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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마리 영양의 대이동(글 : 고디 메그로즈, 사진 : 마커스 웨스트버그) 본문
600만 마리 영양의 대이동(글 : 고디 메그로즈, 사진 : 마커스 웨스트버그)
Guanah·Hugo 2026. 5. 22. 07:13출처 : [600만 마리 영양의 대이동]-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이 지역이 더 많이 개발되면서 에티오피아 국경 인근에 있는 보마 국립공원은
잠시 머물다 가는 영양뿐 아니라 많은 동물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이 나는 새인 루펠독수리도 이곳 절벽에 둥지를 튼다.

이동성 동물들은 계절에 따라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며
바딩길로 국립공원 같은 보호구역 내
영양분이 풍부한 초원에서 풀을 뜯는다.
많은 동물들이 이 국립공원에서 우기를 난다.

2023년에 연구원들은 이 지역에서 최초로 포괄적인 공중 조사를 실시했다.
2주 동안 비행하며 10만km²가 넘는 면적에
흩어져 있는 동물들을 찍은 사진만 33만 장이 넘었다.
그렇게 파악한 영양의 개체수는 거의 600만 마리에 달했다.

2023년에 야생동물 수의사인 리처드 하비와 새라 퍼거슨(아래)이
보호르리드벅의 목에 위치 추적용 목걸이를 채우고 있다.
그해 연구원들은 남수단 전역에서
12종의 동물들을 추적해 녀석들의 이동 패턴을 파악했다.

많은 동물들이 밀렵꾼뿐 아니라 사자와 치타 같은 포식자의 위협에도 시달리고 있다.

이동성 동물들은 보통 인구 밀집 지역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보마 국립공원의 외곽에 자리한 마을인 카상고르는
녀석들의 이동 경로에 놓여 있는 몇 안 되는 작은 마을 중 하나다.
이 지역 주민 중 상당수는 야생동물을 사냥해 가족의 식량을 마련한다.

보마 국립공원은 넓적부리황새를 비롯해
약 140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중요조류지역’의 일부다.

티앙은 오래전부터 지역 내 생계형 사냥꾼들에 의해 포획돼왔다.
하지만 야생동물 고기 밀거래를 목적으로 도살을 당하는 개체수가 점점 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연구원들과 협력해 영양 떼의 주요 번식지와 물웅덩이를
사냥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만약 영양 떼의 이동 통로 역시 보호할 수 있다면
남수단에서 펼쳐지는 영양의 경이로운 대이동은 계속해서 이어질지도 모른다.

보마 국립공원 인근에 있는 피보르 마을과 보르 마을 사이에 놓인 도로가
영양 떼의 가장 주요한 이동 경로 중 하나를 두 동강 내버렸다.
환경 보호 활동가들은 도로가 개선되고
동물들에 대한 접근이 쉬워질수록 밀렵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야시르 케니 라두는 바딩길로 국립공원에서 일하는 경비대원이다.
라두 같은 경비대원들은 약칭인 ‘TANGO’로 알려진
지역 주민 소통 담당관들과 협력해 야생동물 통로를 순찰한다.

1970년대에는 약 13만 3000마리의 코끼리들이 이 지역에 서식했지만
밀렵으로 녀석들의 개체수는 95% 이상 감소했다.
이는 코끼리들이 인간의 위협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다.

[물을 찾아서]
600만 마리의 영양이 남수단을 가로질러 거대하면서도
몹시 무질서해 보이는 이동을 펼친다.
하지만 한 마리의 동선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면
동물들의 움직임이 어떤 식으로 물에 의해 좌우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 지도에서는 ‘Kob 8121번’이라고 알려진 흰귀코브의 동선을 따라가본다.
11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건기 동안 녀석들은
나일강을 비롯한 여러 강 주변에 형성된 습지에 머문다.
우기가 시작되면 그 서식지는 풀이 빽빽하게 웃자라 다닐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녀석들은 풀이 이제 막 자라나기 시작한 평원으로 이동한다.
Kob 8121번의 경로는 이 일대가 점점 더 개발되면서
동물들이 맞닥뜨리는 여러 위협들도 고스란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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