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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의 재발견(글 : 로프 스미스, 사진 : 아르네 호달리치, 카차 비도베츠) 본문
유물의 재발견(글 : 로프 스미스, 사진 : 아르네 호달리치, 카차 비도베츠)
Guanah·Hugo 2026. 4. 25. 23:44

루비와 에메랄드, 진주로 장식된
금제 허리띠 버클의 복원 전과 후의 모습이 함께 공개됐다.
이 버클은 크로아티아의 믈레트섬 연안에서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수많은 놀라운 유물 중 하나다.

고고학자들이 난파선 잔해 속에서
AD 7세기에 발행된 금화들을 발견했다.
선체 자체는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당시의 비잔틴 선박을 묘사한 모자이크 그림과 비슷했을 것이다

잠수 팀은 수중 금속 탐지기를 사용해 귀금속 유물들을 찾아냈다.
그중에는 새 두 마리가 포도를 쪼아 먹는 모습을 묘사한
이 금제 허리띠 끝 장식도 포함돼 있었다.

2014년, 고고학자들이 믈레트섬 인근에서 한 선박의 잔해를 발견했다.
이후 10년에 걸친 발굴 과정에서 금제 유물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를 계기로 역사가들은 이른바 중세 암흑기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

AD 7세기 당시의 비잔틴 선박을 묘사한 모자이크 그림이다.

잠수 팀은 수중 금속 탐지기(위)를 사용해 귀금속 유물들을 찾아냈다.

한 금제 인장 반지에는 610년부터 641년까지 비잔틴 제국을 통치한
헤라클리우스 황제로 보이는 인물이 새겨져 있다.
미홀예크는 이 반지를 착용했던 인물이 고위직 정치인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난파선에 화려한 유물만 실려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고고학자들은 7-8세기 비잔틴 제국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이런 놀이용 말 같은 평범한 물건들도 발견했다.

난파선은 수심 약 40m 지점에서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은 산소 농도가 높은 기체를 사용해 잠수했으며
잠수도 하루에 한 차례로 제한했다.
해저에서의 작업 시간을 늘리면서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크로아티아 문화재보존연구소의 수중고고학 부서 소속 파블레 두고니치가
옛 폴라체 항구를 3차원 모델로 제작하기 위해 현장을 촬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구원들은 난파선을 원격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고고학자 파블레 두고니치(왼쪽)와 이고르 미홀예크가
비잔틴 난파선에서 인양한 유물들을 살펴보고 있다.
발견한 모든 유물은 대형 민물 수조에 1년 동안 담가둬야 한다.
약 1300년 동안 바닷속에 있으면서 스며든 염분을 빼내기 위해서다.
이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정밀 감식과 복원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미하엘 골루비치가 스플리트에 위치한
크로아티아 문화재보존연구소의 연구실에서 쌍안 확대경을 들여다보며
루비와 에메랄드, 진주로 장식된 금제 허리띠 버클을 세척하고 있다.

잠수 팀은 해저에 흩어져 있는 100여 점의
고대 항아리와 각종 도자기를 발견했다.
양식과 형태에 대한 예비 연구 결과,
이 선박은 동부 지중해 전역을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물이 비교적 가볍고 귀금속 장신구가 다수 발견된 점 때문에
당시의 항해 목적에 대해서는
역사학자들이 이제 막 추측을 시작한 단계다.

[제국의 격변]
비잔틴 제국은 한때 지중해를 장악했지만
8세기 초에는 큰 혼란에 빠져 있었다.
사방에서 영토를 잃으면서
제국의 정치와 경제는 파탄이 났다.
서부의 분열된 영토들은
오랜 해상 무역로를 통해 콘스탄티노플과 연결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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