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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Ernst Ludwig Kirchner, 1880년~1938년)는 독일의 표현주의 화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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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Ernst Ludwig Kirchner, 1880년~1938년)는 독일의 표현주의 화가

Guanah·Hugo 2024. 11. 14. 03:56

출처 :  미술로 여는 세상 | BAND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Ernst Ludwig Kirchner, 1880년~1938년)는 독일의 표현주의 화가이다.
다리파의 창립 회원 중의 한 사람이다.

건축학을 배우던 중 화가로 전향했다. 신인상주의적 화풍에서 출발했으나,
뭉크, 포비즘, 니그로 조각의 영향을 받아 표현주의로 전환했고,
1905년 드레스덴에서 <브뤼케(다리파)>를 창설했다.
1911~1916년에는 베를린에서 활약했고, <슈투룸(폭풍)>에도 참여했다.
 

Potsdamer Platz, 1914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고독을 그렸으며 형태와 색채의 대담한 단순화,
예각적 묘선은 소박감과 율동감에 찬 화면을 낳게 했다.
또한 목판화는 힘찬 대조효과를 지니고 있다.

1917년 다보스로 이주한 후의 풍경화에는 큐비즘의 영향이 엿보이며 형태의 추상화가 더욱 두드러졌다.
 

Archers, 1935-1937

키르히너의 대표작으로는 『5명의 거리의 여인』(1913, 케른 바르라프 리할츠 미술관),
『고양이가 있는 자화상』(1918~19, 하버드 대학 슈레이징거 미술관 소장) 등이다.
 

<5명의 거리의 여인> 1913년, 케른 바르라프 리할츠 미술관
 

<고양이가 있는 자화상> 1918년~1919년, 하버드 대학 슈레이징거 미술관
 

Marzella (1909–10)
 

Vier Holzplastiken, 1912, Dallas Museum of Art.
 

Standing Nude with Hat, 1910
 

Bathers, 1923년~1927년
 

Three bathers, 1913년
 

커피 마시는 여성 Coffee Drinking Women, 1907
 

Alpine Kitchen, 제작 시기: 1918년
 

Interieur, 제작 시기: 1915년
 

Modern Bohemia
 

The Visit–Couple and Newcomer, 1922
 

Tavern, 1909
 

<드레스덴 거리> 1908년~1908년
 

Czardas dancers, 1908년~1920년
 

Two Women, 1911~1922,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Two Brothers, 1921
 

Nollendorfplatz, 1912
 

Königstein with Red Church, 1916년
 

Davos in Summer, 1925
 

View of Basel and the Rhine, 1927-28

 

Snowy landscape, 1930
 

Brücke bei Wiesen, 1926
 

Moon rising over the Staffelalp, 1917
 

Fränzi in front of Carved Chair, 1910, Museo Thyssen-Bornemisza, Madrid.
 

Der Trinker (Selbstbildnis) - selfportrait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 (Ernst Ludwig Kirchner)
"현실을 더 나은 세상으로 연결해 주는 다리"

1905년 건축학도였던 키르히너는 에리히 헤켈 (Erich Heckel),
카를 슈미트로틀루프(Karl Schmidt-Rottluff)등 과 함께 아방가르드 회화 모임을 조직하고,
이름을 ‘다리파(독일어로는 브뤼케(Brücke), Bridge(다리)를 뜻한다)’라고 칭한다.

'다리'라는 명칭은 그들의 작품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다리 구실을 하리라는 믿음으로 붙인 그룹명이었다.
 

<다리파 화가들> 1925년

기존의 가치와 관습을 뒤흔든 독일 철학가 니체의 사상에 뿌리를 두고,
이탈리아의 미래파 화가들처럼 사회의 전면적인 개조를 추구한 다리파 화가들은,
미술을 내적 갈등의 시각적 표현으로 간주하였는데,
이들의 작품은 주로 왜곡된 형태와 색채의 부조화로 폭력적이고 강렬한 스타일이 주류를 이룬다.
 

Kirchner's Berlin studio in 1915

키르히너의 작품 속 자연과 도시풍경
키르히너와 다리파 화가들은 1906년 드레스덴의 푸줏간 자리에 공동 작업실을 만들고 함께 작업을 시작한다.
이시기 키르히너가 선호한 장르는 누드화로,
당시 반문명 혹은 반근대화의 일환으로 유럽 일대를 휩쓴 네이처리즘(naturism)의 영향을 보여준다.
 

<모리츠부르크의 목욕하는 사람들> 1909년~1926년
 

<나무아래 누드들> 1910년.

네이처리즘은 나체주의(nudism)로도 불리는데,
문자 그대로 문명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이다.
그들에게 벌거벗는 다는 것은 문명화,
산업화로 인해 잃어버린 인간의 순수함과 본성을 회복한다는 의미였다.
 

Five Bathing Women at a Lake.

