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 觀我 Story

무궁화의 마음 - 꽃다운 청춘의 공여 본문

관아觀我Guanah Story

무궁화의 마음 - 꽃다운 청춘의 공여

Guanah·Hugo 2024. 7. 12. 06:49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보아라

이 얼마나 선홍빛

물결이 이느냐


가만히 들여다보아라

그 속에서 깃발의 아우성이

들리지 않느냐


가만히 귀 기울여 보아라

소곤소곤  

꿀벌의 날개 소리조차 두려워

고요히 숨죽여 피어나는 것을


 

이 꽃다운 청춘의 눈물이

피눈물 되어 피어올라



한마음은 그해 못다 핀

이듬해 피어났어야 하는 


우리 집 뒷동산에  

순이와 철이가

행복하게 뛰놀던

그 시절의 동산아래



옛 드리운

진달래 밭의 핏빛보다 더 맑은

우리 어머니



연지곤지 청사초롱 불빛아래

청춘에 검붉게 타오른 사랑을

그리움이 목이 메어 기다림 되어

떠나지 못할 한 맺힌 설움을


 

그 누가 이토록 애타게

짓밟았어야 하는가 말이냐

 

 

'관아觀我Guanah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Fine art 바다  (0) 2024.07.12
김 귀복 수채화 작가 작품 감상  (0) 2024.07.12
꽃과 열매  (0) 2024.07.11
Fine Art Multiple Exposure(Intentional Camera Movement)  (0) 2024.07.11
바람의 향기 - 인연의 바람  (0) 2024.07.1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