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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가못(모나르다) 이야기

Guanah·Hugo 2023. 9. 2. 09:12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웃는소나무(두물머리)

 

잎과 꽃에서 강한 향기를 발산하면서 식용이나 약용으로도 쓰임새가 있는 식물을 통칭해서 "허브"라고 부른다.

허브 중에서도 꽃이 크고 화려해 능히 얼굴마담으로 불릴 만한 스타급 존재가 있다.

벨가못(Bergamot) 이다.

 

< 벨가못 오렌지 >

 

대표적인 여름꽃으로 꼽히는 벨가못은 흡사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특색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고,

전국 노지월동에 향기가 있고 개화기간도 길어서 팬들이 은근히 많은 편이다.

 

< 벨가못 향수 >

 

우리말로 표기해 놓으니 꽃이름 치고는 좀 독특한데,

그 유래가 엉뚱하다.

이 허브식물 역시도 유럽의 열강들이 앞다투어 식민지 개척에 나서던,

대항해시대에 원산지인 북미에서 유럽으로 전해졌다.

그 당시 이 꽃을 소개하는 책자에서 "이탈리아가 주산지로 울퉁불퉁한 외모에 강한 향기가 특징인 '벨가못오렌지'와 비슷한 향이 난다"라고 서술했는데,

당시 벨가못오렌지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그것이 굳어져 유통명이 되어 버린 것이다.

 

< 야생 벨가못 >

 

이처럼 식물의 유통명이 정해지는 우발적 과정은 동서양이 별로 다를 게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식 이름은 속명(屬名)인 모나르다(Monarda)이며,

꽃모습과 향기 모두를 잘 아우르는 우리말 별명인 "수레박하"가 있지만,

국명에서조차도 외면받아 사장된 상태이다.

 

< 벨가못_핑크/레드 >

 

벌과 나비가 매우 좋아하는 밀원식물이기도 한 벨가못은 북미의 인디언들이 입을 말려 수증기 형태로 흡입하는 인디언들이 입을 말려 수증기 형태로 흡입하는 만병통치 상비약으로 애용해 왔다.

실제로 소염, 진통, 방부제, 최면 등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벨가못_화이트/퍼플 >

 

흥미로운 것은 이 벨가못의 발견을 계기로 북미대륙에 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은 식물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스페인과 패권전쟁을 벌이게 되었다 한다.

 

< 벨가못_왜성종 >

 

벨가못 집안에는 여러해살이 비밥(Bee Balm)과 한해살이 레몬민트(Lemon Mint) 품종으로 대별된다.

향기가 약간씩 다른 사촌들이 있으며,

꽃 모습은 조금씩 다르지만 꽃술과 꽃받침의 모양에는 공통점이 있다.

 

< 점박이벨가못(Spotted Bee-balm) >

 

특히 비밥(Bee Balm) 품종들은 다양한 꽃색상으로 개량되어 있으며,

키높이도 아담한 품종들도 등장해 화단 식재는 물론 화분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품종 불문하고 3년마다 뿌리나누기를 해주어야 풍성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으며,

퍼플색 품종은 씨앗을 잘 맺지 못해 삽목으로 번식한다.

또한 레몬민트 품종은 월년초(해넘이한해살이)이기 때문에 봄파종보다는 가을파종이 바람직하다.

 

< 벨가못_레몬민트 >

 

< 벨가못 품종들 >

 

- 야생벨가못 (Wild Bee-balm, Monarda fistulosa)

- 벨가못_레드/핑크/퍼플/화이트 (Monarda dudyma)

- 벨가못_왜성종

- 점박이벨가못 (Spotted Bee-Balm, Monarda punctata)

- 벨가못_레몬민트 (Monarda citriod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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