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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한 마음, 수련(5월 8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2. 6. 12. 23:55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수련

학명 : 님피아 테트라고나(Nymphaea trtragona)

꽃말 : '청순한 마음'

꽃 운세 : 진정성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당신에게 감동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런 당신의 솔직한 태도에 명랑함이 더해지면,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여들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순수함을 이용해 샛길로 끌어들이려는 이들도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수련의 학명, 님피아 테트라고나 (Nymphaea tetragona)에는 물의 요정(Nymph)이라는 뜻이 숨어있습니다.

물의 요정, 님프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의 정령으로, 연못이나 강, 호수에 살며 사람들을 유혹한다고 합니다.

수련에 학명을 붙인 학자는 이런 신화에 영감을 얻어서, 물 위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수련에 물의 요정이라는 뜻의 이름을 붙인 것이겠지요.

 

물의 요정이라는 뜻의 학명 탓일까요?

수련은 역사 속에서 많은 예술가를 끌어당겼는데요, 먼저 소개한 유명한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정호승 시인도 가장 좋아하는 꽃으로써 수련을 꼽는다고 합니다.

흙탕물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난다는 것이그 이유입니다.

그래서 그는 수련에 관한 시를 많이 썼는데요, 그중 하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련] 정호승

물은 꽃의 눈물인가

꽃은 물의 눈물인가

물은 꽃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고

꽃은 물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한다

새는 나뭇가지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고

눈물은 인간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한다

 

그런데 이런 수련은 비교적 쉽게 재배할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몇 가지만 알면 집에서도 지금껏 수많은 예술가를 매료했던 수련의 아름다움을 직접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수련은 햇볕을 좋아합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6시간 이상의 햇볕이 필요하고,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8시가 이상 햇볕을 받아야 합니다.

이때문에 집에서 기를 때에는 햇볕이 가장 잘 드는 곳에서 길러야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베란다에서는 8시간 이상 햇볕을 보는 것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옥상이나 뜰이 있다면 그곳에서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꽃을 피우는 것은 조금 어렵지만 한번 꽃이 피면 봄부터 가을까지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개화하는 식물 중에서도 수련은 꽃을 볼 수 있는 시기가 월등히 긴 편이지요.

 

또한 수련은 "움직이는 꽃"입니다.

이른 아침에 해뜰 무렵에 꽃잎이 벌어지기 시작해서 정오면 활짝 펴지고, 오후 2시부터는 서서히 꽃잎이 닫히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하루에도 다채로운 꽃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심심하지 않지요.

게다가 3~4일이 지마년 기존의 꽃은 시들어 물속으로 사라지고 또 새로운 꽃이 피기 때문에 수련은 항상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온대 수련의 경우에는 밖에서 월동할 수 있지만, 열대 수련은 월동할 수 없기 때문에 밖에서 수련을 키울 때는 주의해야 한다는 점, 이지마세요.

물의 요정이라는 뜻의 학명처럼 물 위에서 오랫동안 1년에 50번 이상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수련, 키우기에 한 번 도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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