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영춘화의 일생 - 춘분을 기다리기까지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겨울의 가시덤불 속에서 봄이 노란 불을 켠다.”
“산에서 봄이 시작되고 마을로 봄이 내려온다.”

사랑 💕

춘삼월이 언제인가 싶어라

봄의 타종을 알리는
봄꽃 중의 꽃
봄소식을 제일 먼저 알리는
봉수대 봉화 같은 꽃

영원히 지지 않을 것 같은
너의 이름은 영춘화

사랑스러운 노란 개나리도 아닌
햇살 안은 담장에
아름드리 꽃밭 드리우듯
노랗게 피어난 영춘화

겨울의 잔 흔적들이 남아도
봄은
봄이로 왔다

그래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고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것이
지난겨울의 흔적들이 아닌가

그대
춘향이라 불러주라
향춘이라 불라주라

그래도
그대를 닮은 봄소식을
제일 먼저 안겨주는 꽃이린
나는 그 꽃을
그대의 첫사랑의
씨앗이라 부르리

당신은
봄을 시샘하는
겨울 나부랭이

잔챙이들의 끈질긴
마지막 고지전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춘삼월 고갯길에

춘분이 다가오면
여기저기서 봇물 터지듯
꽃망울이 맺히면

그때는
나의 영춘화는
이리저리 언제 불러본즉
내님의 기다리는 소식은
까마득히 하여라





'관아觀我Guanah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카톡상에서의 소소한 일상 (2026. 03. 15.) (0) | 2026.03.16 |
|---|---|
| 주목의 일생 - 나의 일생 (0) | 2026.03.16 |
| 화이트 데이(White Day)에 광덕산에서 산갓을 만나다 (2026. 03. 14.) (0) | 2026.03.15 |
| 다시 태어난다면 산죽처럼 살리라 - 세월은 흘렀어도 변하지 않는 마음 (0) | 2026.03.14 |
| 폭포 - 중국 회화 (Waterfall - Chinese Painting) (0) | 2026.03.14 |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