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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의 귀재(글 : 제이슨 비텔, 사진 : 샘 재피) 본문
출처 : [위장의 귀재]-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nationalgeographic.co.kr)
사진작가 샘 재피는 다양한 애벌레를 피사체로 삼아 녀석들의 매력과 위장술을 사진기에 담아낸다.
얇은 소시지 크기인 이 세크로피아산누에나방의 유충은 위협적인 외양과는 달리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다.
포플러박각시의 애벌레는 잎을 먹은 뒤 줄기를 잘라 떨어뜨린다.
아마도 포식자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한 행동으로 추측된다.
너도밤나무재주나방의 애벌레는 몸통으로 잎의 가장자리를 모방해 자신이 방금 먹어 치운 부분을 메운다.
“애벌레의 몸에 털이나 가시가 있으면 만지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재피는 말한다.
체리저녁나방의 애벌레는 가벼운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퍼그애기물결자나방의 애벌레는 숙주 식물에 따라 각양각색의 색을 띤다.
마편초과 식물에 올라가 있는 사진 속의 녀석들은 식물과 색이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멀리서 보면 충분히 속아 넘어갈 만하다.
흔한은무늬밤나방의 애벌레를 상추와 토마토를 갉아먹는 해충으로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재피의 눈에 이 애벌레는 “개성과 형태, 색상”을 지닌 존재다.
느릅나무박각시의 애벌레는 자신과 똑 닮은 느릅나무 잎을 먹는다.
심지어 까끌까끌하게 이랑진 질감까지 숙주 식물과 닮았다고 재피는 말한다.
블랙베리푸른자나방의 애벌레는 잔가지나 식물의 일부인 것처럼 위장한다.
재피에 따르면 이 애벌레는 다 자라면 “매우 아름다운 작은 초록” 나방이 된다.
재피가 아메리카머루 덩굴에서 발견한 이 팔점밤나방의 애벌레는 위협을 받으면 구토를 한다.
이는 애벌레의 전형적인 방어 전략이다.
모든 애벌레가 나뭇잎을 먹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금빛얼룩무늬밤나방의 애벌레는,
“먹이인 꽃 사이에 숨기 딱 좋도록 적응했다”
고 재피는 설명한다.
재피가 꼽은 최고의 위장 전문가는 바로 아보트박각시의 애벌레다.
이 애벌레는 뱀처럼 보일 뿐만 아니라 위협을 느끼면 경고음을 내며 가짜 눈을 높이 치켜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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