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가을이 익어가는 건 - 가을을 기다리는 건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나의 마음은
가을 단풍처럼
빨갛게 여물어가는데
그대는 아직도
파릇파릇 노릇노릇 피어날
지난 청춘을 말하나요
가을이 익어가는 날
나는 이른 새벽길에 만난
찬이슬에 젖어 애처롭게 피어난
꽃 한 송이의
가을꽃을 위로하고
곧 다가올
겨울나기 연습을 위한
하나 둘 떨어질 낙엽을 벗 삼아
만추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단풍 위에 빨갛게 물들이며
하얗게 쌓여가는
내 청춘도 위로할 거예요
그리고
다가올 하얀 겨울에
만설의 마음을 하나 가득 담아
그대 마음을 따뜻이 위로해 줄
마음의 준비로 다가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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