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초연(超然) 과 나그네 - 인고의 낙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한 사람이 있고
그 옆에
한 나그네가
말목을 지켰다
정해진 시간 때문일까
다가서는 흔들림일까
남루한 옷차림에
두어 잔의
이슬을 머금고 사는 것에
익숙함의 편안함 이려니와
달관하는 인생의 초연은
그로 하여금
노새의 발자취를 감추며
겸연쩍게 넉살스러운
하회탈을 닮아서인가
바랑에 짊어진
인고의 낙을 즐기셨는가
헤어진 그 웃음에
그 한 사람은
오늘도
내일의 하늘을 바라보며
또 다른 길을 나서네
새벽을 맞이하는 날
떠나오고 찾아오는
그리움의 인연 속에서
나는 너를 찾고
너는 나를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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