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nah觀我Story
영원산성 돌담길을 걸으며 - 맨발의 흔적들 본문
출처 : 갈대의 철학 사진에세이 | BAND

성곽 돌담길을
맨발로 걸어 올랐다

고려의 마지막 길을
뒤안길 삼아

옛 성인의 말씀과
옛 선인의 발자취를 따라
그들과 잠시 호흡을 나눈다

그리고
그들의 몽골침략의
유혼을 달래고

또다시 왜구의 침략으로
전 국토를 유린 탈취하던 날

나는 치악산 영원산성에 올라
생생한 그날의 현장감을
체온과 기운을 함께 느끼며
그들과 심호흡을 함께한다

불어오는 바람이
나의 등짝에서 적셔주는
희열의 차가움은

이곳이 더 이상
아파하고 슬퍼하지 말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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