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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움, 들장미(7월 15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들장미
학명 : Rosa spp
꽃말 : '사랑스러움'
꽃 운세 : 아름다운 꽃에 좋은 열매가 열리지 않기보다는 꽃도 열매도 풍성한 것을 원하듯이 행복한 인생을 꿈꾸고 있다면 사랑에도 적극성이 필요한 당신이군요.
7월 15일의 탄생화인 들장미는 쌍떡잎식물 장미과 장미속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입니다.
(위 사진 : Rosa foetida)
들장미
한 소년이 보았네
들에 핀 장미
그리도 싱그럽고 아름다워서
가까이 보려고 재빨리 달려가
기쁨에 취해 바라보았네
장미, 장미, 붉은 들장미
소년이 말했네
"너를 꺾을 테야. 들에 핀 장미야."
장미도 말했네
"너를 찌를 테야. 나를 영원히 잊지 못하도록.
그리고, 참고만 있지도 않겠어."
장미, 장미, 붉은 들장미
그 거친 소년이 꺾었네
들에 핀 장미
장미는 거부하며 찔렀네
아파해도 슬퍼해도 소용없었네
끝내 장미는 꺾이고 말았네
장미, 장미, 붉은 들장미
- 괴테 <들장미> -
(위 사진 : Rosa foetida)
여러분은 '들장미'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7월 15일의 탄생화는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들장미 소녀 '캔디'처럼 강인한 '들장미'가 주인공입니다.
특정된 품종을 말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오스트리아 들장미(Rosa foetida)'가 있습니다.
(위 사진 : Rosa foetida)
오스트리아 들장미는 'Austrian briar', 'Persian yellow rose', 'Austrian copper rose'등으로 불리며 종소명 foetida는 '나쁜 냄새', '불쾌한 냄새'를 뜻하는데 향기가 좋다고 소문난 장미임에도 호불호가 갈리는 향기를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위 사진 : Rosa foetida)
향기가 좋지 않더라도 유럽에서 찾아볼 수 없는 노란색의 꽃이 피었기 때문에 유럽에서 인기를 얻게 되었고 노란색 장미의 원조가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다양한 색상의 오스트리아 들장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들장미'라 하면 '찔레꽃(Rosa multiflora)'을 먼저 떠올립니다.
찔레꽃은 한국의 들장미로 'Baby brier', 'Baby rose', '들장미', '가시나무', '찔레', '찔레나무' 등으로 불리며 5~6월이면 새로 나는 햇가지 끝에 흰색 또는 분홍색으로 꽃을 피웁니다.
찔레꽃은 전국의 산과 들의 기슭과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다른 장미들만큼 꽃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아름다움과 은은한 향기를 내어주는 꽃입니다.
'찔레꽃', '가시나무'라는 이름처럼 가시가 많으며 가을이면 둥근 열매가 붉게 익습니다.
이 열매는 영실(營實)이라고 하여 약용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7월 15일의 탄생화인 들장미의 꽃말은 바로 '사랑스러움'인데요.
아름다운 꽃과 은은한 향기, 붉은 열매까지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7월 15일의 탄생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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