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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 금작화(4월 8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4. 8. 07:16

출처 : 모야모 매거진 꼬꼬마정원

 

이름 : 금작화 

학명 : Cytisus scoparius

꽃말 : '박애'

꽃 운세 : 온화한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습니다.

4월 8일의 탄생화인 금작화(양골담초)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소관목입니다.

 

금작화(양골담초)는 황금 금(), 참새 작(), 꽃 화() 자를 써서,

금작화(金雀花)라 부르는데,

금작화의 꽃이 만발하면 마치 나뭇가지에,

노란 참새가 무리 지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금작화는 다른 이름으로 양골담초, 서양골담초, 제니스타, 애니시다, 노랑싸리 등 많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영어 이름으로는 '브룸(Broom)', '스카치 브룸(Scotch Broom)'으로 불리는데,

서양에서는 빗자루를 만들 때 금작화의 가지를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싸리나무로 빗자루를 만드는 것과 비슷한 것이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통명 '애니시다'는 속명인 Cytisus와 비슷한 속명 제니스타(Genista)를,

일본에서 '애니시다'로 잘못 발음하게 되어 생긴 잘못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우리말로는 '노랑싸리', '향기싸리'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옛날 잉글랜드 앙주 가문의 '풀크'는 가문을 상속받기 위해서 형을 암살하는 큰 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그는 잘못된 욕심으로 권력을 움켜쥐었지만,

그는 형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마침내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신에게 참회하려고 성을 뛰쳐나가 예루 살렘을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

그는 금작화 가지에 걸려 크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는 이것을 자신에 대한 신의 벌이라 생각하고,

매일 밤 금작화 가지로 자신의 몸을 채찍질하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이후, 그는 금작화를 가문의 문양에 새겨 넣었고,

앙리 백작과 함께 예루살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의 아들인 백작 조프루아 5세도 항시 투구에 금작화를 꽂고 전투에 나섰는데,

이것이 '금작화 가문'의 유래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금작화는 오늘의 꽃말인 '박애' 이외에도,

'겸손'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봄바람에 흔들리며 은은한 레몬향을 내는 금작화(양골담초)는,

4~5월에 노란색의 풍성한 꽃을 피우는데,

우리 모두 금작화를 통해 봄을 마음껏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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