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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梅花) 이야기 Ⅱ 본문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웃는소나무(두물머리)

유실수들은 열매의 이름에 '나무'를 붙여 부른다.
하지만 매화는 좀 다르다.
꽃에 비중을 두어서인지 꽃 '화(花)'를 그대로 붙여 매화나무라고 하고, 열매를 달고 있을 때는 매실나무라고 부른다.

매화나무는 내한성이 강해 전국 어디든 심을 수 있지만, 매실 수확량의 70% 이상은 섬진강 유역의 광양 - 순천 - 해남 - 하동 - 산청 등 전남 - 경남 지역이다.
특히 이들 지역에는 이른 봄 탐매(探梅) 여행의 명소가 많아 관상수익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벚나무(Prunus) 집안인 매화는 사촌들인 버찌(벚) - 자두 - 앵두 - 살구 - 복숭아와 마찬가지로 2년생 가지에만 꽃이 핀다.
그중에서도 가시처럼 뾰족하고 짧은 '단과지'에 매실이 달리는데, 열매만으로는 살구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았다.

매실이 많이 열리게 하려면 꽃눈이 생기는 단과지가 많아야 한다.
꽃눈이 달린 단과지가 겨울을 나면 이듬해에 개화하고 결실한다.
단과지를 많이 생기게 하려면 5월 중순 이전에 약하게 가지치기를 해 주거나, 웃자란 가지 위주로 잘라 주면 된다.
이미 열매가 달려있는 가지를 희생하고 싶지 않을 때는 해당 가지를 비틀어 묶어놓고 망종 무렵인 6월 5일 전후에 수확하고 나서 풀어주면 된다.
꽃눈이 생겼는지 여부는 해당 가지의 잎이 오그라들기 때문에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백매(白梅)
매화나무에도 품종이 몇 가지 있다.
주로는 꽃잎의 색상 - 모양, 꽃받침 색깔, 수형 등이 구분 포인트이다.
꽃잎이 희고 꽃받침이 붉은색이면 백매(白梅), 꽃받침과 꽃잎 중앙부에 연녹색이 감돌면 녹매라고 하지 않고 청매(靑梅)라고 부른다.
꽃잎이 붉은 홍매(紅梅)는 꽃잎 배열의 모양에 따라 겹홍매 혹은 만첩(萬疊) 홍매로 나뉘고, 불은 톤은 핑크 - 레드가 있다.

청매(靑梅)
꽃잎이 둥글게 뭉쳐서 목걸이의 구슬처럼 보이는 흰색의 옥매(玉梅)와 붉은색에 홑꽃인 산옥매(山玉梅)도 있으며, 매화 중에서는 가장 늦게 핀다.

홍매(紅梅), 만첩홍매(萬疊紅梅)
가지가 밑으로 처지면서도 자라는 품종도 있는데, 수양매(水揚梅) 또는 능수배(綾繡梅)가 그것이다.

왼쪽 : 옥매(玉梅), 오른쪽 : 산옥매(山玉梅)
<매화 집안의 식구와 먼 친척들>
백매
청매
홍매
만첩홍매(겹홍매)
옥매
산옥매
수양매(능수매)

왼쪽 : 수양백매(水揚白梅), 오른쪽 : 수양홍매(水揚紅梅)
<이름만 매화, 다른 집안>
납매(蠟梅) : 노란 꽃, 음력 동짓날(납월, 蠟月)부터 개화
장수매 : 명자나무의 일종
황매화, 겹황매화(죽단화) : 노란 꽃, 개화기간이 김
호주매화 : 붉은색, 개화기간이 김

시계 방향 : 납매, 명자나무, 풀또기, 황매화
<매화를 닮은 꽃나무>
풀또기 : 잎과 꽃이 동시에 공존
명자나무'풀명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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