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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빛, 해바라기(8월 15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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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빛, 해바라기(8월 15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2. 8. 19. 00:26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해바라기

학명 : Helianthus annuus L.

꽃말 : '아름다운 빛'

꽃 운세 : 다른 사람에게 오만하게 비치는 면도 있고 그것이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존경하는 사람을 통해 좋은 점을 배웠으면 합니다.

8월 15일의 탄생화인 해바라기는 쌍떡잎식물 국화목 국화과 해바라기속의 한해살이풀입니다.

 

해바라기에게

                      이해인

 

해님의 얼굴은

보고 또 보아도

자꾸만 보고 싶어

어느새 키만 훌쩍 컸구나

해바라기야

 

해님의 음성은

듣고 또 들어도

자꾸만 듣고 싶어

귀를 너무 세우다가

머리까지 너무 무거워

고개를 떨구었구나

 

그래

옆 친구와는 나누어 가질 수 없는

그리움이 하도 깊어

어느새 까맣게 가슴이 탔구나

해바라기야.

 

이해인 <해바라기에게>

 

8월 15일의 주인공인 해바라기는 7월 6일의 탄생화로도 한 번 등장한 적이 있는데요.

'해바라기'하면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를 만큼 해와 인연이 깊은 식물입니다.

학명 'Helianthus'는 라틴어로 '태양을 닮은 꽃'을 의미하며, 영어명도 'Sunflower'입니다.

 

해바라기는 원래 북미 대륙 대평원이 고향이며, 인디언들이 식량과 기름을 얻기 위해 재배하던 식물이었다고 합니다.

이를 콜럼버스가 발견하고 유럽으로 전파했고, 이윽고 러시아로 건너가 꽃이 큰 대형종으로 개량되면서 황금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인근의 스탄(Stan) 국가들이 대규모로 재배를 시작하며 식량 공급원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고, 소피아 로렌이 비운의 생과부로 주연했던 이태리 영화 '해바라기'에 등장하는 그 해바라기 들판도 바로 이 지역이라고 합니다.

 

스탈린 체제 시절 연해주에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이 눈 덮인 해바라기 밭을 헤집어 찾은 씨알 이삭으로 허기를 채웠다는 슬픈 역사가 서려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해바라기는 식량과 기름을 얻기 위함만이 아닌 관상용으로 다양하게 개량되어 가드닝과 꽃꽂이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개화 기간도 길어졌지만 키와 꽃의 모양과 색깔도 매우 다양해져 많은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8월 15일의 꽃말은 바로 '아름다운 빛'이라고 하는데요.

그 무엇보다 아름답게 빛나는 해바라기와 꼭 맞는 꽃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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