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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끝이 갈색이 되는 원인과 처방법 본문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애지중지하던 식물의 잎끝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발견하면 병충해를 의심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햇볕도 충분하고, 물 주기도 잊지 않았으며,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었는데 식물이 시름시름 앓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그러나 아뿔싸, 식물의 잎끝이 갈변하는 이유는 대부분 잘못된 관리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잎끝이 마르는 이유는 잎에 물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식물은 광합성을 할 때 물이 필요합니다.
물은 뿌리에서부터 줄기를 타고 잎으로 퍼지기 때문에 잎에 물이 부족할 때는 식물의 잎끝부터 마릅니다.
그런데 잎끝이 마른다고 무턱대고 물을 많이 주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증세가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정확한 원인 파악이 우선입니다.
식물의 잎끝이 말라간다면 원인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겠지요.
식물이 뿌리내리고 있는 흙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문제가 생긴 식물의 화분을 옆으로 눕히고 식물의 밑동을 잡고 조심스럽게 식물을 흙과 함께 들어내 보세요.
화분에서 식물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식물을 부드럽게 좌우로 천천히 흔들어 빼내면 됩니다.
화분에서 식물을 흙과 함께 뽑으면 다음 다섯 중 하나의 상태일 것입니다.
1. 물방울이 떨어질 정도로 흙이 젖어있다.
2. 흙이 건조하고 화분에서 흙을 꺼내자마자 형태가 부스러진다.
3. 흙이 건조하고 딱딱하게 뭉쳐있다.
4. 흙이 건조하고 식물 뿌리가 화분 겉면을 따라 얽혀있다.
5. 흙이 촉촉하고 화분의 흙이 화분의 모양을 갖추고 있으며 뿌리가 꽉 차있지도 않다.
이 다섯 가지 경우에 대해서 각각 원인을 진단하고 처방을 내린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화분 속의 흙에서 물방울이 떨어질 정도로 흙이 젖어있는 경우:
이 경우 식물은 과습에 시달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흙 속에 묻혀있는 뿌리의 색이 검거나 갈색으로 변해있고, 만지면 물컹하며 악취가 났다면 과습으로 인해 뿌리가 이미 썩은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상한 뿌리를 잘라주고 배수가 잘되는 흙을 써서 분갈이해주시는 것이 좋으며, 화분의 물구멍이 막혀있지는 않은지도 확인하실 필요도 있습니다.
또한 물을 너무 자주 주는 것도 아닌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흙이 건조하고 화분에서 흙을 꺼내자마자 형태가 부스러지는 경우:
이 경우는 물 부족 때문에 잎이 마른 것입니다.
화분 속의 흙에 너무 모래 성분이 많은 것은 아닌지 확인하시고, 흙이 흠뻑 젖을 정도로 물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흙이 건조하고 딱딱하게 뭉쳐있는 경우:
흙 속에 물이 부족해서 식물의 잎이 마른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흙이 딱딱하게 뭉쳐있다면 화분에 물을 주어도 흙에 흡수되지 않고 화분 안쪽의 겉면을 따라 그래도 물받이로 흘러내려가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흙을 털어내고 보습력이 뛰어난 흙에 분갈이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흙이 건조하고 식물 뿌리가 화분 겉면을 따라 얽혀있는 경우 :
화분이 식물에 비해 작아서 물이 부족해진 경우입니다.
화분의 뿌리가 흙 겉면을 따라 얽혀 있다는 것은 식물이 물을 찾아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커다란 화분으로 분갈이해주시면 금방 건강해집니다.
5. 흙이 촉촉하고 화분의 흙이 화분의 모양을 갖추고 있으며 뿌리가 꽉 차있지도 않은 경우 :
두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째는 흙 속의 영양성분이 너무 많아서 뿌리가 물을 잘 흡수하지 못했던 것일 가능성입니다.
이 때는 분갈이를 하시거나, 아니면 배수가 잘되는지를 확인하고 한 번에 물을 여러 번 흠뻑 주어서 흙 속에 과도하게 쌓인 영양분을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가능성은 평소에 주던 물에 과도하게 많은 염소가 포함되어 있었을 가능성입니다.
염소에 민감한 식물에 수돗물을 그대로 줄 경우 식물은 염소를 배출하기 위해 잎으로 물과 함께 염소를 배출하는데, 이때 물이 잎끝에 고여 물방울을 맺습니다. (일액 현상)
즉, 염소가 많이 녹아있는 물이 잎끝에 계속 노출되기 때문에 잎끝이 '탄' 것입니다. (삼투압 현상)
이럴 때는 앞으로 식물에 수돗물을 하루 묵혔다가 주면 됩니다.
식물의 잎끝이 말라간다는 것은 식물이 우리에게 보내는 위험신호입니다.
조기에 대처하면 이끼던 식물이 죽는 것을 막을 수 있으니 오늘 한번 식물이 건강한지 확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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