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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겨울을 덮었다 - 봄의 기다림 본문

관아觀我Guanah Story

봄이 겨울을 덮었다 - 봄의 기다림

Guanah·Hugo 2025. 3. 5. 13:14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봄이 오는 길목은

찐한 진통을 거듭한다



사랑을 기다리는

이에게도

새로움을 맞이하는

이에게도



봄은 우리에게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이미 마음이

떠나왔다는 안도감으로

위안이 된 지가 오래되었다



남쪽에서 바람이 불어오니

겨울아 기다려무나

떠나가라 한다



봄의 기다림은

마음과

느낌과

눈으로만 바라보아야 한다.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

만지지도 말고

어색한 손동작으로

건네지도 말아라



그대의 손길에

등 닿을 대로 가까운

온기의 열정만으로

녹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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