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무명초 - 수정난풀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깊고 깊은 산야
녹음이 짙어오고
햇살이 비춰 오지 않는
그곳엔
어느 그늘 아래 피어난
선녀의 날갯짓에
당신의 무명초는
다시 피어난다
깊은 두메산골 어귀에
늘 어둠이 내려와도
흰구름 안고 살아가는
내 인생길
너의 삶 전체가 되어주는
언제나 그 자리엔
하늘 아래 일번지
내 고향 산천 황무지에 피어난
백치의 무명초가 피어난다
하나 둘 등불 밝히면
백운산 어느 한 자락에도
다시 봄이 피어난다고
곱게 하얗게 피어난 무명초는
나의 등불 나의 인생길
내 사랑의 무명초
언젠가는 기억을 할 테지
너나 나나
빛을 볼 날이
있을 거라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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