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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풀(벼과) 생태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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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풀(벼과) 생태 이야기

Guanah·Hugo 2022. 8. 21. 16:54

출처 : 숲 생태 이야기 | BAND

 

사진으로 읽는 강사지풀 생태 이야기
 

① 강아지풀: 수없이 많은 암술로 이루어진 강아지풀 꽃이삭,
이 모양 이대로 열매가 되어 수많은 열매는 새들의 양식이 된다.
강아지풀 열매는 초근목피 시절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잡곡이 되어준 구황식물이다.
 
 
강아지풀은 풀밭이나 길가에서 흔하게 만나는 친숙한 들풀이다.
강아지풀 이름은 곧추서서 자란 줄기 끝 이삭의 생김새가 털이 보송보송한 강아지 꼬리를 닯아서 붙여졌다.
이삭의 생김새 뿐만 아니라 바람에 흔들리는 이삭의 움직임도 강아지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것처럼 보인다.

강아지풀이 일본에서는 '고양이꼬리'라 불리고,

영어권에서는 '여우꼬리"라 불리는 것을 보면,

사물을 보며 이름 짓는 보편적 시각이 느껴진다.

강아지풀 이삭을 뜯어 살살 흔들어 보면 진짜로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강아지풀은 양지바른 길가, 풀밭 어디서나 만나므로 친근한 풀이지만, 밭에서 자라면 농부의 수고를 요하는 잡초이다.
농가에서 막내로 자란 나는 농사일을 그리 많이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새참 심부름이 내 담당이라 논밭을 오가며 시키지도 않은 농사일을 거들곤 했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조밭에 새참 심부름을 갔다가 시키지도 않은 조밭매기를 하다가 혼이 난 적이 있다.
조의 조상인 강아지풀은 조밭에서 조와 풀 구분이 어렵다.
그래서 조밭에 난 강아지풀을 뽑아야 하는데, 조밭 주인인 조를 뽑았으니 혼줄이 났던 것이다.

 
 
강아지풀은 벼과식물이므로 꽃잎없는 수많은 암술이 바람을 타고 온 수꽂가루와 수정하여 많은 이삭열매를 맺는다.
이 이삭 열매는 새들의 양식이 되는데, 양식이 모자랄 때는 잡곡 역할을 하며 밥과 죽을 쑤어 먹는 구황식물이 되었다.
그래서 강아지풀은 조의 조상식물로서 인류에게 참 고마운 식물이다.
한방에서는 구미초라 하여 열이 심할 때 열독을 풀어주는 해열의 약재가 되는데,
찬 성질 식물이라 배가 찬 사람이 많이 먹으면 설사가 날 수 있다.

 
 
예전에는 강아지풀 이삭이 아이들 놀잇감이었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은 '벌레다!' 하며 친구 목을 간지럽히기도 하는데, 내가 어릴 때는 송충이가 많았기에 등하교 길에서 남자 아이들에게 '송충이닷!' 하는 장난습격을 받기도 했다.
강아지풀 이삭에 있는 까스라기 때문에 알면서도 소스라치게 놀랐던 추억의 식물이다.


② 애기강아지풀: 식물체와 이삭이 작아서 붙여진 이름 붙여진 식물인데,
    보고만 있어도 애기 강아지 느낌이 난다.
 
 
 
강아지풀 이삭을 손에 올리고 손가락을 움직이면 벌레가 기어가는 묘기 쇼를 할 수 있다.
이삭 두 개를 예쁘게 묶으면 토끼팔찌가 되고, 쪼개서 코 밑에 붙이면 근사한 콧수염이 된다.
그래서 강아지풀 이삭은 숲체험 시 자주 활용하는 숲놀이 도구가 되고 있다.


 
 
 
 
 
③ 금강아지풀: 이삭의 까그라기가 황금빛이고 열매가 다른 것보다 굵은 금강아지풀이다.
금강에서 발견되어 금강아지가 되었는데, 줄기가 다른 것보다 굵고 빳빳해서 익어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꽃줄기는 쪼개서 수염놀이 하기에 가장 적합한 숲놀이 재료이다.
 
 
 
 
 
 
 
 
 
 
 
 
 
 
 
 
 
 

④ 가을강아지풀: 식물체 전체가 자주색이고 이삭과 줄기가 가늘다.

 

 
 
 
 
 
 

⑤ 자주강아지풀: 식물체는 초록색이고 이삭만 자주색인 강아지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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