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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분지의 베일을 벗기다(글 : 멜라니 구비, 사진 : 니콜 소베키) 본문
출처 : [콩고 분지의 베일을 벗기다]-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1947년에 찍은 양감비 연구 기지의 모습이다.
벨기에에서 온 식민 통치자들은 벨기에령 콩고인 노동자들을 보조원으로 고용했지만,
그들을 교육시켜 정식 과학자로 양성하지 않았다.
INERA LIBRARY COLLECTION
과학자들은 이탄지와 숲을 사진 속 이 논 같은 농지로 전환시키는 일이 어떤 복잡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연구하고 있다.
이 전환 과정은 저장돼 있던 탄소를 방출시키지만 반대로 생태계 재생을 통해 탄소를 격리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식민 통치 시대에 양감비 연구 기지에서 일하던 벨기에 출신 과학자들은,
콩고 분지의 동식물을 기록하는 일 외에도 쌀과 야자나무, 커피, 바나나 등 상업 작물을 개발하는 실험도 수행했다.
INERA LIBRARY COLLECTION (ALL)
미셸 아티앙가 봉곰베는 콩고민주공화국(DRC)의 양감비 연구 기지에서 기후 관련 자료를 추적하는 현지 관측자 중 한 명이다.
해 질 녘 수관 위로 떠오른 습한 공기가 식으면서 구름 같은 안개가 꼈다.
콩고 분지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연구를 통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이 우림에서 일어나는 이런 일상적인 흐름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드러나고 있다.
DRC의 수도 킨샤사에서 사람들은 작은 등유 램프를 들고 밤길을 돌아다닌다.
이 도시에서는 인구의 절반도 안 되는 사람들만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목재상들은 우림에서 베어낸 통나무로 만든 뗏목 위에서 한 달간 지냈다.
이들은 킨샤사 외곽의 킨콜레 항구에서 이 통나무를 팔 예정이다.
기록물 관리사 피델 노아 망강가가 양감비에 있는 국가 식물 표본관에서 말린 식물 표본들을 꺼내고 있다.
이곳은 15만 점의 과학 표본을 소장하고 있다.
기후 과학자 에마뉘엘 카송고 야쿠수는
양감비 연구 기지의 수십 년치 자료를 분석해 기온이 상승하고 강우 양상에 교란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같은 발견은 중앙아프리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양감비 연구 기지는 1960년에 벨기에의 통치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버려졌고 따라서 단지 곳곳은 폐허가 됐다.
오늘날 이 수영장은 축구를 하는 공간이 됐다.
콩고 분지 일대의 일부 주민들은 우림의 자원을 고갈시키는 대신
양봉처럼 우림을 활용하는 더욱 지속가능한 활동을 채택하고 있다.
양감비 연구 기지의 백엽상에 온도계가 들어 있다.
이 기지는 1928년부터 기상 자료를 수집해왔다.
과학자들은 DRC 서부의 루키 생물권보호구역에 있는
이 800년 된 엔탄드로프라그마 우틸레 같은 나무의 나이테를 연구하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가 나무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고
지역의 통시적 기후 기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콩고 분지에 도사린 위협]
모든 생태계가 식물과 토양에 탄소를 저장하고 있지만 콩고 분지는 가장 효과적인 탄소 저장고에 속한다.
빽빽한 수관과 광대한 이탄지를 갖춘 덕에 콩고 분지의 열대 우림은 방출하는 탄소보다 흡수하는 탄소의 양이 더 많다.
하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벌목과 농업 개발,
산불로 엄청난 양의 “회수할 수 없는 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돼 기후변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
회수할 수 없는 탄소란 2050년까지 다시 저장할 수 없는 탄소의 양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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