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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장불입落張不入 - 사랑도 낙장불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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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장불입落張不入 - 사랑도 낙장불입

Guanah·Hugo 2026. 3. 25. 06:46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에는 청춘이 타오르며
가을에는 낙엽이 진다

그리고 겨울
눈은 말없이 내려
지워야 할 것들을
차례로 덮어 버린다

그러나 끝내
덮이지 않는 것이 있었다

얼음 속에 박제된 낙엽처럼
내 가슴에도
아직 녹지 못한 마음 하나

봄비가
겨울의 끝을 두드리던 날
나는 알았다

한 번 떨어진 사랑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는 것을

한 번 새겨진 마음은
끝내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사랑도
낙장불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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