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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 미모사(1월 26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미모사
학명 : Mimosa pudica
꽃말 : '수줍음'
꽃 운세 : 미모사를 탄생화로 가진 당신은 솔직하고 예민한 감각의 소유자여서 때때로 심약한 면을 드러냅니다.
1월 26일 탄생화는 '미모사'입니다.
미모사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풀이며,
브라질 원산으로 원래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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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사를 평소에 알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미모사의 가장 큰 특징을 알고 게실 겁니다.
바로 손으로 잎을 건드리면 갑자기 움츠러들며 밑으로 쳐지고 시든 것처럼 보인다는 것인데요.
1월 26일은 이러한 미모사의 특징과 관련된 미모사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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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거만한 공주, 미모사
사실 미모사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미모사 공주는 아프로디테 여신도 질투할만한 미모를 지니고 있었으며,
노래와 춤 실력 역시 매우 뛰어났습니다.
그래서인지 매우 교만하고 건방졌으며 겸손을 몰랐습니다.
부왕은 그런 미모사의 태도를 항상 꾸짖었으나,
공주는 그러한 부왕의 질책을 들을 때마다 샐쭉해지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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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부왕이 미모사에게 무엇이 그리 자랑스러운지 묻자,
미모사는 자신의 외모와 실력이 최고라며 자랑하였습니다.
그러자 부왕은
'그것이 최고라 생각하는 너의 마음이 가장 더럽다'
며 꾸짖었고,
미모사는 화가 나 궁정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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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모사 열매 >
궁정 밖을 거닐며 화를 식히던 미모사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리라 소리를 들었습니다.
자신은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아름다운 음악에 이끌려간 미모사는 마침내 시를 읊는 소리도 들었는데,
그 소리 역시 자신도 따라 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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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과 질투에 휩싸인 미모사는 소리가 나는 곳으로 뛰어갔고,
양치기 옷을 입은 소년 한 명과 소녀 아홉 명을 발견하였습니다.
소년은 눈을 감은 채 시를 읊고,
소녀들은 그 주위에 앉아 시 소리에 맞추어 리라를 타고 있었죠.
그 외모 또한 미모사 자신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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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부끄러움을 느낀 미모사는,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있다가 눈을 뜬 소년과 시선이 마주쳤습니다.
소년의 찬란한 눈을 바라본 미모사는,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하다가 한 포기 풀로 변해 버렸습니다.
소년은 풀로 변한 미모사가 측은해 어루만지려 했으나,
소년의 손이 몸에 닿자,
미모사는 더욱 부끄러워 몸을 있는 대로 움츠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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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소년은 거만한 그녀에게 깨달음을 주고자 내려온 음악의 신이자 태양의 신인 아폴론이었고,
아홉 명의 미인들은 음악에 천재적인 소질을 지닌 그의 시종들이었다고 합니다.
미모사의 어원은 이 미모사 공주에서 왔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미모사의 잎을 손으로 만지면 움츠러드는 이유는,
아직 공주가 풀 속에 남아있어 손을 대면 부끄러워 몸을 움츠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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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모사 잎이 움츠러드는 모습 >
이렇게 미모사는 잎을 살짝만 건드려도 잎이 오므라들고 밑으로 쳐져 신경이 예민하다고 하여 '신경초',
자는 것 같다고 하여 '잠풀',
부끄러움을 타는 것 같다고 하여 '함수초(含羞草)'라고도 불립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인지 미모사는,
'수줍음', '민감', '섬세'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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