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갈대의 철학 이야기 - 갈대가 바라보는 세상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경험도 없이 보지도 않고
만지지도 못하였는데
어떻게 상상만으로
꿈을 실현할 수가 있으랴
이제라도 옛날 복고풍으로
돌아가야 한다네
전자파 대신에
사랑의 스킨십에 열정의 꽃을 피우고
SNS 대신에 직접 쓰다만 편지 한 통을
우체통에 넣어주고
잘 있다는 안부 전화 대신에
양손 두 손 가득히 선물을 들고
부모님 찾아뵙고 형식적인 인사 대신에
직접 만나 우정의 술 한잔 건네주며
사랑한다는 말 못 하여도
눈빛만으로도 간절할 수 있는
감성과 감각으로 전해줄 수 있고
이모티콘 여러 개 총알받이 마냥
하트 보내지 말고
만나서 직접 아무런 말없이
살포시 안아주며
지하철에서 열심히 스마트폰에 열공 말며
책 한 권의 마음으로 담을 수 있는
삶의 마음의 여유를 부릴 줄 알며고
MP3 노래에 두 귀 청각 이명 현상에
경청 배려에 못한다는
사오정 소리에 시달리지 말며
사랑하는 이에게
진심 어린 마음이 담긴 노래를
고래고래 부를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게
Web에서 윈도 서핑하여
세상 여행과 경험을 가지 못해도
간 것처럼 지식을 얻지 말며
다녀오지 못해도 언젠가는 갈 수 있다는
희망의 노래로 저축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노심초사하지도 말며
다 그럴 수 있겠구나 하는
여유와 이해심을 가지며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의, 식, 주 가
늘 부족해도
욕심 없이 약간 부족한 듯이 살며
한 번쯤은 스마트폰이 없어도
살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러한 인지 상정된
마음 된 사람이 그립고
죽기보다 억울하다 하여
세상사 사람들에게 하소연하여
진심의 어린 신뢰를 얻는다 하여도
그것은 모두
잠깐 스쳐가는 바람과 같으며
마지막으로 모두 타고 사라지는
불씨의 형체 물과 같은 것이라 네
바람이 불어
내 한 몸이
한 톨의 먼지보다도 못하는 것이라
여길 줄 알아야 하고
이제라도 늦지 않았네
내 비록
이 글과 시를 적어
내 한 몸을 널리
입신양명하는 것도 아니요
여태껏
내 마음의 글을 진실로 받아들이며
단 한 사람의 마음이
곧 나의 마음
너의 마음이었으면 하는
마음 바랄 뿐이라 네
지금껏 생을 살아오면서
그대의 순수한 마음을 가꾸려고
노력하며 정진할 뿐이며
그것이 그것을 뭐 라 한다고 하여도
내 마음은 내 것이 아니며
언제나 그대의 것이었다는 것을
저 창공 위에 활공 짓 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전달자
새들에게 물어봐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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