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낙장불입落張不入 - 사랑도 낙장불입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에는 청춘이 타오르며
가을에는 낙엽이 진다

그리고 겨울
눈은 말없이 내려
지워야 할 것들을
차례로 덮어 버린다

그러나 끝내
덮이지 않는 것이 있었다

얼음 속에 박제된 낙엽처럼
내 가슴에도
아직 녹지 못한 마음 하나

봄비가
겨울의 끝을 두드리던 날
나는 알았다

한 번 떨어진 사랑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는 것을

한 번 새겨진 마음은
끝내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사랑도
낙장불입이었다

'관아觀我Guanah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프란체스코 망칼라디(Francesco Mangialardi) (0) | 2026.03.25 |
|---|---|
| 김해 목련숲 (0) | 2026.03.25 |
| 빛과 어둠의 마술사 - 렘브란트(Rembrandt) (0) | 2026.03.24 |
| 돌단풍 - 하얀 마음 (0) | 2026.03.23 |
| 구스타브 포츠슈 (Gustave Poetzsch, 1870-1950) (0) | 2026.03.23 |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