키르히너의 에로틱한 누드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문명과 대척점에 서서 이를 거부하는 일종의 저항자인 것이다.
키르히너는 스스로 이러한 저항자가 되어,
드레스덴의 휴양림 속에서 자연과 함께 스스럼없이 지내며,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즐겼고, 이를 작품으로 남겼다.
 

<거리의 여인들> 1915년, 베를린 브뤼케 뮤지엄.

1911년 키르히너를 포함한 다리파 화가들은 베를린으로 이주한다.
베를린이라는 대도시를 본거지로 삼은 이들은 도심의 거리 풍경과 행인들에 관심을 가졌다.

키르히너가 바라본 도시의 이미지는 내재된 증오와 냉소로 가득 찬 타락 그 자체였다.
드레스덴의 자연에서 건강한 생명력과 자유를 본 키르히너가,
문명화된 대도시를 그와 반대되는 이미지로 받아들인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베를린의 거리 풍경 [Berlin Street Scene], 1913년, 121x95cm, 개인소장.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거리는 잠재된 증오와 불안,
타락으로 넘쳐나며 한껏 치장한 거리의 창부들은
자신들의 도덕적 가치의 부재를 요란스러운 화장으로 감추려 한다.

화면은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고 압축된 공간 속에 행인들은 부산한 움직임을 계속한다.
키르히너는 넓은 면을 아주 빠른 붓 터치와 생동감 넘치는 색채로 채워,
화려한 도시 속에 감추어진 비틀어지고 우울한 도시인의 내면을 포착하였다.

키르히너는 나치스의 집권과 함께 대표적인 '퇴폐 미술가'로 낙인 찍혀,
그 충격으로 58세가 되던 1938년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이 작품은 베를린 다리파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가,
2006년 독일 정부에 의해 원소유주였던 유대인 상속자에게 반환되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되어 3천800만 달러에 낙찰되었다.
키르히너의 작품으로는 최고가이다.
 

Street, Berlin (1913), one of a series on this theme, depicting prostitutes, Museum of Modern Art.
 

<군인으로서의 자화상> 1915년, 앨런 메모리얼 미술관.

이 작품은 은 1차세계대전에 참전했던 키르히너가 전쟁으로 황폐해진 자신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실제로 손목이 잘린 것은 아니지만,
전쟁의 충격으로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작가의 두려운 마음과 초점 없는 푸른색 눈으로 대변되는 내적 불안을 생생하게 드러낸 작품으로,
일찍이 미국의 미술사학자 고든(D. Gordon)은 이 작품을 ‘가장 위대한 반전(反戰)화’로 평한 바 있다.
 

The Junkerboden under Snow, 1936~1938, 티센보르네미차 미술관

제대 후 우울증과 죽음의 악몽에 시달리던 키르히너는 스위스 다보스로 이주하여 살게 되는데,
전쟁의 상처를 극복해갈 무렵 나치로부터 퇴폐미술가로 낙인찍히는 두 번째 고통을 받게 되고,
다시 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돌자 자신의 집 앞에서 권총으로 자살하여 삶을 마감한다.

기존의 모든 관습과 규범에 대항하는 ‘반항아’였던 키르히너는,
타고난 예술적 감성과 예민함으로,
내면의 심리를 솔직하고 대담하게 묘사한 작품을 남겨 표현주의의 선구자로 평가 받는다.
---글, 전정은(미술칼럼니스트)/ 2016.03.18
 

Nudes in Studio.
 

<해바라기와 여인의 얼굴> 1906년, 부르다 컬렉션, 오펜부르크.
 

<모자를 쓴 여성 누드> 1911년, 쾰른 루트비히 미술관.
 

모델과 함께 있는 자화상 [Self Portrait with Model], 1910년~1926년, 독일, 함부르크 시립 미술관.

위 그림은 파란색과 오렌지색의 대비가 두드러지는 가운 아래,
알몸을 감추고 있는 화가와 그의 모델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의 역설은 모델에게서 느껴지는 불편함과 억압감에서 비롯된다.
먼저 원시적인 에덴동산이 아닌 당대의 드레스덴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그녀는 관능과 요염의 대명사인 '원시적' 이브의 대립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알몸과 다름없는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그녀는 디오니소스적 자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억압의 상태에 놓여 있는 해석이 더 그럴 듯 해 보인다.
 

Sitting Woman (Dodo), 1907, Pinakothek der Moderne, Munich.
 

Dodo and her brother, c. 1908, Smith College Museum of Art.
 

Still Life with Jug and African Bowl.

 

Flock of sheep, 1938, Brücke Museum.
 

The Sleigh Ride, 1923, Germanisches Nationalmuseum.
 

Self-portrait as a Sick Person, 1918
 

Self portrait, 1925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Ernst Ludwig Kirchner, 1880년~1938년)는,
독일의 표현주의 화가이다. 다리파의 창립 회원 중의 한 사람이다.
 

Mountain-Studio, Kirchner Museum Dav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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