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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橘) 이야기

Guanah·Hugo 2023. 1. 17. 06:38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웃는소나무(두물머리)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단연 귤(감귤, 밀감, Citrus)이다.

한 사람이 연간 15kg를 먹어 치운다.

그다음 랭킹은 사과 - 포도 - 배 - 복숭아 - 감 순이다.

이유는 몇 가지 있다.

 

우선 귤은 껍질이 쉽게 분리되어 까먹기 쉬워 많이 먹게 된다.

당도도 높고 과육이 말랑말랑해서 치아상태에 무관하게 남녀노소가 즐겨 먹을 수 있다.

다른 햇과일들이 모두 들어가는 겨울철에 수확하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다.

열량은 높은 대신에 탄수화물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딱이다.

 

하지만 귤은 생태적으로 약점도 안고 있다.

껍질이 물러서 저장성과 운반성이 떨어지고 병치례를 많이 한다는 것이다.

실혼에서 열흘 정도 보관하면 수분이 날아가 껍질이 쭈글쭈글해지고 그 이후부터는 썩기 시작한다.

운반 과정에서도 약간의 충격만으로도 과육의 조직이 임팩트를 받는다.

게다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려면 노동력이 두 배 이상 소모된다.

 

귤의 학명이기도 한 Citrus 집안에는 종손인 감귤을 비롯해 사촌지간인 오렌지와 레몬, 라임, 유자, 탱자도 포함된다.

그래서 나무의 잎이나 꽃의 모양으로는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서로 닮았다.

게다가 이들 사촌 간들에 교차혼인을 하는 바람에 족보가 무지하게 복잡해졌다.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등이 그것들이다.

 

 

우장춘 박사가 초석을 마련한 귤의 개량은 수십 년을 거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지만, 아쉽게도 내한성 개선에는 벽에 부닥쳐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내륙에서도 재배 가능한 품종은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귤 종류들 중에서 출하시기 순으로 보면 감귤이 가정 먼저이다.

물론 여름에 수확하는 하귤도 있고, 조생종 - 중생종 - 만생종 으로 세분화된다.

최근에는 11월 초순에 출시되는 극조생도 등장했다.

감귤 출하가 끝나갈 시점이 되면 한라봉을 비롯한 다른 품종들이 속속 자리를 메꾸기 때문에 겨우내 신선한 맛을 즐길 수가 있다.

 

레몬

 

모든 농산물이 그러하듯 귤 또한 출하시기와 공급상황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더 분명한 차이는 농약을 사용했느냐 아니냐 즉, 친환경 여부이다.

특히 귤의 경우는 살포하는 농약의 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친환경 재배 인정이 까다롭다.

살충살균제는 물론 나무밑 잡초에도 잡초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잔존 농약 검사의 범위가 과피는 물로 토양까지 포함되기 때문이다.

 

라임

 

친환경으로 재배한 귤의 특징은 우선 외양부터 다르다.

피부가 매끈 반질할 수가 없다.

기미 투성이 얼굴이 정상이라고 보면 된다.

못생겼지만 맛에서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미식가가 아니라도 느낄 수 있는 "은근하고 묵직한" 단맛에서 차별화된다.

 

 

유자

 

<귤 집안의 식솔들>

 

감귤

하귤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황금향

진지향

오렌지

레몬

라임

유자

탱자

낑깡

.........................

 

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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