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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지능 혁명(글 : 크리스 가요말리 외, 사진 : 이스마일 페르두스 외) 본문
인공 지능 혁명(글 : 크리스 가요말리 외, 사진 : 이스마일 페르두스 외)
Guanah·Hugo 2024. 11. 2. 07:58
생물정보학과 교수 예로엔 데 리더(왼쪽)와 분자병리학자 바스티안 톱스는,
수술 도중에 환자의 머리뼈가 절개된 상태에서 뇌 종양을 신속하게 진단해주는 AI를 개발했다.
ISMAIL FERDOUS
올해 네덜란드에 있는 프린세스 막시마 센터의 의사들이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의료진이 종양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LUCA LOCATELLI
하메드 발리자데간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컴퓨터 과학자로 얼마든지 IT 업계에 취업해 큰돈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지원했다.
“내게는 흥미롭고 중대한 물음에 답하면서 얻는 희열이 금전적인 보상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는 말한다.
ISMAIL FERDOUS
칠레에 자리한 베라 C. 루빈 천문대는,
지금껏 유례가 없는 상세한 우주 지도를 작성해 소행성과 행성, 항성 등 수십억 개의 천체를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SPENCER LOWELL
베라 C. 루빈 천문대는 3-4일에 한 번씩 하늘 전체를 영상으로 기록해,
AI 분석에 적합한 방대한 데이터를 생성할 예정이다.
사진 속에서 직경 8.4m의 주반사경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SPENCER LOWELL
지구상에서 가장 큰 카메라가 사진 속의 베라 C. 루빈 천문대 내부에 설치돼 있다.
소형차 한 대 크기에 중량이 3000kg에 달하는 이 카메라에는 3200메가픽셀 해상도를 갖춘 감지기가 탑재돼 있다.
SPENCER LOWELL
AI의 최첨단 기술인 인공 신경망은 수십 년 전에 등장한 개념에 기초를 두고 있다.
신경망 기계인 SNARC는 컴퓨터 과학자 마빈 민스키가 1951년에 창안한 것으로 가장 먼저 만든 원형에 속했다.
진공관과 저항기, 축전기로 구성된 사진 속의 회로가 뉴런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다른 39개의 회로들로 이뤄진 그랜드피아노 크기의 연결망을 구동하는 원리였다.
각각의 노드가 전체 시스템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계산을 수행했다.
SNARC는 이 연산 능력을 기반으로 컴퓨터화된 미로를 탈출할 수 있었다.
최신의 신경망은 수천억 개의 연결을 통해 고도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SPENCER LOWELL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지구상에는 약 750경 개의 모래 알갱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천문학적인 연산 능력 덕분에 엘카피탄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과학자들은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있는 유명한 수직 절벽의 이름을 따왔으며 4460m² 면적의 시설 안에 설치된 이 거대한 컴퓨터가 AI를 구동해 과학 실험을 시작하기도 전에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핵 폭발 모의 실험에도 이 슈퍼컴퓨터를 이용할 계획이다.
SPENCER LOWELL
일본 도쿄에서 상연된 ‘안드로이드 오페라’에서 한 로봇이 생성형 AI 도구인 챗GPT를 이용해 즉흥적으로 가사를 짓고 있다.
이 공연은 AI가 어떻게 새로운 형태의 창의성과 오락을 제시하며 우리의 예술적 한계를 재설정할 수 있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과학자들은 AI 프로그램의 내부 작동 원리를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까닭에 진화의 방향을 확실히 예측할 수 없으며 이 때문에 여전히 실험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
“우리는 이것을 들쭉날쭉한 경계선이라고 부릅니다.”
미국 와튼스쿨에서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이던 몰릭은 말한다.
가사 생성처럼
“AI가 전혀 예상치 못한 몇몇 분야에서는 매우 탁월하지만,
그 밖의 다른 분야에서는 전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미입니다.”
그는 덧붙인다.
챗GPT는 주어진 문단에 포함된 단어의 수를 세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YUTARO YAMAGUCHI
유세프 나데르와 그의 팀원들은 AI를 이용해 AD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화산재에 파묻힌 고대 파피루스 두루마리의 본문 15줄을 해독했다.
ISMAIL FERDOUS
미국 뉴욕주에 있는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에서는 입자 가속기에서 발생한 X선을 이용해 헤르쿨라네움 파피루스처럼 훼손되기 쉬운 유물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SPENCER LOWELL
나데르와 루크 패리터가 구축한 AI 모델은 화산 잔해의 열로 인해 탄화된 두루마리에서 잉크의 흔적을 탐지해냈다.
이 흔적은 그리스어로 확인됐으며 ‘보라색’을 의미하는 단어가 포함돼 있었다.
VESUVIUS CHALLENGE
MIT 소속 대학원생 프라투샤 샤르마는 전문가들과 함께 인공 지능을 이용해 향유고래들이 주고받는 소리의 순서를 시각화함으로써 복잡한 언어 체계가 존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ISMAIL FERDOUS
하버드대학교 소속 과학자들이 향유고래의 클릭음과 움직임을 기록하는 음향 추적기를 조정하고 있다.
AI를 이용해 향유고래의 소통 양상을 규명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표다.
SPENCER LOWELL
CETI 프로젝트는 향유고래를 시작으로 인간이 아닌 동물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2020년부터 진행돼왔다.
연구원들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드론을 이용해 고래에게 추적기를 붙이고 음향을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AI를 이용해 분류한다.
JAIME ROJO
CETI 프로젝트를 위해 다양한 분야와 기관을 망라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코다라고 부르는 고래의 클릭음을 분석한다.
MIT 소속의 로봇 공학자 조지프 델프레토(왼쪽)와 하버드대학교 소속의 공학자 매슈 가르시아도 그 일원이다.
SPENCER LOWELL
지구물리학자 재커리 로스는 발 밑의 세계를 이해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ISMAIL FERDOUS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코첼라밸리에 있는 산안드레아스 단층의 모습이다.
이 구간처럼 단층선이 지표면에 노출된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부분은 땅속에 있어 발견하기가 어렵다.
SPENCER LOWELL
산안드레아스 단층의 일부 구간을 따라 건설된 한 지열 발전소는 지구의 자연적인 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이곳은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SPENCER LO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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