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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 공작고사리(4월 7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4. 7. 12:12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사

 

이름 : 공작고사리

학명 : 아디안텀 페단텀(Adiantum pedatum)

꽃말 : '신명, 기쁨'

꽃 운세 : 당신은 곁에 있으면 절로 신이 나는 사람이라서 인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런 당신의 명량함이 가벼움으로 비치기도 합니다.

절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면 단신의 인간적인 매력이 배가 될 것입니다.

 

공작고사리의 속명인 '아디안텀'은 속명은 '아니다'라는 뜻의 그리스 접두어 'a-'와,

젖는다는 뜻의 단어 'diantos'의 합성어입니다.

즉, '아디언텀'는 '비에 젖지 않음'이라는 뜻이 되지요.

이름 그대로 비에 젖지 않아서,

비가 올 때는 빗방울이 잎에서 땅으로 또르르 굴러 떨어집니다.

 

잎이 활짝 편 공작의 꼬리처럼 아름답기 때문에,

'공작고사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서양에서도 이런 아름다움이 통하는지,

서양에서 공작고사리의 별명은 바로,

'여인의 머리카락', 혹은 '비너스의 머리카락'입니다.

비너스의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로마식 이름인데,

그 별명만으로 공작고사리가 얼마나 높게 평가받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지요.

 

공작고사리 중에는 '섬공작고사리(Adaintum monochlamys)'라는 종도 있는데,

이 식물은 특이하게 잎이 길쭉하지 않고 은행나무 잎처럼 생겼습니다.

아기자기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인기가 많지요.

이런 점 때문에 공작고사리와 섬공작고사리는,

고사리로써는 드물게 결혼식 부케에 널리 쓰인다고 합니다.

 

공작고사리는 원예용으로도 구할 수 있습니다.

화원에서는 '공작고사리', 혹은 학명인 '아디안텀'으로 판매합니다.

공작고사리는 북방의 온대 낙엽수림에서,

다른 나무가 드리우는 그늘에서 자생합니다.

덕분에 햇볕이 잘 들지 않은 곳에서도 잘 자라지만,

건조하거나 바람이 잘 들지 않은 곳은 싫어해서 직접 기르려면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배수성이 좋은 흙이 좋기 때문에 집에서 키우실 때는,

흙에 마사토나 모래를 평소보다 많이 섞어주시고,

화분에 물구멍이 충분한지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부엽 등의 유기질을 충분히 섞어주어서,

온대 낙엽수림 고향처럼 꾸며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에서 공작고사리는 종기를 다스리는 약으로도 쓰입니다.

또한, 공작고사리의 잎과 줄기를 달여서 마시면,

월경 과다증에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

아름답기도 하고 약으로도 쓰이는 공작고사리,

참 기특하지요?

등산을 하시다가 산길에서 공작고사리를 찾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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