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마지막 날 - 멈추어 버린 시계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올해의 마지막 11월 달
1년이 지나야
다시 그날이 돌아온다지
시간이 멈추어 버린 시계
그래 하루에 두 번은
다시 돌아올 테고
떠나간 사람
1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되돌아오지 않을 테니
지나간 사랑
꿈같은 세월이랬지
붙잡아도 붙잡을 수 없는
바람과 같은 존재로
너에 대한 의미
아무리 재해석을 해보아도
이미 지나간 추억
안갯속 희뿌옇게 뿌려지는
김서린 안경 너머로
살포시 언저리 보이는
다가올 듯 말듯하는
안개사랑처럼
별 걱정을 다한다지
어차피 인생은
그럴 테지만
떠날 사람
떠난 사람으로
이미 기억의 저편에
서성거리는 사람일 테고
남을 사람
남는 사람으로
다가올 추억을 만들
기다리는 사랑일 테니
그래 이제는
다가올 12월을 기억해 두자
그날도 평생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날
내일의 기억의 저축을 위해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하루를 살아가는 거야
![](https://blog.kakaocdn.net/dn/cMdMif/btsKV1tT29z/q3xZyaE5K5RA68Q3Ki1SIk/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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