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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위안, 크랜베리(10월 18일 탄생화) 이야기 본문
출처 : 모야모 매거진
이름 : 크랜베리
학명 : Vaccinium macrocarpon
꽃말 : '마음의 위안'
꽃 운세 : 당신은 신의가 있는 사람입니다.
힘들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은 당신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당신은 한결같은 매력으로 다른 이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주기에 인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가려서 사귀지 않으면 곤란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10월 18일 탄생화는 크랜베리입니다.
크랜베리는 우리말로 넌출월귤입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크랜베리라는 서양 이름이 더 널리 쓰입니다.
크랜베리는 북미에서 주로 자라는 알이 큰 아종(Vaccinium macrocarpon)을 지칭하고,
넌출월귤은 또 다른 아종(Vaccinium oxycoccus)을 일컫는다고 하여 이 둘을 구별하기도 하지만,
사실 이 둘 사이의 큰 차이는 없습니다.
크랜베리는 진달래목 진달래과 산앵두나무속의 넌출월귤나무아속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북미 뉴잉글랜드 지방이 원산으로,
오늘날에는 북미에서부터 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크랜베리는 추운 고산지대의 볕이 잘 들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친척뻘인 블루베리처럼 산성 토양을 좋아합니다.
크랜베리라는 이름은 늦봄에 피는 꽃이 두루미의 머리를 닮아,
두루미(crane) 메리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습니다.
크랜베리 열매는 다 자라면 알이 1cm 정도로 커지고 체리처럼 붉어집니다.
열매 자체는 시고 쓰기 때문에 그대로 먹기는 어렵고,
주로 잼이나 주스, 소스 등으로 가공하여 먹습니다.
오늘날 크랜베리는 블루베리, 콩코드 포도와 함께,
미국에서 나는 3 대 토착 과일 중에 하나로 꼽힙니다.
옛날, 미국의 원주민, 인디언들도 크랜베리를 좋아했습니다.
인디언들은 크랜베리에 약효가 있다고 믿어,
상처가 난 부위에 반창고처럼 으깬 크랜베리를 발라 독을 빨아드리고 상처 치유를 촉진했다고 합니다.
또한, 사슴고기 육포와 다진 크랜베리, 동물의 지방을 섞어 떡갈비처럼 빚은,
'페미컨'이라는 비상식량을 만들기도 했는데요,
이 페미칸은 화학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아도 몇 년이나 보존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크랜베리의 붉은 과즙으로 옷이나 담요를 염색하기도 했다고 하니,
미국 원주민들에게 크랜베리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과일이었던 셈입니다.
후에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네덜란드와 독일 이주민들이,
미국 원주민과 교류하면서 크랜베리도 자연스럽게 전파됩니다.
그런데 크랜베리는 수생식물이라고 알고 계신 분도 있는데,
이는 크랜베리를 수확하는 모습만 보고 오해하셨기 때문입니다.
크랜베리를 수확하는 방법 중에는 '습식 수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드넓은 밭에서 자라는 크랜베리를 일일이 손으로 따서 수확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고안된 수확방법입니다.
우선, 밭의 가장자리를 논둑처럼 막은 뒤 식물이 완전히 잠길 정도로 밭에 물을 가득 채웁니다.
그런 뒤 수중 트랙터로 돌아다니며 물을 휘휘 저으면 열매가 덩굴에서 떨어져 물 위로 떠 오르게 됩니다.
크랜베리는 열매가 단단하고 속에 공기주머니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으로 수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미국 원주민이 약으로 사용했던 크랜베리에는 여러 이로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우선 비타민 C를 비롯한 영양소가 많아서,
옛사람들은 항해할 때 괴혈병을 방지하기 위해 크랜베리를 먹기도 했습니다.
또한, 크랜베리에는 프로 안토시 아니딘이 풍부한데,
이는 황산화 물질의 일종으로 신체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게다가 프로안토시 아니딘은,
위궤양의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위벽에 들러붙는 것을 막아주는 등 항균작용도 한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요로감염을 막고,
부기를 빼주는 등 다른 여러 이로운 효과가 있어,
오늘날에도 '슈퍼푸드'로 꼽히기도 합니다.
10월 18일은 크랜베리, 넌출월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시고 씁쓸하기 때문에 맛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독특한 풍미와 뛰어난 효능으로 이제는 널리 사랑받는 열매가 되었지요.
그럼 오늘도 충실한 하루를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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