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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무구, 채송화(10월 16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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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무구, 채송화(10월 16일 탄생화) 이야기

Guanah·Hugo 2024. 10. 15. 23:51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채송화

학명 : Portulaca grandiflora

꽃말 : '순진무구'

꽃 운세 : 삶은 각박하지만, 당신의 마음에는 때 묻지 않은 동심이 남아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런 당신을 보고 너무 순진하다며 걱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세상을 아이의 눈으로 새롭게 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지루함이 없는 당신의 삶은 하루하루가 풍요로울 것입니다.

 

10월 16일의 탄생화는 채송화입니다.

채송화는 쇠비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며,

원산지는 남미이지만,

오래전부터 약 18세기에 우리나라에 건너와 이제는 전국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채송화는 다 자라도 30cm를 넘지 않는 키 작은 식물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채송화는 다육식물에 속합니다.

채송화의 잎은 살이 많아 일반 잎보다 두꺼우며,

털이 없이 매끈하지만 잎겨드랑이에는 흰 털이 나 있습니다.

 

채송화의 꽃은 5개의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부 개량되지 않은 종은 꽃잎이 평평한 편(홑꽃)이라 일견 빈약해 보일 수 있으나,

꽃의 색이 노란색, 분홍색, 빨간색, 희색 등 선명하고 다채롭습니다.

이 때문에 채송화가 모여있으면,

마치 아이들이 형형색색 색종이로 오려서 꽃을 만들어 놓은 것 같아 눈에 잘 띕니다.

원예용으로 겹꽃으로 개량된 채송화는,

마치 카네이션처럼 풍성한 꽃잎을 자랑합니다.

 

채송화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옛날 중동 지역에 욕심이 많고 사치가 심한 여왕이 살았습니다.

여왕은 보석을 특히 좋아해서, 매일같이 백성들에게 세금으로 보석을 거두었습니다.

여왕의 폭정이 계속되자 백성들은 집과 땅을 팔아서 보석을 바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먼 이국에서 상인이 여왕을 찾아옵니다.

상인은 열두 마리의 코끼리 등에 열두 개의 보석함을 싣고 왔는데,

상인의 보석은 하나같이 영롱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여왕이 보석의 값을 묻자, 상인은 웃으며 대답합니다.

"보석 하나에 폐하의 백성 하나를 주시면 됩니다."

이 대답에 여왕은 크게 기뻐합니다.

영국의 백성은 모래알처럼 많았고,

그중 대부분은 넝마를 걸치고 다니는 가난한 농부에 불과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왕은 닥치는 대로 백성을 교환했고,

왕국에서 사람이 한 명씩 사라졌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텅 빈 왕국에서는 상인은 마지막 보석을 여왕 앞에 내놓았습니다.

그 보석은 신비로 운 무지갯빛을 스스로 냈는데,

여왕은 살면서 그보다 탐스럽고 예쁜 보석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여왕은 그 보석을 달라고 손을 내밀었지만,

상인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이미 여왕의 왕국에는 백성이 한 명도 남아있지 않았던 것이지요.

돌아서는 상인의 발목을 잡으며,

여왕은 자신과 보석을 맞바꾸자 간청합니다.

 

그런데 여왕이 그 말을 내뺍자 여왕은 온대 간대 없이 사라지고,

왕궁에 쌓여있던 수많은 보석은 형형색색의 채송화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10월 16일은 채송화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채송화는 색감이 강렬해서 아이들이 색종이를 오려내어 만든 듯한 꽃입니다.

순진 무구라는 꽃말이 잘 어울라는 꽃인 셈입니다.

그럼 10월 16일 오늘 하루도 채송화처럼 화사하게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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