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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누리 회원 관아(觀我) 일상(日常) 회상(回想)(2015. 04. 06.) 본문

휴면休眠 Dormant BAND Story/한누리

한누리 회원 관아(觀我) 일상(日常) 회상(回想)(2015. 04. 06.)

Guanah·Hugo 2023. 3. 24. 23:43

출처 :  한누리 | BAND

 

드룹을 먹을 시기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2주일 전 내 소유 산에 올랐다가 잎이 나오지 않은 드룹을 약간 잘라 왔습니다.
4월 6일 현재 집 앞에 있는 드룹은 이제야 손톱크기의 순이 나오고 있습니다.

 

거실에 꼽아놓은 드룹은 손가락 한마디 정도 컸고, 그 향내음은 온 집안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여 코끝을 기분 좋게 하고 있습니다.
내 산에 있는 것은 내소유물로 생각하여 처음으로 잘라온 마음의 아픔은 느낍니다만, 집안의 공기는 풀향으로 기득 채워 식구들은 좋아합니다.
조만간 데쳐서 횟집에 가서 먹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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