번식이 쉽고,
잎과 줄기가 건강해 웬만큼 밟고 다녀도 망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잔디처럼 주기적으로 이발을 해주지 않아도 되니 게으른 가드너에게는 딱!이다.

< 미니백리향 (Creeping Thyme) >
백리향은 꿀풀과의 "타임(Thyme)" 집안 소속인데,
사촌 형제들이 여럿 있다.
요리용으로 보급된 직립성 품종,
키와 잎이 작은 덤불성과 포복성의 품종,
그리고 잎과 줄기가 빳빳하고 꽃이 풍성한 울릉도 특산의 섬백리향이 있다.
국내에서는 이들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통칭해서 백리향으로 부르고 있어,
유통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는 경우가 자주 있다.

< 삼백리향 >
< 직립성 >
- 가든타임 (Thymus vulgaris 키 20 cm)
- 레몬타임 (Thymus citriodorus 키 30 cm)

< 포복성 미니백리향 매직카펫 (Magic Carpet) >
< 덤불성 >
- 미니백리향 (Creeping Thyme, Thymus serphyllum 키 10~15 cm)
- 섬백리향 (울릉도 특산, Thymus quinquecostatus 키 10~15 cm)

< 포복성 미니백리향 울리타임 (Woolly Thyme) >
< 포복성 >
- 매직카펫 (Thymus serphyllum 'Magic Carpet' 키 5 cm)
- 울리타임 (Wool Thyme, Thymus pseudolanuginosus 키 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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