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7고수회 회원 일상(日常) 회상(回想)(2013. 11. 04.) 본문
출처 : 7고수회 | BAND
20131104월
"절대 약하거나 외로운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늘 도도하고 자신만만할 것."
1983년 이탈리아 유학길에 오른 스물한 살의 조수미 씨의 일기장 첫머리에 이렇게 적었다.
세계적인 성악가가 된 지금도 조 씨는 30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기를 써 왔다고 한다.
그토록 자신감 넘치는 무대 뒤에는 기쁜 날이든 슬픈 날이든 일기를 매개로 꾸준히 자신과의 대화를 이어 온 또 다른 조수미가 있었던 셈이다.
요즘엔 초등학생을 제외하곤 일기 쓰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책 읽는 사람도 줄어드는 마당에 읽기보다 훨씬 공을 들여야 하는 일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
꼭 종이로 된 일기장이 아니더라도 PC로든 스마트폰으로든 매일의 단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아는가. 그 일기가 차곡차곡 쌓여 수백 년 뒤 귀중한 역사적 사료가 될지.
- 동아일보[횡설수설/신성미] 역사를 만드는 일기
다들 바쁘게만 살고 있는 건 아닐까요.
저녁 늦은 시간이라도 잠시 짬을 내어 오늘의 삶이 의미 있도록 글을 써 봅시다.
글은 꼭 여유가 있어야 쓸 수 있는 건 아닐 테니까요.
오늘밤엔 서정주의 '국화옆에서'를 찾아 곱씹으며 크게 소리 내어 읽어볼까요.
이제 3일 후인 7일은 절기상 '입동'입니다.
가을이 제아무리 '가노라'라고 소리쳐도 국화꽃이 지지 않으면 가을은 가지 않은 것입니다.
분당의 한 건물 앞 '독서하는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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