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7고수회 회원 일상(日常) 회상(回想)(2013. 11. 22.) 본문
출처 : 7고수회 | BAND
20131122금
오늘은 소설, 24 절기 중 20번째로 첫눈이 내린다는 날입니다.
며칠 전 첫눈이 전국적으로 내렸으니 시차가 약간 있지만 오랜 농경사회의 1년 사이클은 크게 벗어나진 않네요.
지구온난화로 계절이 없다고 하지만
봄, 가을의 길이가 좀 짧아진 느낌일 뿐 절기에 맞는 시차가 제대로 작동되는 걸 보니 4계절의 우리나라가 참 좋은 곳입니다.
이번 일요일엔 월동준비를 위해
온 가족이 시골 어머님댁에서 김장 담그기를 하려 합니다.
시래기를 엮어 달고 무말랭이, 호박 오가리, 곶감 말리기가 이젠 왠지 낯설게 되어 버렸네요.
어릴 적 느낌은 그대로 남아 있지만 오랜 도회지 생활로 이젠 사 먹지도 않게 먹을거리가 변해버렸네요.
'농가월령가'의 겨울채비 노래에는 어릴 적 향수가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무 배추 캐어 김장을 하오리다
방고래 구들질과 바람벽 맥질하기
창호도 발라놓고 쥐구멍도 막으리다
수숫대로 터울하고 외양간에 떼적치고
우리 집 부녀들아 겨울옷 지었느냐.
참 격세지감의 노래지요..
하지만 삶의 모습은 고금을 막론하고 그대로 인걸...
요렇게 소금에 절여서 버무린 양념장을 덤뿍 넣어서 봄까지 반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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